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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학고레의 삶/삶의 이야기

🩰 사랑하는 에스더!

En Hakkore 2026. 5. 10. 20:03

  '11년 미국유학중인 두 아이들과 나눈 메일이 저장되어 있어 가끔씩 읽어보며 회상한다 사랑하는 딸 에스더에게...

아빤 아직 몸이 온전하지 않지만, 타자 치는 것도 느리지만(실수는 많이 줄어듬ㅎ)
하나님의 은혜로 한방과 양방으로 치료하며  조금조금씩 회복되고 있음을 감사드린단다.
아마도 선천적으로 아빠 몸은 혈압과 관련성이 있어 살아오면서 조심해야 하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단다.

그러니까 만49세...외할아버지가 쓰러지셔서 돌아가신 나이도 같은 나이였으니 참 이상하지? 아빠를 가볍게 흔들어(병원에 있는동안 뇌졸증의 현상을 참 많이 봐 왔단다,
말이 어눌하고 반신을 못쓰고,대소변도 못가리고 거기에 비하면 아빠는 나이롱 환자임 ㅋㅋ) 상태를 바로 알게 하셔서 하나님 영광위해 오래오래 살게하라고 하시는 뜻이 이닐까?ㅎ

마찬가지로 아빠의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에녹이도 그리 좋은 몸은 아니기에 엄마가 많이 염려하고 이번 기회에 보험도 다시 자세히 알아 보더구나. 아마도 에녹이를 많이 사랑하기 때문일거야. 아빤 몸과 함께 믿음도 의지력도 많이 약해진터라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본단다. 너의 기도와 많은 분들의 기도로 곧 회복되리라 믿는다.

어제는 수지 야간 종업원이 쉬는 날이라 잠도 못자고 일하러 가는 엄마를 보며 마음이 편치못했어. 아침에 너의 메일을 받으며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하나님께 감사드렸어.
하루가 다르게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는 너의 믿음이 대견하기도 하고 참 곧게 잘 성장하고 있음에 감사드렸단다. 너와 함께 그곳으로 보내시어 곁에서 동생을 돕게 하시고 무엇보다 믿음의 격려와 용기를 주어 일으키시는 하나님을 찬양한단다.
지금은 보이지 않아도 주님께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고 계심을 아빠도 분명히 믿어. 무엇보다 자신만을 믿고 우쭐대던 에녹이자 자신의 한계를 경험하고 낮은자세로 주님을 의지하게 된 것이 감사하구나. 믿음의 인물들 모두 주께서 쓰시기 전에 낮추신다는 것도 너는 잘 알잖니...요셉,모세,다윗,바울  심지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주님께서도...

주님의 고난 주간을 보내며 날 위해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사랑하신 그 사랑과 독생자를 보내기까지 사랑하신 그 놀라운 사랑을 묵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시간이 없지만 에녹이 원서는 유학원에 맡겨 마지막 에녹이가 오기 전까지 최선을 다할려고 한다. 주님께서 도우시길,...

보낸사람: "ESTHER HWANG" <ehwang4068@students.pcci.edu>
받는사람 : 엔학고레
날짜: 11년 4월 20일 수요일, 02시 38 02초
제목: 아빠. :)

아빠. :) 아빠. 몸도 많이 안좋은데.... 에녹이 때문에 마음고생, 정신적인 고생, 몸고생.......
더 나빠지는 것은 아닌가....걱정이 되요...

진행은 잘 되고 있나요.
에녹이 성적표는 저번에 아직 필요가 없다 해서 학교에 가지 않았었는데.

많이 걱정 되시고,,, 자꾸 짜증만 내는 에녹이가 조금은 그렇다는거 저도 알지만...
그래도 합격한 친구들 사이에서 마음고생이 많을 에녹이를 이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네요....
지금 이 상황에서 위로를 해도 좌절되고 힘들 사람은 에녹이니까요...

에녹이에게도 말했지만.....
에녹이가 지원한 학교들도 모두 하나님의 계획가운데 있었다면
많이 부족한 성적으로도 분명히 붙었겠죠.
하지만...하나님은 에녹이가 다른 친구들처럼 평범하고 쉽게 얻길 원하지 않으신다는걸...
다시 느끼네요....

전에 에녹이와의 대화가운데 메마른 광야길을 걷는 이스라엘 백성을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에녹이가 자기에게는 만나와 메추라기가 없다고 그러더라고요..
하나님이 함께하시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지만 난 에녹이에게 만나와 메추라기 이상으로 많은 축복을 주신것을 알아요.
평범한 애들처럼 그저 평범한 이름이 될 수 있는 에녹에게
눈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평생을 살라고 아빠가 지어주신 에녹이란 이름. 수없이 �지고 다시 합하는 가정도 세상에 많지만
늘 화목한 기독교 가정
어릴 � 부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배우며 자란 에녹이의 모든 환경
실패의 경험없이 쉽게 들어올 수 있었던 pca였지만
에녹이의 모든 길 가운데 하나님이 늘 계획하신다는 것을 알게 해주신
합격의 기적......등등
이 모든 것이 만나와 메추라기보다 더 값진 증거들........

그렇게 에녹이에게 얘기하다보니.....
서로 우리에게 주신 축복을 다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에녹이와 말씀을 꼭 보기로 약속했어요.....
에녹이가 말만하고 안보면 어떻하지......기도하면서도 많이 걱정했는데
잘하고 있더라구요.....나보다 더 잘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마귀는 늘 우리의 약함을 알아서.....
그 사이로 들어오고 있네요.........

아빠 에녹이의 앞길이 걱정되고 당장 영장이 나온 상태라는거...나도 잘 알지만.
그래서 너무 막막하고 어둠속에 있는 것같지만.
하나님이 에녹이를 이렇게 훈련시키는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우리 함께 믿어봐요
그리고 에녹이 스스로가 강해질 수 있도록......
당장의 대학 합격만을 보고 닥달하고, 화내지 않고 조금 더 멀리 에녹이의 인생 전체를 보며 노력해봐요...
유학중인 동생이 학교에 다 떨어졌다는 것은 나로서도 자존심 상하는 일이고
친구들에게 뭐라 할말도 없지만,
그건 중요한게 아니고..... 하나님이 에녹이를 통해 어떻게 사용하고 싶으신지.
세상의 시선보다 하나님의 시선이 더 중요한 것을........

아무 전공이나 정해서 입학하는게 급선무가 아닌.....
에녹이 스스로가 그 인생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그 달란트를 찾을 수 있도록....
이 비전을 찾는 과정이라면 모든 대학에 떨어지고 군대를 먼저가는 것도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것을
남들보다 늦게 가는 길이 절대 한심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함께 믿고 의지해봐요....

아빠....
늘 기도 하고있어요..
악해져만 가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는게 옳은 걸까.
무엇을 향해 가는 것이 옳은걸까....  한국에 있을때 지배했던 나의 생각은 늘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사는것도 돈이 있어야 하는것이다......였는데...
말씀을 읽으면 읽을수록........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은... 그런게 아니였어요..... 모든것을 온전히 맡기는것..... 말씀과 기도로 산다면 세상의 가치는 아무런 필요가 없다는것을 자꾸 느끼게 되네요.

에녹이가 나와 함께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꿈꾸는 사람이 �으면 좋겠어요.
수많은 청소년, 청년들 처럼 그저 꿈없이 살아가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가능성으로.
하나님의 히든카드로
이름처럼 늘 하나님과 동행하는 에녹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빠, 엄마 힘드시지만 늘 에녹이 이해해주시고.....
땀흘려주시는것 감사해요......
또 연락드릴꼐요...^^
그리고...늘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