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John910》 본문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그리스도(요 20: 11-23)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20:22).
"성령을 받으라"는 이 말씀을 해결할 열쇠는 "[그리고] 이 말씀", 곧 "나도 너희를 보낸다"는 말씀을 "하시고"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후 그의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하셨다.
그러므로 사도들도 그들의 임무에 착수하기 전에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아야 했다. 이것은 "...한 것 같이 ...하다"(as...so)를 사용하여 표현한 비유 중 마지막에 해당하는 예이다.
그 말씀의 두 번째 열쇠는 "예수께서 그들을 향하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하신 말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말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신약 성경 중 다른 곳에서는 단 한 번도 사용되어 있지 않다.
다만 70인역 성경의 창세기 2:7에 그 말이 사용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사람의 창조는 하나님의 이 행위를 통하여 완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요한복음 20장의 이 구절에서 구세주의 부활하신 날에 새로운 창조가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둘째 아담께서 그 "살려 주는 영"(고전 15:45)으로 역사하셨음을 알 수 있다. ♡
제자들에게 성령이 부여된 것은 성령이 성부로부터 나오실 뿐 아니라 성자로부터 나오신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동시에, 즉 구세주의 신성을 입증하는 놀라운 증거인 동시에, 부활하심이 낳은 "첫 열매"이기도 했다.
창세기 2:7을 통하여 우리는 여호와께서 아담을 향하여 "숨을 내쉬신 것"을 알 수 있다. 그와 같이 요한복음 20:22에서는 구세주께서 사도들에게 "숨을 내쉬었고", 에스겔 37:9에서는 성령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숨을 내쉬셨다."
끝으로, 이 말씀을 이사야 11:4과 비교해 보자.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며."
"성령을 받으라."
이 말씀은 "가서 내 형제들에게 이르라" 하신 말씀을 보충해 준다. 그들은 성령을 받기 전에 먼저 이로부터 그때까지 그들은 어린 아이에 불과했으므로 종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실 때가 왔다.
율법 아래 있던 그들을 구속하시기 위하여 오신 분께서, 다시 말하여 그들을 양자 되게 하시기 위하여 오신 분께서 그 일을 성취하셨다. 그들은 이제 더 이상 종이 아닌 자녀들이 되었다.
그러나 그들이 자녀 됨을 깨닫게 되는 것은, 또는 자녀 됨을 누리게 되는 것은 오로지 성령으로 말미암아서 이루어진다. 이때부터 성령께서 그들 안에 거하셨다.
우리는 흔히 사도들 안에 명백한 변화가 일어난 것은 오순절 날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큰 변화는 그 이전에 발생했었다. 각 복음서 끝 부분과 사도행전 1장을 읽어 보라. 거기에 확고한 증거들을 발견할 수 있다.
구세주께서 그들이 보는 앞에서 그름 속으로 승천하셨을 때 그들은 놀라 흩어져 달아나지 아니하고 "그에게 경배하고 큰 기쁨으로 예루살렘에 돌아갔다"(눅 24:52). 이것은 곧 성령 안에 있는 "희락"(롬 14:17)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기"(행 1:14)를 계속하였다. 이것이 곧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엡 4:3) 것이다. 베드로는 구약 성경의 예언을 분명하게 깨닫게 되었다(행 1:20).
이것이 곧 성령께서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심이다(요 16:13). 그리고 이 일들은 오순절 전에 발생하였다. 오순절에 발생했던 일은 성령께서 그들 안에 거하시기 위하여 오신 것이 아니라 능력으로 세례를 받은 것이었다.
Arthur W. Pink 요한복음 p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