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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254]

En Hakkore 2024. 7. 30. 14:03

구원의 길 2(마 7:14, 15)

그런데 그 길은 왜 그렇게 '협착한'가? 죽음의 길이 여러 갈래로 난 잡다한 길인 반면에 그 길은 단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거짓된 것이 머리 여섯 달린 괴물인 반면 진리는 오직 하나인 것과 같이 거룩함의 길 역시 인도하는 넓은 길에 나 있는 도로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그 길이 '협착한' 이유는 그 길이 모든 육적인 방종과 불법적인 자유를 배척하기 때문이다.

그 길이 '협착한' 이유는, 그것을 믿음으로만 걸을 수 있으며, 믿음은 시각과 감각과 자기 의지와 자기를 기쁘게 하는 것과 반대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그 길이 '협착한' 이유는 다른 모든 관심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 다음에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그것은 어려운 길이며, 타락한 본성에게는 유쾌하지 못한 길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정욕은 어떠한 제한에도 잠잠히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영혼보다 육신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또 다가올 일보다는 현재의 일에 정신이 쏠려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이러한 자연적인 경향은 습관에 의해 자라난다.

"구스인이 그의 피부를, 표범이 그의 반점을 변하게 할 수 있느냐 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렘 13:23).

협착한 길을 따라 걷는 것은 믿음 안에서 꾸준히 인내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을 말한다. 그것은 모든 반대를 극복하는 것이며, 번연이 '샛 길의 초원' 이라고 부른 곳으로 빗나가려 하는 모든 유혹을 거절하는 것이다.

비록 그 길이 나의 유익에 커다란 방해가 된다 할지라도 우리는 그 협착한 길을 따라가야 한다. 우리의 마음과 우리의 애정과 뜻과 말과 행동은 모두 하나님의 거룩하신 말씀과 그분의 율법과 복음의 범위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의 자유는 율법에 의해 열 가지의 기본적인 사항으로 제한되어 있는데, 복음 역시 엄격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자신감과 자만과 자기만족과 자기 의에 가득 찬 우리들의 본성적인 욕구는 율법적으로 말미암아 단호히 억제된다. 주님께서 명하신 의무들은 성실하고 주의 깊게 이행해야 한다.♡

우리의 생각과 감정에는 그 한계가 규정되어 있다. 즉, 어떤 일들이 비록 합법적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유익한 것은 아니며, 또한 중요치 않은 일이라 할지라도 그 일을 과도하게 하면 우리는 거기에서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선한 일들은 거룩한 원리와 거룩한 방법과 목적 안에서 수행되어야 하며, 만약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죄를 짓게 된다. 왜냐하면 '과녁을 맞추지 못한 것'은 죄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의 순종은 규칙이 엄격히 지켜져야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영광되게 하는 일과 같이 그 동기 또한 순수해야 하기 때문에 아주 엄밀하다.

우리는 기도할 때에도 하나님의 뜻에 따라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 우리의 기도는 응답되지 않는다. 이와 같이 행하는 자들은 단일하고 특정한 생각을 가져야 한다.

그들의 주님은 이전에 그들에게 분명하게 경고하셨다. 즉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요 15:18, 19).

이 사실을 잘 새겨 두라. 그리스도를 미워한 자들은 불경한 이교의 세계가 아닌 신앙을 고백한 종교인들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러하다. 비록 여러분이 은혜로 말미암아 협착한 길을 걸을 수 있다 할지라도,

"그러한 엄격함은 필요치 않아요. 나는 당신이 우리에게서 떨어져 나가기를 원하는 이유를 당신은 알 수 없소" 라고  말한 사람들은 바로 교인들과 신앙을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이다.

여러분이 그들의 방종함을 본받기를 거절한다면, 그들은 여러분의 "신앙심 깊은 엄격함"을 비웃고, 그러한 행위를 "시대에 뒤떨어진 청교도주의" 라고 조롱할 것이다.

협착한 길을 따라 여행한다는 것은 인기 있는 여론의 경향에 역행하여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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