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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196] 용서(사무엘하 12장) 본문
한 신자의 내적 경험은 주로 자신의 악과 하나님의 선하심, 자신의 변명할 수 없는 실패와 하나님의 무한한 인내에 대한 검증하는 인식과 그로 인한 슬픔과 기쁨 또는 고백과 감사의 잦은 교체로 이루어진다.😊
결과적으로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더 많이 읽고 묵상할수록, 그는 그 말씀이 자신의 상황에 얼마나 정확하게 들어맞는지, 또 그 안에 자신의 변화무쌍한 삶의 모습이 얼마나 정확하게 기술되어 있는지 알게 된다. 아멘아멘!
성경의 두 가지 중요한 주제는 "죄"와 "은혜"다. 성경 전체를 통해 그 둘의 근원이 추적된다. 또 성경에는 죄와 은혜의 참된 특성이 묘사되어 있을 뿐 아니라, 그것들에 대한 수많은 실례들 역시 예시되어 있다. 처음에는 이상하게 보이지만, 그 둘 - 죄와 은혜 -이 하나님과 인간의 모든 관계를 계속해서 바꿔놓는다는 것은 사실이다.
내가 방금 말한 내용은 다윗의 경우에서 분명하고도 놀라운 예증을 얻는다.
우리는 다윗 안에서 그를 진창 속으로 밀어 넣는 가장 극악한 죄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러나 또한 우리는 그 안에서 그를 구원하고 깨끗하게 하는 가장 사랑스러운 은혜 역시 발견할 수 있다.😊
전자는 후자가 더 영광스럽게 나타나도록 만드는 어두운 배경의 역할을 한다. 나는 죄의 두려운 본성과 무서운 활동이 다윗 안에서보다 더 분명하게 드러났던 다른 경우를 알지 못한다-그는 아주 크게 은혜를 입고 높임을 받았지만, 또한 아주 비열하게 타락했고 아주 낮은 곳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또한 나는 그를 참된 회개에 이르게 함으로써 그의 죄를 용서하고 그를 하나님과의 교제에로 회복시켰던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이 유명한 죄인 안에서보다 더 생생하게 나타났던 다른 경우도 알지 못한다-
사울 왕은 그보다 훨씬 더 미약한 죄 때문에 하나님께 거부되었다. 그는 언약 관계에 속해 있지 않았다! 오, 하나님의 은혜의 놀라운 주권이여!
성령께서는 다윗의 죄를 놀랄 만큼 상세하게 기록하셨을 뿐 아니라, 또한 회한에 찬 그의 감동적인 회개에 대해서도 완전하게 묘사해 놓으셨다. 더 나아가 그분은 우리에게 다윗이 어떻게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고 얻었는지를 보여 주었다. 이것들은 모두 우리에게 교훈이 되기 위해, 그리고 한 가지 덧붙이자면, 우리에게 위로가 되기 위해 기록된 것이다.🤞
첫 번째 사항은 우리에게 신자 안에 여전히 존재하는 무서운 육(肉)의 성향과 그것이 얼마나 악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지 보여 준다.
두 번째 사항은 우리에게 우리가 자신의 욕망에 빠져들 때 행하는 통탄스러운 일들과 그로 인해 우리가 마셔야 하는 쓴 잔에 대해 알려 준다.
세 번째 사항은 우리에게 우리의 상황이 아무리 비통할지라도 여전히 희망이 없는 것이 아님을 알려 주고, 또한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길을 계시해 준다.
이미 앞의 두 가지 사항에 대해서는 길게 논의했으므로, 이제는 세 번째 사항에 관심을 기울여 보자.🫰
깊은 곳에서 부르짖음
성령께서는 시편 안에 다윗의 상한 마음의 움직임을 상세히 기록해 놓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편을 통해 그가 어떻게 하나님의 용서를 얻었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나는 이른바 "참회 시편들" 중 마지막 것 - 나는 그것이 다윗에 의해 쓰였다고 믿는다-에 관심을 돌림으로써 그 작업을 시작하겠다.
"여호와여 내가 깊은 곳에서 주께 부르짖나이다"(시 130:1).
하나님이 때로 그분의 백성들이 빠지도록 허락하시는 다양한 "깊은 곳"(the depth)이 있다.
가령, 경제적 손실, 가족과의 사별, 개인적인 질병으로 인한 시련과 고통이라는 "깊은 곳"이 있다. 사람들이 자신을 그 안으로 밀어 넣는 죄와 죄책이라는 "깊은 곳"과 그로 인한 정죄와 고뇌의 "깊은 곳"이 있다. 하나님이 그분의 얼굴을 가리시기에 발생하는 어둠과 절망의 "깊은 곳"과 사탄의 적대적 행위와 낙심 때문에 발생하는 "깊은 곳"도 있다.
여기에서 우리가 특히 주목할 것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 성령께서 시편 30편을 통해 의도하시는 것은 그 시편 기자의 인격과 행위를 통해 사탄의 그물에 빠지고 죄책감에 사로잡혔으나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그 은혜를 의지해 행동하고 그 은혜에 참여함으로써 구원을 얻은 한 영혼의 상황을 묘사하고 드러내는 것이다.
존 오웬(John Owen)이 그 시편의 서두를 의역한 내용을 인용해 보자.
"오, 주님, 나는 수많은 죄와 도발을 통해 내 자신을 큰 곤경에 빠뜨렸습니다. 내 죄악들은 늘 내 앞에 있고, 나는 마치 홍수에 압도당하듯 쉽사리 그것들에 압도당합니다. 그것들은 나를 깊은 곳으로 몰아넣으며, 나는 쉽사리 그것들에 삼켜집니다. 그러나 비록 내 곤경이 크고 고통스러울지라도, 나는 완전히 낙심해 모든 구원과 회복의 소망을 포기한 것은 아니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나는 다른 치유나 길이나 구원의 수단을 찾으려 하지 않고 오직 내 자신을 주 여호와께 맡깁니다. 내가 자신을 주님께 맡기며 탄원할 때, 나는 자신이 크고 긴급한 문제들로 인해 끈질기고 진지하고 절박해집니다. 내게 안식이 없기에 나는 주님을 쉬게 해드릴 수 없습니다. 오, 그러므로 내가 부르짖는 소리에 주목하시고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2 p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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