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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147]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147]

En Hakkore 2024. 7. 22. 21:19

성한 눈 2(마 6:22-23)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두움이 얼마나 더하겠느냐."

이 말씀에서 그리스도는 산상설교의 이 내용 부분의 처음부터 내내 가르쳐온 원칙을 계속 제시하며 강조하고 계신다. 즉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있어서 순수한 동기와 올바른 목적이야말로 참으로 중요하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첫째로, 그리스도는 우리의  행위가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문제에 있어 이 원칙을 보여주셨다(2-4절).

둘째로, 그리스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받아 주시는 것과 관련하여 이에 대해 주장하셨다(5-15절).

다음으로, 그는 '금식'에 있어서 우리가 외식하는 자보다도 더 많은 상급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있어서도 그 원칙을 지적하셨다(16-18절).

그런 다음에, 그리스도는 우리의 보물이 있는 곳에 우리 마음도 있음을 가리키면서 부를 쌓아 두는 문제에서도 같은 원칙을 적용하셨다(19-21절).

그러면 우리는 참되고 소멸되지 않는 '보물' 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디에서 그것을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바른 견해를 어떻게 얻을 수 있겠는가? 바로 이 질문을 주님은 본문에서 미리 예기하시고 대답하신 것이다.

두드러지게 인상적인 비유를 사용하심으로써 그리스도는 설교를 듣는 자들에게 그들의 시선을 위에 있는 것에 두어야 한다고 계속하여 권고하셨다.♡

"눈은 몸의 등불이니."

첫 번째 예증에서 이는 이성의 빛을 말한다. 이성의 빛은 인간을 열등한 피조물로부터 구별한다. 동물들은 본능에 따라 행동하지만 인간은 지성에 의해 통제된다.

지성은 인간이 자신의 창조주와 영적으로 교제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 준다. 그리고 인간이 빛이신 그분과 연합되어 있는 한, 그의 마음은 자신의 모든 길이 하나님의 영광에 맞춰 정해지고 그분의 동의를 얻도록 그렇게 자신의 영혼을 가르치고 다스린다.

그러나 불행히도 인간은 모든 축복의 근원을 저버리고, 의존 상태를 떠나서 변절하였다. 그 결과로 그의 '눈'이 '나쁘게' 되었다. 바꾸어 말하면, 그의 총명[식별력]이 어두워졌다.

자기 가운데 있는 무지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는데, 이는 곧 그의 마음의 굳어짐 때문이었다(엡 4:18). 그러므로 그는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될 절박한 필요에 처해 있다(엡 4:23).

본문 말씀을 깊히 생각해 봄에 있어 다음과 같은 사실에 주의 깊게 유념할 필요가 있다. 즉 그리스도는 여기에서 이방인이나 세속적인 세상의 편에 속한 자들에게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라 고백하는 유대인들에게 권면하고 계시다는 점이다.

그들은 절대 무신론자나 이교도들이 아니다. 오히려 지존자이신 하나님을 알고 있고, 비록 대대의 마음은 그에게 멀리 있을지언정 겉으로는 그를 경배하는 이들이다. 그들의 목적과 의도는 분열되어 있다.

그 점이 24절 말씀에서 주님이 그들에게 경고하시는 이유이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바로 이것이야말로 그들이 헛되게 시도하고 있던 일이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여기에서 "만일 네 눈이 좋으면"(이 표현이 다음 절에 나와 있는 '나쁜 눈'과 가장 명백하게 반대될 것이다)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네 눈이 성하면 이라고 하셨다는 점에 유의해야만 한다.

이 말씀은 24절과의 유대를 미리 암시할 뿐만 아니라 또 그렇게 연결되고 있다. 그렇기는 하지만 주님은 병리적으로 가장 적합한 용어를 사용하신 것임을 또한 지적하여야겠다.

왜냐하면 좋은 혹은 온전한 시각이란 '성한' 것이기 때문이다, 즉 각 눈이 한 물건을 둘로 본다거나 다른 물건들로 본다면, 혹은 그 물건의 각기 다른 부문들을 본다면 그것은 우리의 그것은 우리의 시각 기관에 결함이 있다는 증거이며 눈이 멀어가고 있다는 증표이기 때문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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