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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141]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141]

En Hakkore 2024. 7. 20. 12:06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2(마 6:19-21)

"네 보물이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21절).

이 구절은 앞 두 구절에 나타난 명령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 높은 이유가 된다. 즉 그 근거는 앞 두 구절에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것으로서 각 사람이 순종하도록 설득하려는 것이다. 이 근거의 힘은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다.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네 마음은 땅의 것들이 아니라 하늘의 것들과 결합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너를 위하여 보물을 땅이 아니라 하늘에 쌓아 두라.

앞에서 말하였듯이 '보물' 이라는 말은 우리가 훌륭하고 소중한 것으로 여기는 것 곧 우리가 신뢰하고 그것에서 특별한 기쁨을 얻는 것으로서 장래를 위해 쌓아 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마음'이라는 말은 애착뿐만이 아니라 생각이나 상상 그리고 의지까지도 의미하는 것으로서 어떤 의도나 노력과 같은 행동을 낳게 하는 원인이 되는 것임을 생각해야 한다.

21절이 실제로 적용될 수 있는 몇 가지를 찾아 지적해 보자.

첫째로, 이 말씀은 우리가 올바른 종류의 보물을 선택하는 일이 지극히 중요함을 보여준다. 우리가 현명한 선택을 한다는 것은 현재와 영원의 세계의 우리의 이익과 참으로 깊은 관계가 있다.

왜냐하면 우리의 보물이 땅의 것이냐 하늘의 것이냐에 따라 우리 마음의 기질과 우리 생활의 방향이 세속적이냐 아니면 영적이냐가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바늘이 자석을 따르듯이 마음은 보물을 따른다"(매튜 헨리).

우리의 깊은 갈망들의 방향이 어떠하냐에 따라 우리의 노력도 그 쪽으로 기울 것이다. 이것이 우리 본성의 바탕을 형성한다. 즉 우리가 최고의 선으로 여기는 것이 우리의 주된 생각을 차지하고, 우리의 확고한 소망들을 끌어내어 우리의 전력을 다한 노력을 자극시킬 것이다.

만일 우리가 행복을 이 땅의 것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욕망과 추구하는 바는 우리에게 최고의 만족을 주는 대상과 일치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참된 행복이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고 섬기며 그와 동행하고 친교를 나누는 데에만 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성격은 영적으로 될 것이며 우리의 생각과 욕망과 추구하는 바 또한 그에게 일치할 것이다.♡

둘째로, 마음과 보물은 함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자신의 마음 상태를 살피고 시험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사실, 타락한 인간의 마음은 만물보다 심히 거짓되고 우리들 중의 어느 누구도 그것을 철저히 알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교훈을 자신에게 올바로 적용한다면 우리는 자신의 영적 상태에 대하여 진실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 땅의 보물과 세속적 마음, 하늘의 보물과 하늘에 속한 마음을 생각해 보라.

마음과 보물은 서로 분리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실하게 물어야 한다. 어디에 내 사랑이 놓여 있으며, 내 마음이 고정되어 있고, 내 관심이 있으며, 내 수고가 이끌어지고, 내 기쁨이 있는가?

만일 세속적인 것에 있다고 정직하게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면, 내 마음은 세상에 속한 것이며, 결과적으로는 교회에 참석하고 신앙고백을 하는 것은 다 헛된 일이다.(시 104; 겔 33:31).

그러나 나의 주도된 사랑과 기쁨과 끊임없는 관심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것이고, 내가 날마다 그를 기쁘게 하고 그에게 순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 내 마음은 하늘에 속하였다(시 139:17, 18; 사26:9)♡

셋째로, 이렇게 마음과 보물을 함께 결부시켜 생각함으로써, 우리는 두 세상의 상대적인 가치(이 세상과 내세)를 알게 되고, 이것들 중의 어느 것을 더 중히 여기고 애써 구하여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하늘과 비교할 때, 이 땅과 세속적인 삶은 멸시받을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이 두 세상의 상대적인 가치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그 이유는 우리는 하나님의 손으로 지으신 것들을 감사하지 않거나, 그것들을 경멸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지상의 피조물도 하나님이 지으시고 일시적으로나마 그가 복주신 것이기 때문에, 그것들을 미워해서는 안 되고 감사함으로 받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 땅의 창조주이시며 모든 복을 나누어 주시는 자에게만 합당한 이것들로 우리 마음을 차지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된다. 하늘이 이 땅보다 훨씬 위에 있으며, 영원이 시간의 기간을 훨씬 능가한다는 것과 같이, 영적인 것들은 물질적인 것보다 훨씬 더 존중되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보물'이 진실로 하늘에 있으면 있을수록, 더욱더 우리는 세상에 부를 쌓으려 하지 않을 것이고, 시간적이고 감각적인 것들을 우리의 목적에 대한 수단으로 이용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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