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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235] 속임수 중의 존귀(수 9:1-27)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235] 속임수 중의 존귀(수 9:1-27)

En Hakkore 2024. 8. 22. 21:17

신명기 6:13에서 나타나는 대로, 엄숙한 맹세로써 하나님께 호소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가 되기도 한다. 곧 맹세가 없이는 적절히 해결될 수 없는 그런 문제들을 결정짓기 위해서 피치 못하게 맹세하는 경우이다.

여기서 살펴야 하는 것은 맹세를 요구하고 맹세가 정당한 것으로 보증을 받은 일은 시내산에서 율법이 베풀어지기 여러 세기 이전이었다는 점이다.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에게 맹세했고(창 21:23-24), 또한 이삭의 아내를 구하러 종을 보내면서 그에게 맹세를 요구하기도 했다(창 24:8-9). 야곱은 라반에게 요셉은 그의 아버지에게 맹세했다.

이런 사례들이 모세의 율법 제정과 관련이 없으므로, 우리로서는 그리스도인의 시대에도 맹세를 금지하는 것이 전혀 없다고 결론짓게 된다. 바울 역시 하나님을 증인으로 불러서 자신의 증언을 확증하는 것을 본다(고후 1:23; 갈 1:20).

"우리가 그들에게 맹세한 맹약으로 말미암아 진노가 우리에게 임할까 하노니 이렇게 행하여 그들을 살리리라"(수 9:20).

여호와의 장막에 거하며(그와의 친밀한 교제를 누리며) 그의 성산에 거하는(하늘에서 영원히 사는) 자의 두드러지는 특징은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는 것"이다(시 15:1, 4).😎

즉, 그 어떠한 손실이 생기더라도 자기가 한 명세를 뒤로 물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대로, "거짓 맹세하는 자"는 아버지를 죽이는 자와 어머니를 죽이는 자나, 음행하는 자나, 인신매매를 하는 자, 등과 동일한 부류로 간주된다(딤전 1,9, 10).

이스라엘의 족장들은 여기서 기브온 주민들과 맺은 조약을 결코, "휴지조각"처럼 여기지 않았다. 히틀러와 무솔리니는 그처럼 거짓된 맹세를 함으로써 그들 자신은 물론 그들의 백성들에게까지 하나님이 진노를 당하게 했다.

구약 역사의 마지막 때에 이스라엘이 특징적으로 범한 범죄 중의 하나가 바로 이것이었다는 사실은 우리를 지극히 엄숙하게 한다(참조. 슥 5:4; 말 3:5; 대하 36 11-13).

"여호와의 진노를 그의 백성에게 미치게 하여 회복할 수 없게 하였으므로"(대하 36:16).

영국이 그 맺은 조약의 의무 사항들을 존중하고 지킬 때에(그 어떠한 희생이 따른다 할지라도) 비로소 그 백성들에게 "치료"의 소망이 있다.

"무리에게 이르되 그들을 살리라 하니 족장들이 그들에게 이른 대로 그들이 온 회중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되었더라"(수 9:21).

이 족장들은 이스라엘의 각 지파의 두령들로서 모두 열두 명이었다(민 1:15, 16, 44). 이스라엘이 기브온 주민들의 목숨을 살려준 일에 대해 하나님이 기뻐하셨다는 사실은 그 다음에 이어지는 내용, 곧 바로 다음 장에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모든 전쟁 중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승리를 주신 사실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더 나아가, 여러 세기 후 하나님은 이 족속의 후손들에게 행한 그릇된 일로 인해 사울을 극심하게 극복하셔서, 사울이 바로 이 조약을 어기고서 그들을 해친 일을 극히 불쾌히 여기셨음을 보이셨다(삼상 21:1).

이와 관련해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사람"인 다윗은 사울의 손자인 므비보셋을 정당한 복수로부터 사면시킴으로써 자신이 요나단에게 행한 맹세를 그대로 지켰다(수 9:7).

이 기브온 주민들은 비록 목숨은 보존되었으나, 자유를 잃고, 이스라엘의 종들이 되었다.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된다는 것은 힘겨운 일일뿐 아니라 지극히 낮고 천한 지위에 해당되는 것이었다(참조. 신 29:11).

위의 사건에서 드러나는 내용과 그 이후에 이어지는 내용에서 우리는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분의 이름을 존귀하게 한다고 해도 결코, 최종적으로 패배자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호수아와 족장들은 너무도 성급하게 기브온 주민들과 조약을 체결했고 그것을 다시 무효화시키기에는 이미 늦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 자신의 영광과 그분의 백성의 유익을 위해 그 조약을 뒤집으셨고, 그 자신과 그 백성들에게 아주 유용한 종들을 베풀어 주셨다.

하나님은 우리가 저지른 잘못된 일들을 얼마든지 유익하게 바꾸실 수 있고, 친히 놀라운 방식으로 그렇게 바꾸어 놓기도 하시는 것이다. 그 방식은 물론 우리에게 가장 선하고도 영광스러운 방식은 아니다. 그러나 복이 없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 사건은 그리고 우리 손으로 일을 처리하려 하는 것이나 하나님의 지정하신 일을 우리 마음대로 예측하려는 일이 전혀 쓸모없음을 가르쳐 준다. 이스라엘 회중은 여호수아 9:17에 언급되는 기브온 주민들의 성읍들을 함락시키고 도륙하고픈 욕망을 절제함으로써 아무런 해도 당하지 않았다.

여호수아 18:25-28을 보면 훗날 그 땅을 분배할 때는 여기에 언급되는 첫 세 성읍이 그들이 것이 된다.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결코 우리에게는 해가 되지 않는 것이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507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이것을 보냈나니 도둑의 집에도 들어가며 내 이름을 가리켜 망령되이 맹세하는 자의 집에도 들어가서 그의 집에 머무르며 그 집을 나무와 돌과 아울러 사르리라 하셨느니라 하니라"(슥 5:4).

"내가 심판하러 너희에게 임할 것이라 점치는 자에게와 간음하는 자에게와 거짓 맹세하는 자에게와 품꾼의 삯에 대하여 억울하게 하며 과부와 고아를 압제하며 나그네를 억울하게 하며 나를 경외하지 아니하는 자들에게 속히 증언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말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