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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180] 죄와 패배와 심판(수 7:1-26)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180] 죄와 패배와 심판(수 7:1-26)

En Hakkore 2024. 7. 18. 11:28

"너는 일어나서 백성을 거룩하게 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일을 위하여 스스로 거룩하게 하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아 너희 가운데에 온전히 바친 물건이 있나니 너희가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을 너희 가운데에서 제하기까지는 네 원수들 앞에 능히 맞서지 못하리라"(수 7:13).

여호와께서 여기서 방금 바로 앞 절에서(이스라엘이 저주받은 물건이 되었다고 책망하시면서, 또한 그로 인하여 그들이 원수들 앞에서 견딜 수가 없었다고 말씀하시는 중에) 언급하신 내용을 반복하시는 것이 아주 놀랍고도 흥미롭다.🍒

이처럼 같은 말씀을 반복하신다는 것은 그들의 범죄가 거룩하신 여호와 앞에서 얼마나 사악한 것이었는지를 보여 줄 뿐 아니라 그 백성더러 "너희는 스스로 거룩하게 하라"("내일을 위하여"가 아니라, 말하자면 내일 일어날 그 엄중한 일에 대비하여) 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지극히 합당한 일이었음을 보여 준다.

그들은 그 때에 행해질 하나님의 심문을 죄인이 명확하게 가려지고 거기에 합당한 형벌을 받게 될 그 때를, 양심으로 정당하게 예상해야 했다. 그러므로 "너희는 스스로 거룩하게 하라"는 것은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하라"(암 4:12)와 동일한 말씀이었다.👌

"너는 일어나서 백성을 거룩하게 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일을 위하여 스스로 거룩하게 하라."

시내산에서도 동일한 요구가 있었다. 그것에 대해 기록된 말씀이 이 말씀에 빛을 비추어 준다. 그들은 몸과 의복을 깨끗히 씻어야 했고, "여인을 가까이 하지 말아야" 했다(출 19:14,15). 그러므로 여기의 "거룩하게 하라"는 청결하게 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를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하게 하여 거룩하게 하거든"(히 9:13; 또한, 참조, 딤후 2:21).

율법 아래에서는 "거룩하게 함" 혹은 "여호와께 거룩히 구별하고 정결하게 함"이란 깨끗이 씻는 과정을 통해 확보되었다. 요엘 2:15, 16과 그 문맥(12, 13, 17절)을 비교해 보면 의식적으로 정결하게 하는 것 외에 도덕적으로 자기 자신을 깨끗하게 씻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 분명히 드러난다.

그러므로 "너희는 스스로 거룩하게 하라"는 자기를 점검하고, 자기를 낮추며, 간구하라는 엄숙한 명령을 암시하고, 또한 그것을 포함하는 것이요, 이는 다시 그들의 생각들을 다른 모든 걱정거리나 관심사에게서 완전히 분리시켜서 스스로 흐트러짐 없이 올곧게 그 엄숙한 임무들에 임하라는 의미였던 것이다.🥚

일상적인 일들과 이 세상의 근심거리들로부터 벗어나야만 그러한 헌신의 행위들을 합당하게 행할 수 있다. 율법을 받기 전에 그들이 스스로 거룩하게 하라는 명령을 받았던 것처럼, 이제 처절한 형벌이 집행되는 것을 목도하기에 앞서서도 그렇게 하라는 명령을 받은 것이다.

어쩌면 이런 의문이 생기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저 한 개인이 이 범죄를 저질렀을 뿐인데, 혹은 기껏해야 그의 가족들의 묵인 하에 그런 범죄가 저질러진 것뿐인데(수 7:21), '온 백성을 모두 불러 모아서 자신들을 점검하도록 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일이었을까?

스스로 그런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그런 일에 진지하게 임할 수 있었을까? 그러나 진정 하나님의 영광에 열정을 지닌 분들은 "우리가 다 실수가 많다"(약 3:2)는 사실을 고통스럽게 의식하는 사람들은 그런 반론을 어렵지 않게 반박한다.

아이 성에서 원수들이 승리를 거둠으로써 여호와의 이름이 극심하게 욕을 당했었고 그분의 성도로서는 쓰라린 눈물로 회개하는 것 외에는 그 상황을 극복할 길이 없었다. 더욱이, 군병들이 가나안 족속의 앞에서 도망함으로써 이스라엘 민족 전체가 치욕을 당했었다.

여호와의 "맹렬한 진노"(수 7:26)에 노출됨으로써 이스라엘 온 민족이 임박한 위험에 처해있었으므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의 장로들의 실례에서 드러나듯이(수 7:6), 온 회중이 여호와 앞에서 겸비해야 할 지극히 합당한 이유가 있었다.🫰

더 나아가, 헨리(Henry)는 "근친끼리 상간하는 고린도의 신자들의 추문이 오히려 교회를 개혁하는 복된 계기가 되었듯이(고후 7:11), 다른 사람들의 죄를 우리가 선용하여 우리 자신을 더욱 거룩하게 할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 성도가 과오를 범하는 일이 있을 때마다 그 동료들은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는 경고를 새기는 계기가 되어야 마땅하다. 아멘!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393

● 출애굽기 19장 14,15절.
"모세가 산에서 내려와 백성에게 이르러 백성을 성결하게 하니 그들이 자기 옷을 빨더라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준비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고 여인을 가까이 하지 말라 하니라"

● 히브리서 9장 13절.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를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하게 하여 거룩하게 하거든"

● 디모데후서 2장 21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 요엘 2장 12-13, 17절.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들은 낭실과 제단 사이에서 울며 이르기를 여호와여 주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소서 주의 기업을 욕되게 하여 나라들로 그들을 관할하지 못하게 하옵소서 어찌하여 이방인으로 그들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겠나이까 할지어다"

15-16절.  
"너희는 시온에서 나팔을 불어 거룩한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라 백성을 모아 그 모임을 거룩하게 하고 장로들을 모으며 어린이와 젖 먹는 자를 모으며 신랑을 그 방에서 나오게 하며 신부도 그 신방에서 나오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