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작은 간증] 십자가 은혜... 본문
오늘 경기대 채플에서 예배 전 특송을 부른 구한나 자매...
25년전쯤, 분당 청소년부 중등 작은목자로 섬기고 있을 때 만났던 한 이쁜 꼬마 숙녀가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해서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는 찬양속에서 그녀를 만났다.
현재 성악가로, 다시 오페라를 준비하며 자신을 비워서 온전함과 깨끗함으로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쓰임받고 있는 믿음의 귀한 딸이다.
예배가 끝나자마자 찾아가서 한나를 만났다. 한참을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어! 하며 놀라며 눈물을 글썽이며 무척 반가워한다.
내가 기억하는 14살 때 한나는 분당 주택가에 살았었는데, 하얀 피부와 복스러운 얼굴에 성격도 밝고 심성이 고운 착한 아이였고 주변 친구들과 나를 자기 집에 초대할 줄 아는 부모님의 좋은 성품을 닮아 배려심이 있는 아이였다.
시간이 흘러 독일로 유학, 음악으로 자신을 다듬어가며 성장한 그녀는 3년 전 바이올리스트 독일 한국교포를 만나 결혼하고 성악가로 활동 다시 오페라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청소년기이후, 훗날 메스컴을 통해 간접적으로 만났을 때 그녀는 국내 전국성가경연대회에서 숱한 경쟁을 뚫고 대상을 받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모습을 보았을 때 자랑스럽고 감격스러웠었다. 그때 티비속에 비친 한나의 모습을 보며 내가 아는 한나가 맞을까 궁금했었던 기억이 있다.
오늘 나는 25년전을 뜨올리며 이미 커버린 한나의 손을 잡고 허깅하며 예배실에서 같이 울었다. 그 눈물은 한나의 걸음을 선하게 인도하셨던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표현이었고, 한편으로는 믿음으로 그 길을 따라 순종하며 걸었던 수고와 대견함에 대한 격려의 눈물이었다.
한나는 지난 시간들을 잠시 회상하는 듯 어린애처럼 눈물, 콧물을 연신 닦아내며 그간 있었던 자신의 얘기들을 쏟아냈다. 내가 놀랐던 것은 지금까지 이미 몇 번이고 바뀌어 잊혀졌던 나의 옛 전화번호를 지우지 않고 가지고 있다며 보여준다. 그 이유는 그녀가 어릴 때 자신에게 목자님이 써준 기도문을 간직하며 힘들었던 유학길에 되새김질하며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한다.
한나는 자신의 폰으로 둘만의 인증샷을 남기고 나의 새 전화번호를 저장하고 사진을 보내며 연락하겠다고 했다. 다시 이달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돌아가야 하지만, 남편과 함께 한국오면 꼭 연락드리겠다고 다짐하며 헤어졌다.
돌아서서 가는 한나를 다시 불러 손을 잡고 축복기도하며 하나님께 그녀를 맡기고 보냈다.
교회를 나서며 한나를 생각하니 내 마음이 참 따뜻해진다. 그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린다.
숱한 눈물과 기도로 아이들을 섬겼던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이 땅에서 작은 기대가 있다면, 내가 만났던 청소년기의 많은 아이들이 믿음으로 이 험한 세상을 이겨내고 살아가면서 예수의 참된 제자와 증인으로 빛과 소금이 되기를, 또 그리스도의 진정한 향기와 편지가 되었으면 좋겠다.
때로 그 삶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면 나에게 또 다른 기쁨이 되겠지...
🍃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브리서 11:6).
목자님~! 저 한나에요.
지난번 경기대채플에서 목자님을 다시 뵈었을 때의 감격이 생생하네요.
12월 13일에 한국에 올 수 있도록 노력해보았는데 아쉽지만 그건 어렵게 되었고 다음 방문일정은 내년 5-6월로 정해졌어요.
결혼식 준비와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아름답게 진행되어지길 멀리서나마 중보기도하고있을게요❤️
목자님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250929
사랑하는 황종상목자님! 저는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목자님을 다시 만나뵙고 저의 어린 시절과 목자님을 통해 받은 주님의 사랑, 그리고 그동안 제 삶을 인도하신 주님을 깊이 묵상했어요.
보내주신 나눔 잘 읽어볼게요!
다시 뵙는 날까지 건강하시고 또 뵙는 날엔 그동안 하나님이 우리 삶에 역사하신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기 바래요❤️ 2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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