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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186] 죄와 패배와 심판(수 7:1-26)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186] 죄와 패배와 심판(수 7:1-26)

En Hakkore 2024. 7. 19. 11:18

4. 심판

"이에 여호수아가 아침 일찍이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그의 지파대로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수 7:16).

여기서 우리는 여호수아가 자신이 받은 명령(14절)에 기꺼이 순종하고자 하는 순전한 자세를 가졌음을 본다. 그 임무가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지체할 수는 없었다. 여호수아는 3:1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종이 즐거운 임무를 위해 일찍 일어나는 것을 본 바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괴로운 임무를 행해야 하는 처지에서도 동일하게 민첩하게 행동하는 것을 본다. 혈과 육으로는 쓰라린 시련이었으나, 여호수아는 마음을 다해 임무에 임했다. 여호와의 존귀하심이 드러나기를, 이스라엘 민족이 다시금 그분의 은혜를 회복하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했다.🍇

여기서도 여호수아의 원형이신 그리스도의 모습이 간접적으로 그려진다. 그는 "보라 때가 가까이 왔으니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라고 말씀하신 후에, 즉시, "일어나라 함께 가자" 라고 덧붙이셨다(마 26:45, 46).

어디서나 그러시지만, 여기서 주님은 과연 위대하신 분이셨다. 그날 밤에 주무신 일이 없으니, 아침 일찍이 일어나는 일도 없었던 것이다! 그 어둠의 시간 내내 그는 여기저기 끌려 다니셨다.

겟세마네에서 안나스 앞에 서셨고, 다시 가야바에게로, 다시 빌라도에게로, 다시 헤롯에게로, 또다시 빌라도에게로, 그에게서 십자가로 끌려 다니셨고, 그것도 맨발로, 온 몸에 피나는 상처들이 가득한 채로, 졸린 눈을 감지도 않으신 채로 그 일을 당하신 것이다!

그런데도, 그는 그의 피에 목말라 하는 이들에게로 나아가셨고(요 18:4), 어린양이 되사 기꺼이 도살장에로 끌려가신 것이다.

여호수아가 아침 일찍이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그의 지파대로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유다 지파가 뽑혔고, 여호수아 자신도, 유다 지파 전체도, 이 일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유다에 대해 놀라운 일들이 예언된 바 있었다.

유다 지파는 제왕적인 통치를 담당할 지파였다(창 49:10). 여호와께서는 유다 지파의 사람 중 하나에게 성막 기구와 관련하여 특별한 기술을 발휘하도록 초자연적으로 능력을 부여하셔서 그 지파를 존귀하게 하셨다(출 31:3-5).

그 지파에서 탁월한 갈렙이 배출되었다(민 10:14). 유다 지파는 가나안의 가장 큰 부분을 기업으로 받았다(신 34:2). 그런데 여기서 그들의 이름이 더럽혀지고 말았다!

창세기 38:2, 15, 16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그런 일이 처음은 아니었다. 여호수아 7:18에서 보듯이, 아간은 창세기 38:30의 세라의 직계 후손이다.

"이 일은 그들의 위엄과 능력을 저해하는 일로서 그들의 교만을 다스리는 역할을 했다. 그 지파의 영광이었던 자들이 많았으나, 이 사람은 그 지파의 치욕거리였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가문이라도, 그들의 후손 중에 슬픔과 수치를 가져오는 자가 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유다가 가나안에 가장 큰 기업을 갖게 되어 있었으므로, 그 지파에 속한 자가 몫을 기다리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기업을 범하려 했으니 이는 더 더욱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헨리 Henry).😎

아간은 유다 지파에 속한 자가 죄를 범했다는 것이 알려진 지금에도 아간은 여전히 고집을 부렸다. 이스라엘이 아이 성에서 패배하여 백성의 마음이 물 같이 녹았을 때에 자신의 범죄를 고백하지 않았듯이(수 7:5), 자기 "족속"이 지목되고(수 7:17절), 또 그 중에서 자기 "가족"이 지목되었을 때에도(수 7:18)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잠시 후면 "너희 죄가 반드시 너희를 찾아낼 줄 알라"(민 32:23) 라는 하나님의 선언의 증거를 받게 될 것이었다. 그는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리라"(잠 28:13)라는 것도 배우게 될 것이었다.

"죄를 숨기는 것"은 그것을 우리 가슴 속에 품어두고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고백하여 드러내기를 거부한다. 어떤 이들의 경우는 교만 때문에 그렇게 한다. 자기 자신을 높이 치켜세우니 죄를 지었으면서도 자기들 좋은 대로 그 죄들을 판단한다.

또 불신앙의 방해를 받기도 한다. 믿음이 없는 자들은 죄를 회개하면 하나님이 용납하실 것이라 믿고서, 회개하지 않으면서도 하나님이 자기들을 용납하신다고 생각하려 애쓴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두려움과 수치 때문에 자기들의 죄를 숨긴다.

죄는 그야말로 흉악한 괴물이므로, 그들은 절대로 자기 것으로 인정하려 하지를 않는다. 그러나 원인이 무엇이든 그들은 결코, "형통하지 못한 법"이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