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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208]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208]

En Hakkore 2024. 7. 27. 15:11

비판하지 말라 (마 7:2-4)  

9절에서 11절 사이에 확언되어 있는 내용을 통하여 사도는 시기에 알맞는 권고를 제시해 주고 있는데, 오늘날 사람들이 그것을 생각하고 믿는다면 그것은 참으로 놀라운 말씀이 될 것이다.

즉 주님의 백성은 머지않아 율법으로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을 깨닫고 지금의 그들의 인생을 관리하도록 요구받고 있으며, 만일 그들이 그때에 율법의 시험을 통과하고자 한다면 다가올 그날의 빛 가운데에서 말하고 행동을 해야만 한다.

그리스도인은 율법과 상관이 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언젠가는 그의 행동이 율법의 요구를 얼마만큼 만족시켰는가에 대해서 그 율법으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신자들이 행위의 계약으로서의 율법으로부터 구원을 받았다 할지라도 율법은 여전히 그들의 행동의 규율이 되기 때문이다. 즉  그들의 율법의 공포(율법의 저주)에서 자유로워졌다 할지라도 그들은 율법의 요구로부터는 자유롭게 되지 못한 것이다.

그들은 순종을 해야만 한다. 불신자들에게 그 율법은 속박과 죽음의 율법이지만, 은혜로 말미암아 율법을 주신 이의 본성에 참예한 자에게는 자유와 생명의 법이다.

다윗은 "내가 주의 법도들을 구하였사오니 자유롭게 걸어갈 것이오며"(시 119:45)라고 말하였다.

율법이 자유의 법이기는 하지만 방종의 법은 아니다. 오히려 율법은 그리스도의 심판의 규칙이 될 것이므로 그리스도인은 다가올 그 날에 율법의 시험을 견디어 낼 수 있도록 말하고 행동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우리의 행동뿐만 아니라 우리의 말도 하나님의 재판권 아래 있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은 참으로 엄숙한 문제이다.♡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약 2:13) 라는 그 다음 구절은 훨씬 더 엄숙한 말씀이다.

무자비하게 다른 사람들을 대우하는 자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자비를 얻지 못할 것이지만 관대하고 자비롭게 행동하는 자들은 그때에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마 5:7)라는 약속이 성취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그들의 동료들을 자비롭게 대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그때에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게 되는 근거가 되는 것이 아니지만, 바로 그들이 자비를 얻게 되는 증거가 된다.

자비롭게 행한 자들은 율법으로 시험을 견디어낼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심판이 자비로 말미암아 완화되고 극복되어진 것을 깨닫게 될 것이며, 또한 하나님에게서는 그를 본받는 자들에게 자비롭게 대하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이다.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12절).

앞 문장을 부연 설명하는 이 말씀에서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엄격하고 엄밀하게 비판하면 할수록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더욱더 엄격하게 비판하실 것이라고 선포하고 계신다.

바꾸어 말하면, 우리가 빛을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우리는 더욱더 다른 사람들의 행동이 우리의 규칙에 적합하고 우리의 이해의 기준에 들어맞기를 기대하며 요구하게 되는데, 하나님께서는 그에 따라 우리를 대우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우리에게는 무지를 변명할 여지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바로 그 빛과 다른 사람들이 걸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로 그 빛에 의해서 심판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이 원리에 대한 실례로서 누가복음 12:47, 48을 참조하라. 매튜 헨리는 야고보서 3:1에 대한 주석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자기가 스스로 심판자요 책망자인 체하는 자들은 더 큰 정죄를 받을 것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더욱더 엄격하고 심한 비판을 받게 할 뿐이다.

다른 사람들의 결점을 찾아내고 싶어하고 그들을 비난하는 월권행위를 하는 자들은 하나님께서도 그들이 말하고 실수를 범한 것을 주목하실 때에 과격하게 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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