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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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학고레의 삶/삶의 이야기

🍃 정다운 메일

En Hakkore 2026. 5. 8. 20:01

나의 고향은 부산, 아버지를 6살때 여의고 어려서부터 대청교회를 놀이터삼아 드나들었다. 주위 형들은 믿음이 다들 뜨거워서 가까이 가기가 부담스러울 정도였지만, 좋은 이미지속에 조금씩 영향을 받고 성장해 왔던것 같아 감사하다. 수원 개척교회에서 성실하게 주님바라보며 봉사할 수 있었던 것도 은혜였다. 그 중에, 좋아하는 형이 생각나서 메일을 쓰고 받았던 글을 게재하면서 추억속에 잠겨본다.

승철이 형,
오랜만에 주님의 마음으로 만납니다. 그간 주님안에서 평안하셨는지요? 기도와 염려해 주신 덕분으로 하나님 사랑가운데 거하고 있답니다. 부활의 능력 힘입어 말투스로써의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

사랑으로 권해주신 "삶에는 뜻이 있다" 책...
오래전에 감동으로 읽었던 기억이 나지만,
다시 한번 상기하며 읽도록 할께요..
내게 주어진 환경에 항상 감사하며.. 평안하세요.
---------[ 받은 메일 내용 ]----------
제목 : Re: 십자가 위에서...
날짜 : Mon, 28 Mar 2005
보낸이 : 강승철 <dsbsn@mail.pusanilbo.com>

종상아 아침에 메일을 열고 잠시 기도했다. 제수씨의 빠른 회복을 우리 크신 하나님에게 부탁드렸다. 우연찮게 일어난 일 같지만 그런 일들을 통해서 더욱 신앙이 성숙해지는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서 '삶에는 뜻이있다' 는 폴투르니에 박사님의 책을 권해주고 싶구나. 종로서적에서 나온책인데 절판 되었는지 모르겠다만 일독을 권한다. 신앙으로 바로살려는 너의 가정에 크신 하나님의은혜가 앞으로도 계속있기를 바란다.
강승철
----- Original Message -----
From: 엔학고레
To: 강승철 ; 박자민장로님 ; 서창권목사님 ; 이강웅
Sent: Friday, March 25, 2005 12:13 PM
Subject: 십자가 위에서...

오늘 아침은 참 마음이 무겁고 아팠습니다.

어제 과천에서 일어난 아내의 교통사고(?)로 정신없이 처리하고 보내다 ...아침을 맞이하고... 휴유증으로 누워있는 아내를 뒤로하고 딸 아이를 서울 버스타는 곳까지 바래다 주면서 비아돌로로사의 길을 걸으가신 주님을 묵상하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주님앞에 한없이 부족하기만한 나를 위해...
이른아침부터 이어지는 재판, 이어지는 갖은 고문과 희롱으로 아무것도 먹지 않은 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길을 오르며 쓰러지고 또 쓰러지신 주님을 딸 아이에게 얘기할 때...그만 더 이상 참지 못해 눈물을 보이고 말았어요. 곤히 잠에 빠져 제대로 주님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고 기도하지 못하므로 선생을 버린 제자들처럼 그저 부끄러워 견딜수가 없었어요.

아침 말씀을 묵상하며 이 찬양을 수도없이 들었답니다... 지금 이시간도 십자가에 달려 물과 피를 뚝..뚝 흘리시며 그 모진 고통가운데에서도 끝까지 용서와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신 주님을 눈물로 묵상합니다.

주님! 오늘 이 하루 만이라도 온전히 십자가만 생각하며 보내겠습니다. 날 위하여 죽은 예수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