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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179] 죄와 패배와 심판(수 7:1-26)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179] 죄와 패배와 심판(수 7:1-26)

En Hakkore 2024. 7. 18. 11:28

여호수아서와 그 다음에 이어지는 책들을 읽어갈 때에 신명기 6:16-18과 11:8-9 등의 본문들을 꾸준히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 본문들이 거기에 기록되어 있는 많은 사건들을 이해하는 열쇠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호수아 20:2-4의 약속과 관련해서도 우리는 특히 다음과 같은 진술들을 옆에 두고 함께 바라보아야 한다.

"너희가 만일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이 모든 명령을 잘 지켜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모든 도를 행하며 그에게 의지하면 [그때에] 여호와께서 그 모든 나라 백성을 너희앞에서 다 쫓아내실 것이라 너희가 너희보다 강대한 나라들을 차지할 것인즉"(신 11:22-23).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신 28:1).

그러나 만일 그들이 순종하지 않으면 여호와의 저주가 반드시 그들에게 임할 것이라고 경고한다(신 28:15).

하나님의 약속들만 강조하고 거기에 단서로 붙어 있는 조건적인 내용들을 무시한다면(예컨대, 요한복음 8:32을 인용하면서 31절을 무시하거나, 요한복음 10:28을 인용하면서 27절에 대해 침묵한다면)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짓으로 다루는 것이다.🍇

히브리서 3:6, 14도 히브리서 8:10-12과 똑같이 필요한 말씀이다. 과연 하나님은 그분을 향해 마음이 온전한 자들을 위해 그분의 역사를 강하게 보여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러나 자기 뜻대로 불순종하는 자들을 위해 싸워주시겠다고 선포하셨다는 것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너는 일어나서 백성을 거룩하게 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일을 위하여 스스로 거룩하게 하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아 너희 가운데에 온전히 바친 물건이 있나니 너희가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을 너희 가운데에서 제하기까지는 네 원수들 앞에 능히 맞서지 못하리라"(수 7:13).

이 말씀은 "일어나라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렸느냐?" 라는 말씀에 뒤이어 주신 말씀이었다. 이는 여호와께서 이제 그분의 종에게 해야 할 임무를 지시하시는 말씀이다. 그저 "일어나기"만 하라는 것이 아니라, 이제 이스라엘 민족이 곧 목도하게 될 놀랍고도 엄하며 영광스러운 일을 위해 주시는 명령인 것이다.🫰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율법을 주시기 직전에도 그랬다(출 19:10). 디베랴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불평하자 이어서 여호와께서 "강림하사"(민 11:17) 모세와 말씀을 나누실 때에도 그랬다.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요단 강에서 놀랍게 개입하시기 직전에도 그랬다(수 3:5).

매 경우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거룩히 할 것을 즉, 여호와 앞에 겉모습으로나 속마음으로나 경건한 자세를 가질 것을 촉구하신 것이다. 여호수아에게도 백성들에게 "너희는 내일을 위하여 스스로 거룩하게 하라"고 명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곧 "여호와께서 지정하신 그 엄숙하고도 뼈아픈 시련을 위해 너희 스스로 정당하게 준비를 갖추라, 거룩하신 하나님의 강림하심에 합당한 상태가 되도록 너희 자신을 철저히 점검하고 겸비하라"는 뜻이었다.💕

아이성에서의 치욕적인 패배 후에 이어진 여호수아의 기도에 대한 여호와의 응답이 계속된다. 이스라엘이 위중한 범죄를 저질렀고 그 때문에 그들의 수고에 그분의 복이 임하지 않은 것임을 알려 주신 후에, 여호와께서는 그분의 종에게 "일어나서 백성을 거룩하게 하라"고 명령하셨다.

이 말씀들의 즉각적인 역사적 적용을 살펴보기 전에, 이 명령들에서 이 책에서 제시되는 바 구주 예수님에 대한 모형적인 묘사를 관찰해 보기로 하자.

여호수아서의 각장을 다루어오면서, 여러분들에게 여호수아가 주 예수님을 모형적으로 그려주는 갖가지 것들을 소개해 왔었다. 이제 백성들을 거룩하게 하라는 이 명령에서도 또 한 가지 구체적인 사실이 나타난다. 이 명령은 교회를 거룩하게 하시는 분이신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하게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히 13:12).

그런데 그가 그렇게 하실 당시 그분의 백성들의 도덕적인 상태가 어떠했을까? 여기의 이스라엘의 처지와 정확히 동일했다. 율법의 저주 아래에서 더러워진 처지였다.

"여호와...의 맹렬한 진노"(7:26; 참조, 엡 2:3)가 그들에게 드리워져 있었다. 바로 그런 처지에서 그들을 구하시기 위해 여호수아의 원형이신 예수께서 그들의 죄의 형벌을 충만히 당하셨고, 그리하여 그의 공효가 있는 하나님이 받으시기에 합당한 희생 제사를 통해 그들을 거룩히 하나님께 구별하신 것이다.💕

그리고 이 일이 일어난 시점을 주목하기 바란다. 여호수아가 "땅에 엎드려 머리에 티끌을 뒤집어쓰고 있은(수 7:6) 직후"에 "백성을 거룩하게 하라"는 명령이 주어졌다. 마찬가지로 주 그리스도께서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엎드리신 지 불과 몇 시간 후에 십자가에서 그분의 백성을 거룩하게 하신 것이다.

여호수아에게 주신 명령의 영적이며 신비한 의미로부터 그 명령의 문자적이며 역사적인 의미에로 시선을 돌리자면, "백성을 거룩하게 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곧, 이스라엘 백성을 질서 있게 공식적으로 그리고 경건하게 여호와 앞에 정렬시키라는 것이었다.✌️

이 명령은 아마도 훗날 이스라엘의 선지자가 받은 명령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이었으리라 여겨진다.

"너희는 시온에서 나팔을 불어 거룩한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라 백성을 모아 그 모임을 거룩하게 하고 장로들을 모으며 어린이와 젖 먹는 자를 모으며 신랑을 그 방에서 나오게 하며 신부도 그 신방에서 나오게 하고"(욜 2:15-16).

왜냐하면, 여기서 모든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재판정에 출석해야 했던 것이 다음에서 선명히 나타나기 때문이다.

"너는 일어나서 백성을 거룩하게 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일을 위하여 스스로 거룩하게 하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아 너희 가운데에 온전히 바친 물건이 있나니 너희가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을 너희 가운데에서 제하기까지는 네 원수들 앞에 능히 맞서지 못하리라"(수 7:13).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391

🍇 하나님의 약속들만 강조하고 거기에 단서로 붙어 있는 조건적인 내용들을 무시한다면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짓으로 다루는 것이다.

● 요한복음 8장 32절.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단서]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요한복음 8:31)

● 요한복음 11장 28절.
"이 말을 하고 돌아가서 가만히 그 자매 마리아를 불러 말하되 선생님이 오셔서 너를 부르신다 하니"
[단서]
"이르되 주여 그러하외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요한복음 11:27)

● 히브리서 3장 6-7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그와 같이 하셨으니 우리가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고 있으면 우리는 그의 집이라 그러므로 성령이 이르신 바와 같이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단서]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히브리서 3:12)

● 히브리서 8장 10-11절.
"또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것이니 내 법을 그들의 생각에 두고 그들의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게 백성이 되리라 또 각각 자기 나라 사람과 각각 자기 형제를 가르쳐 이르기를 주를 알라 하지 아니할 것은 그들이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라"

[단서]
"내가 그들의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그들의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