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 John 821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 본문

강해시리즈/요한복음 강해 (An Exposition of John)

■ John 821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

En Hakkore 2026. 6. 2. 13:31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

주 예수께서 이전의 여러 경우에도 이와 똑같은 말씀을 하셨으나 여기에서와 매우 다른 효과를 가져왔음은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우물가의 여인에게 주님은 “내가 그라” (요 4:26)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그녀는 즉시 그가 그리스도이심을 깨달았다(요 4:29). 또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 위의 제자들에게 주님은 “내니라”(요 6:20 헬라원어를 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그들은 기뻐서 그를 배로 영접하였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주님의 메시야 됨에 대한 깨달음도 없고 그를 기꺼이 맞아들임도 없다.

그 대신 그들은 두려워하였고 땅에 엎드렸다. 똑같은 말씀이 어떤 이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가 되는데 반하여 다른 이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가 된다는 것이 아주 놀랍게 나타나 있는 것이 아닌가!♥

또 주님이 배에 있는 제자들에게 신적인 “내니라”는 말씀을 하신 후에 “두려워하지 말라”(요 6:20)고 말씀하셨다는 것에도 주목해 보라. 그러나 여기에서는 이 말씀을 하시지 않은 것은 얼마나 엄숙한 일인가!

이것은 죄인들이 심판 날 하나님과 그리스도앞에서 얼마나 무력하게 될 것인지에 관하여 아주 생생하게 경고해 주지 않는가!♥

“주님 자신이 심판을 받게 된 이 때에 이  일을 행하셨다면 그가 심판하시게 될 때에는 어떤 일을 행하실 것인가?

주님께서 죽음에 이르러서도 이와 같은 능력을 지니셨다면 그가 다스리시게 될 때에는 어떤 능력을 보이실 것인가” (아우구스티누스) 정말로 주님께서 사악한 자들에게 심판을 내리실 때 그 목소리는 어떤 효과를 끼칠 것이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니라 하실 때에 그들이 물러가서 땅에 엎드러 지는지라.”

이 말씀은 천 년 전에 주어진 구약의 예언이 훌륭하게 성취되었음을 보여준다. 그 예언이 시편 27편에 기록되어 있는데 그 내용 거의 전부가 구세주께서 예루살렘의 다락방에서 나와 기드론 시내를 건너시고 동산에 들어가실 때 조용히 말씀하신 것으로 생각된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악인들이 내 살을 먹으려고 내게로 왔으니 나의 대적들, 나의 원수들인 그들은 실족하여 넘어졌도다”(1, 2절).

잠시 멈추어서 이 시편의 나머지 부분들을 묵상해 보도록 하자. 이 괴로운 때에 구세주의 마음을 위로하고 격려해 준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아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시편 27편은 그리스도께서 이 때 무엇을 생각하고 계셨는지, 즉 하나님을 향한 그의 생각을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런데 시편 35편은 그의 원수들, 즉 인간들을 향한 주님의 기도를 기록하고 있다.

“내 생명을 찾는 자들이 부끄러워 수치를 당하게 하시며 나를 상해하려 하는 자들이 물러가 낭패를 당하게 하소서”(4절). 이것과 관련하여 또 다른 시편, 즉 40편을 읽어보아야 한다.

이 시편이 메시야적인 것임을 7,8절을 보아 분명히 알 수 있다. 11-17절까지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주님이 드린 기도의 일부분이라고 생각되는데, 그 구절에서 주님은

“내 생명을 찾아 멸하려 하는 자는 다 수치와 낭패를 당하게 하시며 나의 해를 기뻐하는 자는 다 물러가 욕을 당하게 하소서”(14절)라고 구하셨다.

주님의 원수들이 여기에서 이렇게 압도당한 일을 통하여 메시야의 예언이 성취되었고 그의 기도가 응답되었다고 생각한다.

Arthur W. Pink 요한복음 p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