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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236 장문] 속임수 중의 존귀(수 9:1-27) 본문
[Gleanings in Joshua 236 장문] 속임수 중의 존귀(수 9:1-27)
En Hakkore 2024. 8. 22. 21:18 "여호수아가 그들을 불러다가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우리 가운데 거주하면서 어찌하여 심히 먼 곳에서 왔다고 하여 우리를 속였느냐"(수 9:22).
이스라엘의 지도자 여호수아가 이처럼 스스로 절제하는 이 복된 모습을 높이 기리는 마음으로 잘 관찰해 보자. 그 기브온 주민들은 이제 자신의 처분에 전적으로 맡겨진 처지인데, 그는 자기의 힘을 폭군처럼 마구 사용하지 않았다.
그들의 속임수에 대해 화를 발하거나, 비열한 거짓말쟁이라고 그들을 탄핵하지도 않았다. 그는 오히려 그들의 거짓말에 대해 가볍게 질책하고서 그들 스스로 그 일에 대해 해명할 기회를 주었다.
헨리(Henry)가 올바로 지적한 것처럼, "의로운 대의는 그것을 방어하려고 화를 낼 필요가 없고, 악한 대의는 화를 내도 더 나아지지 않는 법이다"인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우리의 원수가 무너질 때에 악한 마음으로 즐거워하지 말라고 하신다(잠 24:17).
그는 그리고 에돔 족속이 "유다 자손이 패망하는 날에 기뻐한 것"에 대해 그들을 극심하게 채찍질 하셨다(옵 1:12). 굴욕을 당하는 왕을 조롱한 시므이는 그 죄로 인하여 목숨을 잃었다(왕상 2:8-9). 여호수아가 이처럼 기브온 주민을 온유하게 처리한 사실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온유와 관용"의 복스러운 그림자를 보게 된다(고후 10:1).👍
"그러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나니 너희가 대를 이어 종이 되어 다 내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되리라"(수 9:23).
이 말씀은 여호수아가 이제 그들에게 저주가 저주를 선포했다는 뜻이 아니라 그들이 저주받은 자손에 속하는 것처럼 보이게 되었다는 뜻이다. 앞에서 우리는 9:7에서 이 기브온 주민들을 "히위 사람"들로 부른 이유는 그들이 가나안 자손들이었음(창 10:5-7)을 나타내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지적한 바 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그 아버지의 죄로 인해 가나안에게 선고되는 형벌의 실례를 접하게 된다. 노아는 예언의 영으로 다음과 같이 선포한 바 있다.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의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창 9:25).
그 저주는 종이 되리라는 것이었는데, 여기서 이 기브온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궂은 일을 담당하는 종이 되는 데에서 그 예언의 일부가 성취된다. 하나님이 얼마나 신비롭고도 놀랍게 그분의 섭리를 통해 그분의 말씀을 그대로 이루어 가시는지!👍
그는 이스라엘의 족장들을 지도하셔서 이 사람들을 궂은 일을 맡은 종들이 되는 벌을 내리게 하셔서 그 옛날의 예언이 이루어지게 하셨으니 말이다! 열두 족장들의 선고를 여호수아가 확정짓는 사실에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열두 사도들에게 하신 자신의 약속을 이행하시는 모습의 놀라운 그림자를 보게 된다.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확정되리라)"(마 18:18).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사 이 땅을 다 당신에게 주고 이 땅의 모든 주민을 당신들 앞에서 멸하라 하신 것이 당신의 종들에게 분명히 들림으로 당신들로 말미암아 우리의 목숨을 잃을까 심히 두려워하여 이같이 하였나이다"(수 9:24).
이러한 답변을 통해 기브온 주민들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하신 약속 중의 한지를 이행하셨고 모세를 통해 주신 예언을 성취하셨음을 증언했고, 자신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무적의 권능과 그가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놀라운 역사들에 대한 명성을 접하고서 충격을 받아 마음이 완전히 녹아내렸다고 고백한다.
"내가 내 위엄을 네 앞에 보내어 네가 이를 곳의 모든 백성을 물리치고 네 모든 원수들이 네게 등을 돌려 도망하게 할 것이며"(출 23:27).
여호와께서는" 오늘부터 내가 천하 만민이 너를 무서워하며 너를 두려워하게 하리니 그들이 네 명성을 듣고 떨며 너로 말미암아 근심하리라"(신 2:25)라고 선포하심으로써 출애굽기 15:14의 예언-"여러 나라가 듣고 떨며 블레셋 주민이 두려움이 잡히리라"-을 성취하셨다.
