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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229] 감람산에 오름(사무엘하 15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229] 감람산에 오름(사무엘하 15장)

En Hakkore 2024. 3. 2. 12:38

낮은 골짜기에서 드리는 예배

"다윗이 산마루턱에 이르러 하나님께 예배한 후에"(삼하 15:23a), And it came to pass, that when David was come to the top of the mount where he worshipped God, KJV-역주).

이것은 아주 복될 뿐 아니라, 또한 우리에게 "우는 것이 예배하는 것을 가로 막아서는 안 된다"(Matthew Henry)는 아주 사랑스럽고도 중요한 교훈을 가르쳐 준다. 그래서는 안 된다. 어째서인가? 우리는 기쁠 때만이 아니라 슬플 때도 하나님을 예배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환희로 들떠 있을 때만이 아니라 수치스러운 골짜기를 지날 때도 진정으로 주님을 숭배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우리는 화려하게 장식한 성당에서뿐 아니라 험준한 산 위에서도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예배를 드려야 하기 때문이다.

본문을 통해 분명하게 드러나듯이, 구약시대에도 영적인 마음을 지닌 자들은 이 원리를 분명하게 이해하고 있었다. 다윗은, 비록 당시에 성막과 멀리 떨어져 있었으나, 여전히 자기가 영을 통해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분명하게 명심해야 한다.

즉 비록 우리가 주님께 예배하는 것을 가로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늘날과 같은 시대에 우리가 그런 자비를 누리고 있다는 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다윗이 산마루턱에 이르러 하나님께 예배한 후에."

다윗이 이때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시편 3편을 지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나 역시 충분한 이유를 갖고서 그렇게 믿는다). 왜냐하면 그 시편은 "다윗이 그의 아들 압살롬을 피할 때에 지은 시"라는 머리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이가 다음과 같이 잘 말한 적이 있다.

"다윗이 지은 모든 시편들 중 이것 이상으로 고통과 징계의 심연 가운데서 드러나는 그의 신앙의 승리를 탁월하게 보여 주는 것은 달리 없다"(B. W. Newton).🫰

그는 자신이 처한 엄중한 상황에 대해 눈 감지 않았고, 자기가 처한 긴급한 위험을 무시하지도 않았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 많은 사람이 나를 대적하여 말하기를 그는 하나님께 구원을 받지 못한다 하나이다 [셀라]"(시 3:1-2).

다윗은 자신의 적들의 수가 많다고, 또한 그들이 자기가 여호와의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고 떠벌이고 있다고 묘사한다. 우리가 보았듯이(삼하 15:12), 반역은 큰 규모로 진행되었고, 반역자들은 다윗의 죄가 너무 크기에 하나님도 더 이상 그를 돕지 않으시리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니이다"(시 3:3) 이 구절은 아주 복되다. 다윗은 실제적인 위험 가운데서도 여호와께서 여전히 자기를 지켜 주시리라는 확신에 의지해 적들의 악의에 찬 말과 명백한 증오에 맞서고 있다.

"위험이 여전히 현존할지라도, 그는 믿음 안에서 그 위험을 과거의 것으로 말하고 있다. 구원이 아직 미래에 속해 있을지라도 그는 그것을 이미 이루어진 것으로 여기고 있다"(B. W. Newton).😊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의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셀라]"(시 3:4).

그는 시온에 있는 성막에서 추방된 자였다. 또 그는 언약궤를 그것이 있던 자리로 돌려보낸 상태였다. 그러나 비록 그가 먼 산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을지라도, 그분은 "그의 성산에서" 은혜롭게 그에게 응답해 주신다.

"그와 그의 사람들은 위험에 처해 있었다. 그러나 졸지 않으시는 분은 무방비 상태에서 졸고 있는 그들을 지켜 주셨다"(A. Maclaren).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시 3:5).

수많은 위험이 여전히 그를 에워싸고 있을지라도, 다윗은 그렇듯 조용한 확신에 차 있었다. 한 밤을 자고 난 것 때문에 힘을 얻고, 자기가 동굴에 숨거나 광야에서 잠자는 동안에도 하나님이 자기를 지켜 주신 것 때문에 담대해진 시편 기자는 다음과 같은 승리의 탄성을 쏟아 낸다.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시 3:6).

기도라는 무기에 의지해 새로운 힘을 얻은 다윗은 싸움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승리를 내다보았고 그것을 전적으로 하나님 덕분으로 돌렸다.🫰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꺽으셨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셀라]"(시 3:7-8).

"그의 확신은 헛되지 않았다. 그는 회복되었고, 이스라엘이 다시 평안해지는 것을 보았고, 하나님의 은혜가 다시 그분의 백성 위에 머무는 것을 경험했다. 이 시편을 우리 개인에게, 즉 타락하거나 범죄한 후에 다시 자비롭고 성실하신 주님께 돌아오는 모든 이들에게 적용하는 것은 얼마나 복된 일인가!

비록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책망과 징계의 증거가 사방에서 나타날지라도, 비록 모든 이들이 우리를 두고서 '그는 하나님께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 말할지라도, 우리는 다윗을 기억해야 하며 또한 그와 더불어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니이다' 라고 말해야 한다. 그런 식으로 하나님의 종들의 죄와 징계조차 결국에는 그분의 백성들에 대한 그분의 은혜가 된다"(B. W. Nweton).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2 p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