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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273]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273]

En Hakkore 2024. 7. 31. 09:34

거짓 선지자들 4(마 7:15)

한 때 자기의 성실성과 의로움을 자긍하였던 자가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롬 7:7)라고 고백하고 있다. 하나님의 율법은 외적인 순종뿐만 아니라 내적인 순종도 요구한다.♡

즉 하나님의 율법은 우리의 행동을 규정할 뿐만 아니라 우리 마음의 동기에 대하여도 언급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적 외적으로 율법에 순종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서 죄가 없거나 죄가 있거나가 결정되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율법에 대하여 잘못된 견해를 갖고 있는 한 우리는 자신의 성품에 대하여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된다. 또 우리가 율법이 완전하고 영원한 순종을 요구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우리는 자신이 두려울 정도로 불순종하고 있음을 알지 못하게 될 것이다.

또 우리가 율법의 영성과 엄격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으며 또한 율법이 음탕한 생각을 간음이라고 하며 또 이웃에게 까닭 없이 분노를 터뜨리는 것을 살인한 것이라고 선포하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는 한, 우리는 자신의 두려운 범죄성을 의식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또 우리가 두려운 천둥소리와 같은 율법의 저주를 전혀 듣지 못한다면, 우리는 자신의 두려운 위험을 감지하지 못할 것이다.

다음의 견해는 대단히 옳다고 본다.

"복음은 하나님의 율법과 깊은 관계가 있어서 후자는 전자의 이유와 근거가 된다. 그리고 율법은 복음의 지혜와 영광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므로 율법을 모르는 자는 복음을 이해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율법에 대하여 잘못된 관념을 가지고 있는 한 복음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이해는 잘못되고 그른 것이 될 것이다"(S. 홉킨스 Hopkins).

우리가 율법은 완전하고 치우치지 않는 순종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엔 영원한 저주를 받게 되고, 또 이러한 요구는 올바르고 영광스러우므로, 결국 죄는 지극히 저주스럽고 가증한 것임을 알게 될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중보자의 탁월성을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율법을 영예롭게 하고 크게 하기 위해서, 또 그 율법에 대하여 그의 백성이 잘못 행한 것들을 속죄하기 위해서는 중보자의 사역이 필수적이었다.

그러므로 이 율법을 거부하거나 그것을 그 율법의 참된 빛 가운데에서 바라보지 않는 사람은 분명히 복음의 지혜와 영광을 전혀 알지 못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죄의 가증함과 참으로 저주를 받아야 마땅함을 결코 깨닫지 못한다면, 그들은 자신이 하나님의 치료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음을 깨달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가 이 지상에 오셔서 자기 백성을 위해 값을 치르신 구원은 성령을 선물로 주셔서,

첫째로는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그들의 적개심을 극복하게 하고(롬 8:7), 그들 안에 율법에 대한 사랑을 낳게 하셨다(롬 7:22). 그리고 바로 이것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자신이 중생하였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알 수 있다.

둘째로는, 그들로 하여금 율법에 충심으로 동의하게 하셔서 참된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섬기노라"(롬 7:25)라고 말할 수 있게 하신 것이다.

셋째로는, 율법에 불순종하였던 그들의 죄를 위해 죽으심으로써 그들은 율법의 저주에서 구원하신 것이다. 그 자신이 그들을 대신하여 율법의 헝벌을 받으셨다(갈 3:13).

그 결과로서, 하나님의 율법에 대하여 체험적으로 알지 못하고, 그것에 "거룩하고 의롭고 선하다"고 마음을 다하여 동의하지 않는 다는 결코 죄가 참으로 가증하고 저주스러운 것임을 깨달을 수 없고, 자기 속에서 역사하는 은혜의 초자연적인 사역의 대상이 결코 될 수 없으며, 아직도 어둠 가운데 있고, 그리스도께서 알지 못하는 자이고, 여전히 죄 가운데 있으며, 죄의 세력도 복음의 능력도 느낄 수가 없는 자이다.

복음을 제시할 때 지켜야 할 순서는 또한 세례 요한의 약속 안에 예시되어 있다. 그는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기 위하여"(사 40:3) 앞서 온 그리스도의 선구자였다.

요한은 "회개하라"(마 3:2)고 부르짖으면서 '의의 도로'(마 21:32) 왔다. 구원에 이르도록, 그리스도를 믿기 이전에 죄가 참으로 가증스럽다는 것과 저주받아 마땅하다는 것을 마음 깊이 느껴야 한다.

커튼이 내려진 창문으로는 햇빛이 들어오게 할 수 없듯이, 참회하지 않은 마음으로는 더 이상 그리스도를 받아들일 수 없다. 겸손하게 죄를 뉘우치며 상한 마음으로 회개하는 사람만이 언제나 주 예수의 위로를 받으며, 또 이러한 사람들만이 언제나 주를 바라고 그를 구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친히 다음과 같은 불변의 순서를 제시하셨다. "회개하고[그리고 나서] 복음을 믿으라"(막 1:15) 또 주님은 "너희는 이것을 보고도 끝내 뉘우쳐 믿지 아니하였도다"(마 21:32)라고 엄숙하게 단언하셨다.

사도는 먼저 하나님께 대한 회개 [그 다음에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행 20:21)에 대하여 유대인과 이방인들에게 증거하였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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