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산상수훈 289] 본문
참된 신앙고백(마 7:21-27)
그리스도께서 떡 다섯 덩이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로 많은 군중을 먹이셨을 때 그들은 매우 깊이 감동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 사람들이 예수의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선지자라 하더라." 그러나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 가시니라"(요 6:14, 15).
우리가 지금 다루고 있는 부분을 엄숙하게 선포하시도록 직접적으로 이끈 것도 바로 이 점이었다. 그는 사람들이 일시적이고 피상적으로 그의 은혜 안으로 기울어진 것을 결코 이용하지 않으셨다.
즉 솔직하게 말씀하시고 정직하게 대우하신 것은 그를 따르는 자들에 대한 그의 전반적인 취급방법이었다. 이렇게 함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그를 선지자로 혹은 그들이 이해하고 있던 메시야로 생각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그는 이 점에 있어서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의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그의 신령하고 영원한 왕국의 축복에 참여할 자격을 얻게 된다고 확신시키셨다.
우리가 다루고 있는 구절들이 우선적으로는 그리고 부분적으로는 그리스도 시대의 유대인에게 말해진 것이라 할지라도 그러나 그것들은 좀 더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으며, 우리 시대의 이방인 성도들에게 해당되는 것이 분명하다.
우리는 이 설교를 한 부분 한 부분씩 다루어 오면서 우리 주님의 말씀의 진의와 경건성을 거듭 지적하고 분명히 밝히려고 노력했다. 왜냐하면 그 구절들은 그 설교를 직접 들은 청중에게도 관계가 있지만 또한 우리들 자신에게도 적절하며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우리 주님의 가르치심에는 편협하거나 일시적으로만 해당되는 내용은 하나도 없다. 즉 그것은 모든 민족과 모든 세대들을 대상으로 계획된 것이었으며, 그러므로 그것에 의해서 모든 사람들이 심판을 받을 것이다(요 12:48).
그리스도의 이 선포는 모든 나라와 모든 세대를 통하여(즉 복음이 사람들에게 성찰되고 받아들여지도록 제시된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중요한 교훈들을 가득 담고 있다.
어떤 사람들, 아니 많은 사람들은 단지 입으로만 신앙 고백을 하는 것에 지나지 않게 행동한다. 그러나 그 결과로 인해 그들은 하늘나라에서 쫓겨나게 될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오신 초기에 있어서 사실이었듯이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로 사실이다. 그리고 세상이 지속되는 한 그런 현상은 계속될 것이다. 즉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사람만이 기독교 신앙이 주는 축복의 즐거움 속으로 들어갈 수가 있다.
'천국' 이라는 이 표현을 설명하기 위하여 우리는 그렇게 오랜 시간을 끌 필요는 없겠다. 왜냐하면 앞 장에서 그 의미를 설명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그 말은 요한복음 3:3에 나타나 있는 '하나님 나라' 와 같은 것을 나타내는 뜻으로 사용되었는데, 그것은 마태복음 18:3과 누가북음 18:17을 비교해 보면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것은 메시야에 의해 소개된 사물의 새로운 질서를 가리키고 있다. 그런데 그것은 유대교와 좋은 대조를 이루면서 유대교를 계승하는 것이다. 사물의 새 질서는 이 현세의 삶에 있어서의 시작으로서 숙고되어야 하며, 내세에서 완성될 것이다.
그것들은 하나의 경륜 아래 있는 두 가지 양상이다. 즉 전자는, 은혜의 왕국을, 후자는 영광의 왕국을 가리킨다. 구시대의 대부분의 주석가들은 우리가 지금 다루고 있는 구절 속의 '천국' 이라는 말이 후자의 측면을 가리키고 있다고 이해하였다.
그래서 천국이란 하늘의 행복된 생활의 상태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생각해 볼 때 이렇게 제한시켜서 이해해야 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
단순히 입으로만 신앙 고백을 하는 사람은 현세에서도 기독교의 특권에 참여할 보장을 받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런 고백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과의 화해를 이루지 못하고, 죄를 용서받지 못하며, 진실로 회심한 사람들이 현세에서 받을 몫인 거룩한 행복의 즐거움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필연적으로 땅에서 은혜의 왕국에 들어가지 못한 자들은 하늘에서의 영광의 왕국에도 들어갈 수가 없을 것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508
'강해시리즈 > 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상수훈 291] (0) | 2024.08.03 |
---|---|
[산상수훈 290] (0) | 2024.08.01 |
[산상수훈 288] (0) | 2024.08.01 |
[산상수훈 287] (0) | 2024.08.01 |
[산상수훈 286] (0) | 2024.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