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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290]

En Hakkore 2024. 8. 1. 13:15

참된 신앙고백(마 7:21-27)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우리는 이와 같은 내용의 말씀을 누가복음 6:46 에서도 읽을 수 있다.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

이 표현은 그리스도를 선생과 주인으로서 인정하는 것이며 나아가서는 하나님의 아들, 죄인들의 유일한 구세주라고까지도 인정하는 것이다.

'주여 주여' 라는 말 속에는 의도적인 강조의 의미가 들어 있다. 왜냐하면 그것들을 통해 단순한 고백뿐만 아니라 명확하고 공공연하며 습관적인 고백이 표현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여기에서 이렇게 선포하신다.

즉 그의 인격에 대한 진리를 단순한 말로만 인정하든지 또는 그의 제자라고 입으로만 고백하든지 간에 그것은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준비를 한 것이 된다.

그러나 그 고백이 제아무리 명백하고 공공연하며 자주 반복하여 이루어졌다 할지라도 그것이 진실한 회개와 참된 회심의 결과라는 것이 입증되지 않는다면, 그리고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데 있어서 그 고백에 부합하는 행동과정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의 나라가 주는 특별한 축복에 이르는 길을 열어주지 못할 것이다.

가장 정통적인 종교에서 이루어지는 외적인 고백조차도 생명력 있는 경건함과 진실한 복종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쓸모없는 것이다. 마귀조차도 그를 '하나님의 아들' 이라고 인정하였다(마 8:29). 하지만 그것이 그에게 무슨 유익이 되었던가?

그리스도를 '주님' 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전연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새삼 지적할 필요는 없겠다.

그리스도를 단지 이상적인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고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유니테리언들이나 오늘날의 '현대인들' 은 틀림없이 구원의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다.

"우리가 지금 다루고 있는 말씀은 성경의 다른 부분에서도 아주 분명하게 진술되어 있듯이, 우리가 제자로서의 특권을 누리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임을 고백하는 행위와, 생각으로든지, 마음으로든지 예수 그리스도에게 순종한다는 인정의 행위가 전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가르쳐 준다.♡

그리스도를 '주여 주여' 라고 부르지 않는 자들은 아무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다. 즉 그의 주장을 무시하는 사람, 이 주장을 소홀히 취급하는 사람, 이 주장을 거부하는 사람, 또한 이 주장이 옳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세상적인 동기 때문에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 그러한 사람들은 그 누구도 땅에서든지 하늘에서든지 그의 제자로서의 특별한 축복에 참여할 수가 없다"(존 브라운).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요 13:13).

"지나쳐 그리스도의 교훈 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자는 다 하나님을 모시지 못하되"(요이 9절).

그러나 그리스도를 주님이라고 인정해야 할 필요성이 그의 말씀들 중에 분명히 나타나 있지만, 그 말씀들이 좀 더 직접적으로 가르쳐주고 있는 진리는 그것을 고백하는 것이 믿음과 순종에 관련된 대단히 필요한 일이라 할지라도, 그 자체만으로는 새로운 경륜 아래에서의 영적인 축복에 참여할 수 있는 보장은 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받아들인다고 제아무리 큰 소리로 표명한다 할지라도 그가 그 말씀대로 실천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의 공언은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것이다.♡

진실한 마음을 요구하는 사람은 실체가 아닌 그림자를 원하지 않으며, 실상 대신 단순한 외형에 불과한 것, 그리고 실천 대신 말뿐인 것을 싫어한다. 공허하고 예외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 찬사는 말할 가치가 없다.

참된 힘이 결여된 외형뿐인 거룩함을 신뢰하는 자는 모래 위에 희망의 집을 짓고 있는 것이다. 공허한 고백은 영혼을 구하기에 불충분할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자신을 모욕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즐겁게 하는 것만을 계속 행하면서도 그리스도를 주님이라고 부르는 것이나, 그의 명령은 무시하면서도 그에게 복종한다고 고백하는 것은 가공할만한 조롱이다.

어떤 사람이 그리스도의 제자임을 증명해주고, 사탄의 신하와는 다르다는 구별을 표시해 주는 것은 바로 순종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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