가나안 인근의 여러 나라들이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완전히 사기를 잃고, 자기들의 앞날에 대한 공포로 가득하게 될 것임을 예언하셨는데, 바로 그 일이 여기서 이루어진 것이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밟는 모든 땅 사람들에게 너희를 두려워하고 무서워하게 하시리니 너희를 능히 당할 사람이 없으리라"(신 11:25).
하나님이 가나안 족속들에게 그런 두려움이 임하게 하시고 그들 자신의 무기력함을 직시하게 하시며, 그들 스스로 그분의 백성의 성공에 굴복하게 하시리라는 것이다. 앞에서 라합이 이미 일이 이루어질 것을 공언한 바 있다.
그녀는 이적을 일으키시는 여호와의 권능에 대한 소문이 그들에게까지 전해져서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는다"(수2:9)고 털어 놓았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그가 주신 모든 약속과 예언을 반드시 이루실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스라엘 민족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처신하는 것이지 그들 자신의 잔혹성과 탐욕에 굶주려서 마구 살육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 기브온 주민들이 자의로 증언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자기들이 했던 거짓말을 정당화 시키려 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들이 목숨을 잃을까 두려워 자신을 보존하고자 하는 동기에서 그런 일을 꾸몄음을 정직하게 시인한 것이다.
"보소서 이제 우리가 당신의 손에 있으니 당신의 의향이 좋고 옳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소서"(수 9:25).
이 말은 곧, "우리는 이제 전적으로 당신의 권세 아래 있고, 당신의 처분에 우리의 모든 문제를 전적으로 맡기겠나이다" 라는 말과도 같다.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에게 하신 약속들과 그분의 원수들을 향한 저주의 경고들이 분명히 이루어질 것임을 그들이 들었을뿐 아니라 그것을 믿었다는 것이 바로 앞의 그들의 진술에서 드러난다.
하나님의 말씀은 거역할 수가 없고 그분의 권능은 무한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따라서 그들로서는 그분의 처분에 자신들의 모든 것을 내어 맡기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었다. "당신의 의향이 좋고 옳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소서"라는 그들의 말에서, 최선의 자비를 기대하는 그들이 심령을 볼 수 있다. "정의와 자비의 법칙에 준해서 우리를 대해 주시고, 특히 바로 앞에서 맺은 조약과 맹세에 따라 행하소서" 라는 것이다.
죄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나아올 때에도 바로 이러한 심정과 자세로(자기들이 죄를 깨닫고, 하나님의 경고의 엄정함을 납득하고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에 자신들을 맡기며, 그분의 자비를 바라고, 전적으로 그분의 뜻에 굴복하며, 그분의 멍에를 기꺼이 지는 자세로) 나오는 것이다.👌
"여호수아가 곧 그대로 그들에게 행하여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의 손에서 건져서 죽이지 못하게 하니라 그날에 여호수아가 그들을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회중을 위하여 여호와의 제단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들로 삼았더니 오늘까지 이르니라"(수 9:26-27).
여기서 여호수아의 원형이신 그리스도께서 그림자로 복스럽게 나타나고 있다. 이 사람들의 죄과가 분명히 드러났고, 더욱이 그들이 저주받은 민족의 일원이었으나, 그는 맹세로 맺은 언약을 근거하여 그들이 목숨을 살려준 것이다! 이처럼 그는 선하고 의로운 일을 행했다. 사실을 그는 그들이 요청했거나 상상했던 수준을 뛰어넘는 지위를 그들에게 베풀었다.
곧 그들을" 여호와의 제단"을 섬기는 자들로 지정하는 자비를 베풀고 존귀를 부여했고, 그리하여 그들은 우상 숭배로부터 구원받아 참되신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가르침을 받게 된 것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놀라운 사실은 오직 여호와에 대해 들은 바를 시인하는 자들만이(2:10; 9:24) 그분의 심판에서 구원받았다는 것이다. 훗날 이 기브온 주민들이 후손들-"느디님 사람들" 혹은 바쳐진 사람들은- 성전을 섬기는 존귀한 지위를 부여받게 된다(대상 9:2; 스 8:20; 느 7:60).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511
🌍 역대상 9장 2절.
"그들의 땅 안에 있는 성읍에 처음으로 거주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느디님 사람들이라"
🌍 에스라 8장 20절.
"다윗과 방백들이 레위 사람들을 섬기라고 준 느디님 사람 중 성전 일꾼은 이백이십 명이었는데 그들은 모두 지명 받은 이들이었더라"
🌍 느헤미야 7장 60절.
"모든 느디님 사람과 솔로몬의 신하의 자손이 삼백구십이 명이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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