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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237]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237]

En Hakkore 2024. 7. 29. 11:52

은혜를 구하는 일 3(마 7:9-11)

"너희 중에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9, 10절).

이 말씀은 주님께서 그러한 반대에 대하여 반박하신 것이다. 그는 우리에게 세상적인 부모의 행동에 대하여 숙고해 보라고 말씀하신다.

경건한 아버지라면 그의 아들이 그에게 합당한 요청을 해올 때 고의적으로 아들을 조롱하겠는가? 분명히 그렇지 않다. 그러면 그 아들은 부모에게 가서 자기의 필요를 알리는 것을 두려워하는가? 그렇지 않다.

그는 그의 부모가 다른 모든 사람들보다도 그의 이익에 대하여 진심으로 가장 큰 관심을 가진 사람이며, 다른 어떤 사람보다도 그를 더 크게 만족시킬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한다.

즉 그는 그의 아버지의 선하심을 신뢰하며 그의 사랑을 믿는다. 그러므로 아버지에게 의뢰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사실 아들은 그의 무지  때문에 해로운 어떤 것을 요청할 수도 있다.

그러면 그의 부모는 지혜와 사랑으로써 그것을 저지시킨다. 그러나 그가 필요하고 이로운 것을 구한다면 그것 대신 해로운 것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영적으로 적용해 보아도 그것은 분명하다. 아이가 그 부모를 믿는 것처럼 당신도 하늘에 계신 당신의 아버지를 믿어야만 한다.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하나님께서 우리보다 높은 곳에 계시는 만큼 그가 그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실망시키지 않으신다는 것은 지극히 확실하다. 그러나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당신은 아마도 당신을 분명한 길로 인도해 주시라고, 즉 당신 앞에 하나님이 바라시는 길을  명백하게 보여주시라고 하나님께 열렬히 구하였다. 그 결과는 지극히 낙담시키는 것이었다.

어려움이 증가하고 당신은 이전보다도 더 많은 장애물에 둘러싸인 것 같으며, 이제는 당황해서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 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빵 대신 돌을 주셨다고 결론지음으로써 하나님을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라.

당신의 현재의 운명은 주님에게서 온 것이다. 즉 당신의 환경은, 너무나 지혜로우셔서 잘못하실 리가 없고 너무나 자애로우셔서 불친절하실리 없는 하나님에 의하여 분부되어진 것이다.♡

스펄전이 말한 것처럼, "그것은 아마도 딱딱한 것일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껍질뿐인 빵은 아니지 않는가? 그것이 그렇다고 믿으라. 그러나 결코 아버지께서 당신을 무자비히게 다루고 계신다고 의심하지 말라."

그러나 우리는 지금 다루고 있는 구절이 현세적인 자비나 신이 주신 복에 대한 것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영적인 것에 대한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빵'은 생명유지에 필수불가결한 은혜를, '생선'은 위안을 주는 은혜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빵은 생명에 필수적인 것이며, 회개와 믿음의 은혜는 구원에 필요한 것이다. 여기에 회개하기 위하여 분명하고 진지하게 기도한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러나 그는, 유다가 후회는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멸망했다는 말씀을 읽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의 충실한 종이 율법적인 속박과 복음적인 회개 사이, 세상적인 근심과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고후 7:10) 사이의 차이를 구별한 것을 듣게 된다.

그래서 그는 그가 진실로 "생명에 이르는 회개"(행 11:18)를 하였다고 단언할 수 있을 만큼, 그 정도로 죄를 끊어버리고 몹시 미워하며 전심으로 죄를 끊어버리고 진심으로 죄를 혐오하고 있는지 의심하면서 깊이 염려한다.

그러므로 그는 은혜의 보좌에 의지하며 나아가 부르짖는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Arthur W. Pink 산상수훈 p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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