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산상수훈 252]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252]

En Hakkore 2024. 7. 30. 13:43

구원의 길 2(마 7:14, 15)

넓은 길이 현재의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 길은 종말에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영원한 고통을 준다. 우리 각자가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잠 4:26)는 명령에 주의하는 것은 참으로 필요한 일이다.

사람들은 현세적인 일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제시해 주는 설명이 된다. 그 두 길 중 오직 하나만을 택해야 한다는 사실이 그들을 불쾌하게 한다.

들어가는 입구가 좁고 통로가 협착한 길은 육적인 방종과 세상의 일과 쾌락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호감을 주지 못한다. 반대로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은 그러한 자들의 성향과는 정반대이다.

그들은 수많은 이유를 들어 자기들이 왜 협착한 길을 찾지 않았는지를 변명할 수도 있으나 실제 이유는 그들이 그 협착한 길에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고기가 사람에게 잡혀 육지에 오게 되면 본래의 활동 영역 밖에 놓여지듯이 중생하지 않은 자도 경건함을 좋아하지 않는다. 오직 새로운 본성을 받은 자만이 거룩함의 길을 따라 살고자 한다.♡

"문은 좁고."

우리는 이 말을 이미 앞 장에서 살펴본 바 있으나 조금밖에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말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어야 할 복음전도가 오늘날 인기에 영합함으로써 그 말을 대단히 왜곡시키고 있다.

이 말씀 다음에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마 19:23)는 우리 주님의 또 다른 말씀을 첨가해 보라. 오늘날 만연되고 있는 사상과 이 말씀은 참으로 거리가 멀다.

인생의 행로, 즉 세상의 일에서나 교회의 일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수많은 사람들은 부자와 가난한 자 둘 다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에 대해 말씀하신 기록을 단순히 믿는 것' 으로 족하다고 생각함으로써 부자도 가난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쉽게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말라.

귀신들도 그러한 기록을 전부 믿으며(약 2:19) 주님의 신성을 믿으며(마 8:29) 그분의 동정녀 탄생과 속죄의 죽음과 승리의 부활을 믿는다. 그러나 그들의 믿음이 마귀적 성격을 감소시킨 적이 있었던가?

그리스도를 자신들의 개인적인 구주로 받아들이겠노라고 고백하는 자들 중 대다수의 사람들이 또한 그러하다. 그들이 복음을 믿음으로써 좀 더 육적이고 세속적인 면이 적어져 가고, 더욱 진실되고 그들의 사업에 더욱 정직해지고, 이기적인 면이 좀 더 줄어드는가?

만일 그렇지 않다면 도대체 그들의 '믿음'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전혀 쓸모없는 믿음이다. 구원에 이르는 믿음이 단지 마음의 행위이며 신성의 증거에 대해 동의하는 것이라면 백만장자가 구원을 얻는 일도 가난한 자처럼 쉬울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롬 10:10) 또한 마음은 감정의 중심인데 어떻게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미워하거나 미워하는 것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단순한 '의지의 행위' 로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 물론 그렇지 않다.

그것은 본성과는 반대이다. 그의 마음은 새롭게 되어야 하고 먼저 은혜의 기적이 그 사람 안에서 나타나야 하며, 마음의 감정이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전에 곧바로 근본적인 것부터 변화되어야 한다.♡

우리는 "제자들이 그 말씀에 놀라는지라" 는 말씀을 보게 되는데, 그들 역시 구원을 어느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간단한 문제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

"예수께서 다시 대답하여 가라사대 얘들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가기가 어떻게 어려운지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신대."

믿음은 하나님을 향한 마음의 자세인데, 마음이 현세적인 공급과 관련된 물질적인 부로 가득 차 있는 곳에서 어떻게 그러한 경향을 바꿀 수 있으며, 어떻게 영적이고 영원한 것들을 위하여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겠는가?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이제 솔직히 문제를 직시해 보자. 주 예수의 선언은 구원을 쉽게 얻을 수 있는 것, 즉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어느 때고 누구나 구원받을 수 있다는 말씀인가? 이것은 '구원'에 대한 말씀이다.

그것은 제자들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막 10:26)라고 즉시 질문하는 것으로 보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예수께서는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고 대답하셨다.

그러므로 인간의 구원의 문제가 전적으로 사람의 뜻에 달려 있다는 가르침은 참으로 그릇된 것이다. 구원을 얻는 것이 쉽고 간단한 일이라고 무지하고 경솔하게 말하고 다니는 자들은 영혼들을 속이는 자요 소경을 인도하는 소경이다.

그렇다. 구원을 얻는 것은 모든 것 중에 가장 어려운 일이다. 또한 사람으로는 불가능하며 우리가 이 사실을 빨리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우리는 더욱더 빨리 우리의 무릎을 꿇고 성령의 초자연적인 사역을 위해 진심으로 하나님께 매달릴 수 있게 된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443

'강해시리즈 > 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상수훈 254]  (0) 2024.07.30
[산상수훈 253]  (0) 2024.07.30
[산상수훈 251 ]  (0) 2024.07.30
[산상수훈 250]  (0) 2024.07.30
[산상수훈 249]  (0) 202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