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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311]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311]

En Hakkore 2024. 8. 4. 11:19

참된 신앙고백 5(마 7:21-27)

24-27절 말씀은 우리 주님의 설교의 종결 부분이다. 스펄전은 이 구절들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이것들은 우리 구세주의 대단히 유명한 산상설교 중 종결 부분이다. 어떤 설교가들은 열변을 토하여 설교의 결론을 맺는 수법을 써서 그들의 설교를 끝마치려고 저력을 다해 노력한다.

그 수법이란 강렬해진 감정을 수사적으로 격발시키는 것을 뜻하는데, 연사는 그 영광 속에서 끝을 맺는다. 그들은 그런 방식으로 끝맺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리스도께서 여기에서 하신 것과는 다르다.

이것은 우리 구세주의 열변적인 결론이기는 하지만 그 설교 중, 다른 어떤 구절보다도 가장 단순한 것이다. 거기에는 인위적인 웅변술의 흔적이라고는 전혀 없다.

그의 산상설교 전체의 어조는 몹시 열렬하며 마지막까지 그 열렬함이 지속된다. 그렇기 때문에 종결의 말씀은 불이 달아오른 석탄과 같고, 활에 재어진 날카로운 화살과 같다.

우리 주님께서는 그의 웅변술의 능력을 과시하면서 설교를 끝마치신 것이 아니라 그의 말씀을 듣고서 그 듣는 것만으로 그칠 뿐 더 나아가 그 말씀을 실천에 옮기지 않는 자들에 대한 단순하고 애정 깊은 경고를 끝마치심으써 끝마치신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24, 25절).

이 말씀은 단순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그 의미를 오해하고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였다. 이 구절에 대해서는 단 두 사람의 주석가도 똑같은 해석을 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더 오래되고 가장 건전한 주석가들 사이에서는 그 해석에 있어서, 본질적인 면에서는 다소간 의견이 일치하지만 그 외에는 그들 사이에서 조차도 상당히 큰 견해를 보이고 있다.

좀 더 최근의 저자들, 특히 광범위하게 분류해서 '근본주의자들' 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 사람들의 견해를 살펴본다면 이 구절에 대하여 훨씬 더 많은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개인적으로 생각해 볼 때 그것이 그릇된 주장이라고 확신한다.

그 견해에 대하여 우리가 조사해 온 바로는 그들은 이 구절을 그 안에 들어 있지 않은 의미로 해석하는 반면, 들어 있는 의미는 전혀 찾아내지 못하였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그 이유는 그들이 문맥을 무시함으로써 이 그절의 의도를 깨닫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이 구절에 대한 반율법주의자들의 해석에 따르면, 우리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야 했다는 것이다

"복음을 믿고 나의 속죄하는 피를 믿는 자는 누구든지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지혜로운 자로 여기리라. 그러나 나의 계율에만 귀를 기울이려 노력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용납하시는 근거로서 그 사람 자신의 선행에 의지하는 자는 누구든지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어리석은 자로 여기리라."

그러나 우리가 다루고 있는 이 구절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는 그와 같은 종류의 뜻으로  말씀하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왜냐하면 그는 이 구절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용납하시는 근거가 무엇인지를 전달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더 신성하고 엄숙한 어떤 것을 다루셨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희생을 구원에 이르는 근거로 믿는 모든 죄인들은 지혜로운 자라는 것, 그리고 그는 영원히 안전하리라는 것, 그것은 온전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영원한 지복의 나라로 들어가는 통행권을 얻기 위해 하나님의 명령에 완전히 복종하는 것에만 의지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자라는 것도 마찬가지로 사실이다. 왜냐하면 시험하는 날에 그가 어떤 자인지 입증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여기에서 구원에 이르는 믿음의 대상이나 근거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그보다는 훨씬 더 엄숙하고 계시적인 어떤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우리가 이 두가지를 혼동한다면 모든 것이 다 매우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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