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산상수훈 195]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195]

En Hakkore 2024. 7. 25. 20:52

부당한 비판 (마 7:1)

이제 견해가 다양하게 엇갈리고 있는 구절을 연구할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그 문맥관계를 처음에는 먼 것부터, 다음에는 가까운 것의 순서로 조사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먼 것' 이란 산상설교와 같이 그 말씀이 나타나는 특별한 부분일 것이다. 우리가 이 설교의 한 부분에서 다른 한 부분으로 넘어갈 때 그 안에 들어 있는 주님의 주된 목적과 의도를 기억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듵이 지니고 있는 종교를 최상의 것으로 간주하였는데, 주님께서는 제자들의 성품과 행동에 있어서 유대인들 사이에서 볼 수 있는 종교와는 근본적으로 다르고 훨씬 더 고차원적인 어떤 것을 요구하신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 요점은 그리스도께서 청중들에게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 5:20)고 말씀하셨을 때 그리스도에 의해 분명히 드러난다.

우리는 주님의 설교의 앞에 나온 것과 마지막에 이르는 모든 것을 위의 말씀에 비추어서 숙고하고 해석해야 한다. 우리는 앞에서도 방금 지적한 내용에 대하여 여러 번 주의를 환기시켰는데, 주님의 설교의 이 부분에서도 그 점에 유의해야 하겠다.

바리새인들은 스스로 매우 높은 존경을 취하고 그들 편에 속하지 않는 모든 사람들을 전적으로 비난했는데, 그러한 사실은 바리새인들의 두드러진 특징이었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누가복음 18:9에서 하신 말씀을 보면 명백하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이 진술되어 있다.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들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이 비유로 말씀하시되" 그리고 곧 이어 나오는 말씀에서는 바리새인과 세리 사이를 대조시켰다.

바리새인들은 자기의 허물은 보지 못하면서 성전을 드나들며, 다른 사람을 검열관같이 부당하게 심판하는 것을 자기들의 할 일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제자라면 그와는 아주 반대의 방법으로 행동해야만 한다.

즉 자기 자신은 엄하게 심판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도록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

마태복음 7:1과 "더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맥"은 그 다음에 나오는 구절들이다. 1절 말씀의 올바른 뜻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 다음 4개의 절이 1절과 분리할 수 없는 관계가 있으며 이 다섯 개의 절이 합하여 같은 주제를 다루는 하나의 완전한 단락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2절의 내용이 1절의 주제를 계속하여 다루는 것이라는 사실은 명백하다. 한편 3절의 서두에 있는 '그리고' 라는 말과 4절의 서두에 있는 '혹은' 이라는 말은 같은 사실을 의미하며, 5절은 주님께서 그 전체를 적용하신 것이다.

1절과 다음 절들 사이가 서로 연결되고 있다는 사실은 3, 4절과 5절에서 '네 형제' 라는 말이 3중으로 언급된다는 것을 지적함으로써 그리고 거기에서 형제의 상태와 형제를 비난하는 자의 상태에 대하여 말한 것을 관찰함으로써 알 수 있다.

이 세부 사항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1절 말씀을 잘못 해석하거나 잘못 적용하지 않게 될 것이다. 이 구절의 멀고 가까운 문맥을 신중하게 숙고한 후에 본문에서 그 다음 해야 할 일은,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것을 취급하는 내용이나 그것에 관한 내용이 들어 있는 다른 모든 구절을 성경에서 찾아내는 일이다.

우리가 잘못 생각하지 않도록 보호받으려면 그렇게 하는 것은 대단히 필수적인 일이다. 성경 말씀의 어떤 설명은 대단히 간결하고 요약된 형태로 표현되어 있으나 다른 곳에서 보충되고 의미가 채워진다.

다른 것들은 외견상 절대적인 용어로 표현되어 있으나 다른 곳에서 제한되고 완화된다. 후자에 대한 예증으로서 제 4계명을 들 수 있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내야 한다. 즉 "안식일 동안에는 어떤 일도 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보면 경건한 일이나 자비를 베푸는 일이나 필요한 일은 그 날 해도 합법적인 것임을 알 게 된다. 그것은 지금 다루는 구절에도 적용된다.

즉 우리가 그 말씀을 해석할 때 매우 조심하지 않으면 우리는 다른 데에서 요구한 일을 금지시키게 될 것이며, 다른 구절에서 명령한 일을 비판하는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347

'강해시리즈 > 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상수훈 197]  (0) 2024.07.25
[산상수훈 196]  (0) 2024.07.25
[산상수훈 194]  (0) 2024.07.25
[산상수훈 193]  (0) 2024.07.25
[산상수훈 192]  (0) 2024.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