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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285]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285]

En Hakkore 2024. 8. 1. 12:26

거짓 선지자들 6(마 7:15-20)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느니라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16-20절).

이 말씀을 통하여 주님은 그의 백성들이 거짓 선지자들을 간파하는 데 아무 어려움이 없을 것임을 시사하신다. 단지 일상적인 징계를 하기만 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틈을 노리는 사기꾼들을 간파할 수 있을 것이다.

변장하며 나아오는 자들을 우리는 그들의 '열매' 로써 알 수 있다. 멀리서 보면 나무들은 거의 똑같은 모습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까이 가서 살펴보면 우리는 열매를 맺은 것과 열매 맺지 못한 것을 구별할 수 있고, 또 그 열매가 온전한지, 상처 입은 것인지도 알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앞에 하나님의 종으로서 나타나는 자들을 주의 깊게 조사해 볼 필요가 있으며, 참된 종들을 거짓 종들과 구별짓도록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

앞 장에서 우리는 거짓 선지자들이 맺는 '열매' 로써 세 가지, 즉 그들의 신조, 성품, 그들의 말을 듣고 회심한 자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하였다.

첫 번째에 대하여는 어느 정도 논해 보았으므로 이제는 두 번째와 세 번째에 대하여 간략히 살펴보기로 하자.

이 사람들의 성품은 그리스도께서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라고 묘사하신 말씀에 분명히 나타나 있다. 잘난 체하는 이 세대가 '거친 말(언어)' 이라고 칭한 것을 채택하신 분은 바로 사랑의 주님이셨다.

사랑은 온화할 뿐만 아니라 신실하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그의 양 떼들의 원수의 가면을 찢어 그들의 본색을 드러내게 하신 것은 바로 그의 백성에 대한 그의 사랑 때문이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위선자' 와 '소경된 인도자' 로, 또한 헤롯을 '저 여우'(눅 13:32) 라고 비난하신 분은 이 간교한 미혹자들을 '노략질하는 이리' 라고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으셨다.

치명적인 독이 담긴 병이 치료약 사이에 놓여 있을 때에는, 그 이름을 분명하게 표해 놓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스도가 여기에서 그의 종들이 따라야 할 모범을 남겨 주셨다는 것은 사도 바울의 경우를 보면 분명히 알 수 있다.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과 작별 인사를 하면서 사도는 그들에게 "내가 떠난 후에 사나운 이리가 여러분에게 들어와서 그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또한 여러분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라"(행 20:29, 30) 라고 경고해 주었다.

이 마지막 구절에서 우리는 거짓 선지자들의 또 다른 표지를 찾아볼 수 있다. 그들은 상습적으로 사람들을 개종시키려고 한다. 그들은 끊임없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하며 언제나 집에 가만히 들어가 "어리석은 여자를 유인하여 여러 가지 욕심에 끌리게" 한다.

그들은 항상 그들의 모임에 나오라고 달콤한 말로 유혹한다. 그러나 참된 선지자는 결코 간계를 부리려 하지 않으며, 사람들에게 자기 예배에 참석하라고 강요하지도 않는다. 그는 단지 그의 주님의 실례를 따르는 데에 만족한다.

즉 "들을 귀 있는 자에게 듣게" 할 뿐이다. 그리고 그들을 영접하지 않는 곳에서는 "자기를 좇는" 제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하여 설득하고 주장하고 힘써 구하는 대신에 "자기의 길을 갈" 뿐이다(눅 10:10).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이 말은 매우 엄숙하면서도 시사적이고 폭로적인 말이다. 이리는 여우와 마찬가지로 교활하고 믿을 수 없으며 음흉하고 방심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같은 에베소서 4:14에서 "속이려고 기다리며" 거짓된 것을 가르치는 자들의 '간사한 유혹' 이라고 표현한 것 같다.

그들은 세상의 정직한 사람들이 경멸하는 불명예스러운 술책과 속임수를 사용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리는 잔인하고 무자비하다. 영혼의 미혹자들도 그러하다.

그들은 사랑에 대하여 수다를 떨지만, 그들의 정체를 폭로시키는 자들에 대하여 증오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은  탐욕스러우며 물릴 줄 모르는 식욕을 소유하고 있다. 거짓 선지자들은 만족할 줄 모르는 야망과 칭찬받기를 갈망하며 탐욕스러운 자들이다.

예레미야 23:32에서 그들은 '헛된 자만', 혹은 불경에 대하여 말하고 있으며, 스바냐 3:4에서 "그 선지자들은 위인이 경솔하고 간사한 자요" 라고 말하고 있다.

그들의 성품은 건전하고 엄숙하기는커녕 경솔하고 천박하다. 이렇게밖에 될 수 없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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