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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230] 감람산에 오름(사무엘하 15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230] 감람산에 오름(사무엘하 15장)

En Hakkore 2024. 3. 2. 12:39

후새를 돌려보냄

"아렉 사람 후새가 옷을 찢고 흙을 머리에 덮어쓰고 다윗을 맞으러 온지라"(삼하 15:32b).

역대상 27장 33절을 통해 우리는 후새가 국정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또 다른 인물이었음을 알게 된다. 거기에서 아렉 사람 후새는 "왕의 벗"으로 묘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후새가 지혜로운 사람으로 간주되었음은 얼마 후 압살롬이 그에게 조언을 청하는 것을 통해 분명하게 드러난다(삼하 17:5).

곧 이어지는 내용에 비추어 볼 때, 후새가 다윗을 찾아 온 것은 하나님이 다윗의 마음의 은밀한 활동이 드러나게 하시기 위해 그의 상황을 조율하셨던 것으로 보인다. 즉 그것은 그가 그분 앞에서 겸손해지도록, 또한 그가 다른 그 무엇보다도 자기를 그토록 인내해 주시는 분의 은혜를 소중히 여기도록 하시기 위함이었다.💕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만일 나와 함께 나아가면 내게 누를 끼치리라 그러나 네가 만일 성읍으로 돌아가서 압살롬에게 말하기를 왕이여 내가 왕의 종이니이다 전에는 내가 왕의 아버지의 종이었더니 이제는 내가 왕의 종이니이다 하면 네가 나를 위하여 아히도벨의 모략을 패하게 하리라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이 너와 함께 거기 있지 아니하냐 네가 왕의 궁중에서 무엇을 듣든지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에게 알리라 그들의 두 아들 곧 사독의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요나단이 그들과 함께 거기 있나니 너희가 듣는 모든 것을 그들 편에 내게 소식을 알릴지니라 하는지라 다윗의 친구 후새가 곧 성읍으로 들어가고 압살롬도 예루살렘으로 들어갔더라"(삼하 15:33-37).

"물에 비치면 얼굴이 서로 다른 것 같이 사람의 마음도 서로 비치느니라"(잠 27:19).

아, 우리 모두 이 사건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은가? 우리가 우리의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겼는데 언떳 보기에 우리의 간구에 대한 응답이 찾아온 것처럼 보이던 때가 있지 않았는가?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는 것"(시 37:7)것보다는 차라리 그분께 우리의 길을 내맡기는 편이 훨씬 더 쉽다. 종종 거기에 우리의 믿음에 대한 참된 시험이 놓여 있다. 우리가 모든 일을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맡기느냐, 아니면 우리의 손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느냐 하는 것은 우리의 믿음에 대한 실제적 시험이 된다.

그러므로 위급한 때에 자원해서 우리를 돕기 위해 나오는 후새 같은 사람이 종종 우리에게 시험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라. 그것은 우리가 여전히 육신의 힘에 의지하려고 하느냐에 관한 시험이다.

그동안 다윗이 후새를 압살롬의 진영으로 돌려보내 스파이 노릇을 시킨 것을 정당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설명들이 있었다. 물론 전쟁시에 전략을 쓰는 것은 용인될 수 있다. 그러나 다윗이 후새에게 거짓 행동과 말을 하게 했던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하나님이 모든 상황을 주관하셨고 후새를 통해 아히도벨의 모략을 물리치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곧 그분이 그런 기만적 행위를 용인하셨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것은 그 옛날에 그분이 모세가 내리친 바위에서 물이 터져 나오게 하시고도 그의 분노를 용인하지 않으셨던 것과 마찬가지다(민 20:1-13).

그러므로 우리가 이 사건과 관련해 말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은 다음과 같다.

"아, 도대체 우리가 어디에서 비난의 여지도 없고 용서가 필요하지도 않을 만큼 지혜와 단순성을 겸비한 사람을 발견할 수 있겠는가?"(Thomas Scott).

이 세상에서 "흠 없고 점 없는"(벧전 1:19) 분은 오직 한뿐이셨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 2 p468

• 역대상 27장 33절.
"아히도벨은 왕의 모사가 되었고 아렉 사람 후새는 왕의 벗이 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