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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hn 839 안나스 앞에서의 그리스도 본문

강해시리즈/요한복음 강해 (An Exposition of John)

■ John 839 안나스 앞에서의 그리스도

En Hakkore 2026. 6. 3. 10:48

안나스 앞에서의 그리스도

“이에 베드로가 또 부인하니 곧 닭이 울더라”(18:27).

그의 동료들 가운데 아무에게나 베드로의 가장 약한 면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하면, 그들 가운데 누구도 그가 용기가 부족하여 타락할 것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뿐 아니라, 베드로는 겨우 몇 시간 전에 그리스도를 부인하게 될 것에 대하여 아주 단호히 경고를 받았으므로, 적어도 이날 밤만큼은 굳게 서 있으리라는 기대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바로 이 경고가 베드로를 배신하였던 듯하다.

베드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말고의 귀를 베었을 때, 그는 주님의 예언이 틀렸음을 입증하였다고 생각하였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자신이 대제사장의 집까지 주님을 따른 용기를 지닌 유일한 사람임을 알고서 그의 약점인 자만심이 그로서는 너무 약하여 감당할 수 없는 상황으로 그를 이끌었다.

그는 그가 예상하고 있던 시험, 즉 그의 용기를 시험하는 것에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었지만 그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다른 종류의 시험을 받았을 때에는 용기를 발휘하는 데 전적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베드로는 그는 그의 선생과 함께 결박을 당하여 대제사장 앞에 끌려가리라고 생각하였는지도 모른다. 그가 만일 그렇게 되었더라면 그는 믿음을 충실히 지켰을 것이다.

그러나 그를 채에 걸러내는 마귀는 그가 빠져나갈 수 없는 아주 미세한 채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베드로가 특별히 노력하여 단단히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공적신 시험의 자리로 데려가지 않았다.

모든 시험은 베드로가 자신이 시험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도 전에 끝나버렸다. 실제로 우리가 겪는 대부분의 시험도 이러하다.

우리는 하루 일과 중 다른 사람과의 사업거래에서, 그리고 몇몇 친구들과의 이야기 또는 저녁 시간의 대화를 통하여, 우리가 그리스도의 진실한 친구로서 그를 잊을 수 없는지 아니면 우리가 그의 것이라는 사실을 숨기는지 하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리가 직면해야 할 이 모든 싸움에서, 우리는 자신의 입장과 병기를 선택할만한 시간이 주어지는 공적인 도전을 받는 것이 아니라, 갑작스런 타격으로 시험은 우리를 찾아 온다.

이 상황에서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언제나 지니고 있을 수 있다(Mr. M. Dogs).

우리는 베드로의 이 슬픈 타락을 통하여 많은 교훈을 받아야 한다.

첫째로, 신자 그 스스로는 물처럼 연약하다.

겨우 두 시간 전에, 베드로는 주님의 만찬에 참석하여 인간의 귀로 들을 수 있는 가장 감동스러운 말씀과 기도를 듣고 앞으로 있을지도 모를 일에 대하여 명백한 경고를 받았었다. 그런데도 그는 타락하고 말았다.

둘째로, 이것은 자기 과신의 위험성을 보여준다.

“이것은 다른 이들이 난파당하지 않도록 성경 가운데 자비롭게 세워진 등대이다.”

셋째로, 이것은 기도하지 않은 결과가 어떻다는 것을 경고해 준다.

주님이 그에게 명하셨을때 그가 깨어 기도하였더라면, 그는 필요할때에 도움을 주는 은혜를 얻었을 것이다.

넷째로, 이것은 사악한 자와 함께함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드러내 준다.

다섯째로,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잠 29:25) 라는 말씀처럼, 이것은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 즉 우리가 볼 수 없는 하나님의 눈보다도 우리가 볼 수 있는 자들의 얼굴을 더 두려워하게 되는 것이 얼마나 비참한 영향은 끼치는지를 보여준다.

여섯째로, 이것은 우리의 친밀한 친구가 중요한 시기에 우리를 실망시키더라도 놀라지 않게 해준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하여금 더욱 그에게 의지하게 하기 위하여 가끔 이렇게 하신다.

일곱째로, 베드로가 열 한 사도들 중의 어느 누구보다도 더욱 슬픈 죄를 짓도록 허락하시지 않았던가! 이것은 하나님께서 후에 사람들이 베드로와, 자칭 그의 “계승자들”을 크게 존경할 것을 미리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실 수 있고 상한 갈대도 꺾지 않으실 자비롭고 충실하실 대제사장이 있다는 위로에 넘치는 생각을 하면서 본문을 마치도록 하자.♥

베드로는 부끄럽게도 분명히 타락하였고, 가슴 깊이 회개하고 비통한 눈물을 흘린 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그는 다시 일어났다. 그리고 영원히 버림받지 아니하였다.

베드로가 바다 위에서 믿음을 행사하지 못하고 빠져가고 있을 때 그를 구원하신 동정의 손이, 그가 대제사장의 집에서 타락하였을 때에도 그를 일으키기 위하여 다시 한 번 펼쳐졌다.

그 후 그가 좀 더 지혜롭고 훌륭한 사람이 되었으리라는 것을 누가 의심할 수 있겠는가?

베드로의 타락을 통해서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큰 연약함과 그리스도의 큰 자비를 분명히 볼 수 있다면, 베드로의 타락은 헛되이 기록되지 아니하였다”(라일 주교)

Arthur W. Pink 요한복음 p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