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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232] 므비보셋에 대한 잘못된 판단(사무엘하 16장) 본문
[The Life of David 232] 므비보셋에 대한 잘못된 판단(사무엘하 16장)
En Hakkore 2024. 3. 3. 10:56신령하지 않은 자의 판단
내가 이 장을 이런 말들로 시작하는 이유는, 이제부터 살필 구절들(삼하 16:1-4)이 우리에게 다윗이 그를 사랑했던 사람을 치명적일 정도로 잘못 판단했던 사건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다윗은 변명의 여지가 없을 만큼 "외모"에 영향을 받았다. 그는 그 자리에 없는 누군가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중상에 귀를 기울였다. 그는 비난을 받는 자에게 자신을 변호할 기회조차 주지 않은 채 즉각 최악의 상황을 믿었다.
그때 비난을 받았았던 자는 다윗이 과거에 큰 친절을 베풀었던 사람이었는데, 이제 그의 종이 다윗에게 그에 관해 악한 보고를 했다. 그러자 다윗은 그 보고를 그대로 믿고서 그 종의 주인이 반역자가 되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인간의 본성이 통탄할 만큼 변덕스러우며, 그로 인해 종종 친절을 베풀었던 사람이 가장 조악한 배은망덕을 경험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감사할 줄 모르고 반역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어떤 이들의 사악한 모습을 보고서 모든 사람에 대해 편견을 가져서는 안 된다.
우리는 모든 사람을 공평하게 대해야 하고 공의롭게 판단해야 한다. 그러나 간혹 우리가 누군가에게 속고 부당한 대우를 당한 후에도 여전히 그에 대해 공정하고 자비로운 태도를 취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하다. 우리는 그것을 겸손하게 구해야 한다.🤞
훗날 다윗은 자기가 속았다는 사실을 알았고(삼하 19:24-30), 자신의 성급판 판결을 뒤집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가 므비보셋을 안타까울 만큼 잘못 판단하고 그에게 부당한 편견을 보였다는 사실을 없애주지는 못했다.
그리고 이 사건이 성경에 기록된 것은, 여러 가지 다른 사건들과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가르침과 경고를 주기 위해서다. 그러나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속아야 할 이유는 없다.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한다"(고전 2:15).
아, 여기에 우리의 문제의 원인이 있다. 우리가 그토록 자주 "외모"를 따라 판단하고 옳지 않은 판단을 하는 이유는 우리가 신령하지 않기 때문이다.🥺 황달에 걸린 눈은 사물들의 색깔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중생한 자가 육신을 따라 살아갈 때, 그는 중생하지 못한 자와 마찬가지로 쉽게 속는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우리가 곧 살펴보겠지만, 다윗의 안타까운 잘못의 원인이었다.
잘못된 길
"다윗이 마루턱을 조금 지나니 므비보셋의 종 시바가 안장 지운 두 나귀에 떡 이백 개와 건포도 백 송이와 여름 과일 백 개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싣고 다윗을 맞는지라"(삼하 16:1).
이 구절에 나타나는 지형에 대한 언급은 사무엘하 15장 30절 및 32절과 연결된다. 예루살렘을 떠난 다윗과 그의 소수의 추종자들은 기드론 시내를 건너 감람산으로 올라갔다. 그들은 바후림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5절).
바후림은 감람산에서 여리고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에 있는 저지대(低地帶) 마을이었다. 마침내 그들은 요단강 건너편에 있는 마하나임에 캠프를 차렸다. 그러므로 그들은 사울이 속해 있던 베냐민 지파에게 할당된 지역(수 18:11-28)을 통과하고 있었던 셈이고, 그 길은 그가 가기에는 너무나 위험한 길이었다!
이것이 우리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첫 번째 요점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우리에게 현재 사건의 내적 의미를 이해하기 위한 열쇠들 중 하나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 의미가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지형에 대한 설명조차, 만약 우리가 그것을 찾기 위한 수고를 하려고만 한다면, 종종 가치 있는 영적 교훈을 제공하는 아주 중요한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다.
우리가 여기에서 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그런 수고다. 왜냐하면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다윗이 취한 길의 방황이 그의 이후의 행위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는 것에 대해 아무런 직접적인 암시도 제공하시지 않기 때문이다.
다윗이 사울 지파의 영토를 향해 나아갔다는 것은 그가(예표적으로) 적의 땅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만약 당신이 이것을 무리한 결론으로 여긴다면, 나는 당신에게 본문 5절의 하반절에 유념할 것을 권한다. 거기에서 우리는 분명히 다음과 같은 말씀을 읽는다.
"거기서 사울의 친족 한 사람이 나오니 계라의 아들이요 이름은 시므이라 그가 나오면서 계속하여 저주하고"
사랑하는이여, 적의 땅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우리가 그에게 우리를 속일 기회를 제공하고(고후 2:11) 우리를 그의 손아귀에 넘겨주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의 손아귀에 잡혀 있을 때 우리는 판단력을 잃기 때문에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여기에는, 만약 우리가 이 사건을 그것의 참된 견지에서 바라보고자 한다면, 우리가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사소하지만 중요한 내용이 있다. 우리의 본문은 "그리고"(And, 삼하 16:1 KJV, 한글 성경에는 번역되어 있지 않다-역주)라는 단어로 시작된다.
얼핏 보면 그것은 평범하고 사소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단어는 우리가 이제부터 살피고자 하는 내용에서 중요한 연결고리의 역할을 한다. 이 "그리고"는 우리가 사무엘하 16장 서두에 기록된 내용과 연결시켜야 한다는 것을 알려 준다.
그리고 거기에서 우리는 다윗이 제사장들에게(그들이 실제로는 다윗의 첩자임에도) 압살롬 앞에서 그의 신실한 종인 체하라고 조언하며 부정직한 속임수를 쓰는 모습을 살펴보았다. 거기에서 다윗은 "아히도벨의 모략을 폐하게"(삼하 15:34) 하기 위해 그 자신의 인간적인 수단을 사용하며 인간적인 힘에 의지해 행동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그 목적을 위해 드렸던 기도(15:31)에 여호와께서 응답해 주실 때까지 기다리지 않았던 것이다.🥺
사랑하는이여, 바로 여기에 우리를 위한 아주 중요한 실제적 가르침이 들어 있다. 만약 우리가 겉모습에 현혹되지 않고 의로운 판단을 내리고자 한다면, 우리는 다윗이 했던 것과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
이상에서 살펴 본 두 가지 소소한 내용들이 어째서 그가 므비보셋에 대해 그토록 안타까울 정도로 잘못된 판단을 내렸는지를 설명해 준다. 그러므로 만약 우리가 올바른 판단력을 얻어 말만 매끄러운 사기꾼들에게 속지 않고 겉보기에 우리에게 친절을 베푸는 자들에게 현혹되지 않으려면, 우리는 육신이 아니라 성령을 따라 살아야 하고, 의의 길을 걸어야 하며, 적의 영토 안으로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위에서 말했듯이, 만약 우리가 다윗과 동일한 실수를 해서 다른 이들에 대해 잘못된 판단을 내린다면, 그것은 우리의 허물이 될 것이다.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내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마 6:22).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3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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