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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231] 므비보셋에 대한 잘못된 판단(사무엘하 16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231] 므비보셋에 대한 잘못된 판단(사무엘하 16장)

En Hakkore 2024. 3. 3. 10:55

"인간이기에 실수한다." 옳은 말이다. 그러나 그것이 실수를 용서해 주지는 않는다. 특히 우리가 그 실수 때문에 동료 인간을 부당하게 정죄할 때는 더욱 그렇다. 알다시피, 겉모양은 기만적이다. 따라서 올바른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표면 밑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험담을 믿어서는 안 된다. 사실 그것은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누군가에 대한 비난은 그것이 두 사람 이상의 믿을 만한 증인들의 입에서 나올 경우에만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때조차 타당한 검증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래서 비난을 받는 사람이 자신이 무슨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는지 알게 하고, 그로 하여금 자신을 변호하고 그 비난에 대해 공박할 기회를 얻게 해야 한다.

완전한 겁쟁이들이나 사람의 등 뒤에서 혹은 어둠에 숨어서 칼을 휘두른다. 우리가 따라야 할 완전한 법칙은, 당신이 그 사람 앞에서라면 말하기를 두려워할, 그리고 자신의 말을 충분히 입증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말은 그 사람 뒤에서 하지 않는 것이다.

아, 이 악한 세대에 이 법칙은 얼마나 자주 깨지는가! 사람들은 늘 다른 사람들에 대해 최선이 아니라 최악의 것을 상상하고 믿으려 한다. 이 전염병에서 벗어난 사람들은 거의 없다.🥺

타인에 대한 평가의 위험성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하라"(요 7:24). 이 말씀의 맥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수님이 안식일에 한 남자를 치유하셨다. 그러자 그분의 적들-그들은 늘 그분을 비난할 구실을 찾고 있었다-이 분개했다.

그분은 그들이 중요하게 여기던 것을 거칠게 무시하셨다. 즉 그분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방식에 대해 그들이 갖고 있는 생각과 완전히 어긋나는 방식으로 행동하셨다. 그러자 그들은 즉시 자기들 멋대로 구주께서 안식일을 모독했다는 성급한 결론을 내렸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의 판단이 자의적이며 피상적이라고 지적하셨다. 어떤 일에 대한 입장은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가령 갓난아이에게 할례를 주는 제8일째 되는 날이 안식일일 경우가 그렇다(23절). 어떤 행위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그 행위의 동기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동기에 대해 추측하는 것은 사악한 것이다. 더구나 율법의 권세가 우리의 혈관 속을 흐르는 인간적인 친절이라는 혈액을 응고시키거나 우리로 하여금 인간의 고통에 대해 둔감해지게 해서는 안 된다.🫰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동의롭게 판단하라." 이것은 오늘날 우리가 유념해야 할 말이 아닌가? 우리가 조심해야 할 이중의 위험이 존재한다.

첫째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 특히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에 대해 너무 호의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이다.

말은 믿을 게 못되며, 사람들의 감정의 분출은 실제에 대한 징표가 될 수 없다. 어떤 이가 자신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고 진지하게 그렇게 믿는다고 해서 그가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가 성경을 많이 읽고, 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석하고, 건전한 도덕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곧 그가 거듭났음을 보여 주는 증거가 되지는 않는다.

"아무에게나 경솔히 안수하지 말라"(딤전 5:22). 누군가를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 혹은 자매라고 부르기 전에 그에게 중생의 징표가 있는지 살펴보라.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양의 탈을 쓴 이리에게 속게 될 것이다.

다른 한편, 우리에게는 다른 사람들을 너무 나쁘게 평가하고 참된 것을 거짓으로 여기며 비난할 실제적인 위험이 있다. 어떤 사람을 그가 한 말 한 마디 때문에 비난하지 말라. 그가 당신에게 아첨하거나 알랑거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를 냉대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모든 이가 우리와 동일한 말씨를 사용하거나 모든 문제를 우리와 동일한 입장에서 볼 것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종종 우락부락한 표정 밑에 친절한 심장이 뛰고 있는 경우가 있다. 얕은 물은 재잘거리지만 깊은 물은 고요히 흐른다.🫰

모두가 다섯 달란트를 받은 것이 아니다. 다른 이들은 당신이 즐기는 기회와 특권들을 갖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 단 한 번 실수한 것 때문에 친구를 멀리하지 말라. 그가 당신에게 보였던 대체적인 행동 방식을 염두에 두라. 당신이 용서받기를 바라는 것만큼 당신도 용서할 준비를 하라.

당신 안에도 다른 이들의 감정을 해칠 만한 것들이 여전히 많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잘못된 일을 당할 때, 그 일에 대한 판단을 하기 전에 그 문제를 놓고 기도하라. 많은 이들이 성급한 결정을 한 후에 고통스럽게 후회한다. 모든 상황을 고려하라. 그리고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하라."😊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3 p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