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John906》 본문

강해시리즈/요한복음 강해 (An Exposition of John)

《John906》

En Hakkore 2024. 8. 9. 16:41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그리스도(요 20:11-23)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내가 곧 올라가리라' 는 표현이 더 적절한 표현이다] 하라 하시니" (20:17).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에 대한 최초의 증인이 되었다. 이것은 실천적인 면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진리를 예증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장례를 위하여 그에게 기름을 바른 것은(요 12장) 바로 여자였다(그녀는 열두 사도들보다 더 사랑이 깊었던 것 같다).

그리고 부활의 영광을 입으신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처음으로 나타내 주신 것도 바로 여자에게였다. 이 사실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진리를 이해하도록 지성을 인도하는 것은 바로 마음임을 알 수 있있다.

남자들은 빈 무덤이 뜻하는 바를 지적으로 더 빨리 파악하였다. 그러나 더 깊은 사랑을 보인 것은 마리아였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바로 그런 마음에 상을 주셨다.

마리아는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찾으나 지적으로는 훌륭하지 않은 자들의 경우를 예증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은 언제나 마음이다.♡

우리는 지적으로 많은 진리를 알고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마음으로 그리스도께 전념하지 아니한다면 그는 그러한 사람에게는 사랑과 교제의 친밀함을 통하여 자기를 나타내 주지 않으실 것이다.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내가 ...올라간다 하라 하시니."

주 예수께서 제자들을 "형제들"이라 부르신 것은 이것이 처음이다. 이는 참으로 복된 일이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그와 같은 관계를 누림은 바로 그의 부활하심 때문이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을 것이라"(12:24). 그러나 이제 그가 무덤에서 나오셨으니 그는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셨다"(롬 8:29).

구약 성경의 예언의 성령께서는 메시야의 말씀을 이렇게 표현하셨다. "내가 주의 이름을 형제에게 선포하리로다"(시 22:22).

감옥에서 풀려나 위엄과 영예의 신분에 오른 요셉이 그랬던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우리를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신다" (히 2:11). 이 복된 말씀은 20:17의 끝 부분에 충분히 예증되어 있다.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마리아에게 "나를 붙들지 [이 말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붙잡다'는 뜻이다] 말라"고 하셨을 때 주님께서는 바로 그 사실, 즉 우리는 온갖 세상적인 접촉으로 인하여 그리스도와 떨어져 있으므로 그 대신 믿음으로, 곧 영으로 높은 데의 그리스도와 교제해야 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셨던 것이다.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형제들에게 전하라고 주신 메시지에 사용하신 용어를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는 마리아에게 분부하시기를 "내가 살아났다"고 전하라 하지 않고 "내가 올라간다" 하라 하셨다.

살아나심은 승천하심을 위한 필수 전제 조건이다. 그러나 구세주께서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강조하고자 하신 바는, 자신이 여기 지상에서 제자들과 함께 머무르기 위하여 무덤에서 나오신 것이 아니라 그들의 대표자요 선구자로서 하늘로 올라가기 위해 나오신 것이라는 사실이이었다.♡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는 제자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주신 것이다.

그는 내 아버지요 내 하나님이심 같이 또한 너희 아버지지요 너희 하나님이시다. 그는 머리인 내게 모든 것이 되시므로 또한 지체인 너희에게도 모든 것이 되신다. 그러나 그의 표현이 정확한 점에 주목하라.

그는 "우리 아버지요 우리 하나님"이라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그는 그의 모든 것 위에 탁월하심과 유일하심을 항상 유지하신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형용할 수 없는 독특한 방식으로 그의 아버지요 그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끝으로, 마리아에게 하신 분부와 다른 여자들에게 하신 분부(마 28:10)를 비교해 보자.

마태복음에서 다른 여자들에게 주신 분부는 그를 만나기 위해 제자들에게 갈릴리로 가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 분부대로 그렇게 하였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지상의 장소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 아니라 그가 하늘로 가시리라는 것, 그리고 거기 아버지 앞에서 영으로 그들을 만나시리라는 것을 말씀하셨다.

Arthur W. Pink 요한복음 p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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