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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학고레의 삶/삶의 이야기

🍄 송하 표고버섯 사건

En Hakkore 2026. 5. 7. 13:08

아침마다 아내가 챙겨주는 당근쥬스와 간단 도시락을 챙겨 사업장으로 출근하는 차 안에서 맛나게 먹는게 일상이 되어버렸다. 때로는 삶은 계란과 김밥, 때로는 찹쌀떡, 때론 표고버섯을 소금을 넣은 참기름에 찍어 먹으면 향이 좋다. 건강식으로 챙겨주는 아내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이다.

사흘 전, 새벽기도를 위해 일어났는데 몸이 찌부텅하고 주먹을 쥐면 뭔가 수포같은것이 발생 가렵고 뻣뻣하고 불편했지만 크게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다. 시간이 지나면서 팔 주변과 발등에 두드러기가 번지기 시작해서 피부과를 찾았다.

갑자기 왜 이런 게 생기는지 알 수 없다.
처남처가 주는 피부과 남은 약을 두 번 먹었는데 효과가 없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내는 얼마 전, 지인이 준 맛있는 버섯과 소금섞은 참기름과 삶은 계란과 함께 도시락을 사 준다. 오늘은 버섯이 양이 많아 조금 부담이 되어서 반을 남겼지만 아내에겐 미안하다.

평일인데도 수지 '성모웰 피부과'는 환자들이 많아 한참을 기다리다 진료실에 들어갔다. 의사 왈, 최근 뭘 먹었거나 아니면 피부 접촉으로 생긴 증상인 것 같다며 약을 조제해 주고 주사도 한 대 맞고 왔다.

발등이 가려워 연고를 바르면서 아내에게 증상 사진을 하나 찍어서 보냈더니 대뜸 하는 말이, 아무래도 생으로 버섯을 먹어서 그런게 아닐까 한다. 생각해 보니 정확하게 날짜가 일치하는것 같다.

만약, 그 말이 사실이라면 버섯 독이 몸에 퍼져서 그런것이니 무슨 해독을 해야하나? 증상은 아직 나아보이지 않으나 주사맞고 약을 먹었으니 좀 기다려보아야 할 것 같다ㅠ.

퇴근하면서 내가 매일 외우는 말씀이 뜨올라 혼자서 되새김질 해본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찌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 16:17-18).

...무슨 독을 마실찌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무슨 독을 마실찌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아멘ㅋ 앞으로는 아무거나 생으로 먹는 것은 항상 조심해야 할 것 같다😂

후기:) 문제 이후 11일 체내 독기운이 서서히 사라지고 정상으로 회복되고 있다. 다시 두드러기가 사그라들고 피부에 붉은 점들이 사라지고 주먹쥐는 것도 몸의 피로도도 좋아져서 새벽을 깨우는 발걸음이 가볍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