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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174] 죄와 패배와 심판(수 7:1-26)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174] 죄와 패배와 심판(수 7:1-26)

En Hakkore 2024. 7. 18. 11:25

하나님의 섭리를 통해 우리에게 그분의 불쾌하심의 표징을 주셔서 모든 일이 잘못되어 갈 때에, 그 섭리에 대해 눈을 감아도, 혹은 절만 가운데서 손을 휘저으며 반항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한편으로 하나님은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라"(히 12:5)고 말씀하셨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히 12:5)고도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처신하고 말해야 할까?

여호와의 강한 손 아래에서 스스로 겸비하며, "내게 가르쳐서 나의 허물된 것을 깨닫게 하시며... 무슨 까닭으로 나와 더불어 변론하시는지 내게 알게 하셔서 그릇된 것은 바로잡아 다시 한 번 주의 미소를 보게 하옵소서"(욥 6:24; 10:2) 라고 기도해야 한다. 진심으로 겸손하게 그런 간구를 드리면, 그 간구가 헛되지 않을 것이다.🍇 아멘!

"주여 이스라엘이 그분의 원수들 앞에서 돌아섰으니 내가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이 말씀을 우리 자신에게 적용하자.

오늘날의 신앙계가 과연 얼마나 안타까움에 처해 있는가? 이에 대해 신자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그리스도의 대의가 이 땅에서 외형적으로 끔찍하게 쇠퇴하는 것을 바라보면서, 또한 성령의 역사하심이 소멸되어온 상황을 인식하면서, 과연 무슨 일을 하고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첫째, 엄숙하게 자기 자신과 자신의 길들을 살피고, 여호와의 복이 교회들로부터 사라지게 된 일에 자신의 죄들이 어디까지 관여되었는지를 확실히 깨닫기를 구해야 한다.🙏

"예루살렘의 황폐함의 기간 동안 다니엘은 여호와께 구했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우리에게 말씀한다. 내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며 자복하여 이르기를 ... 우리는 이미 범죄하여 패역하며 행악하며..."(단 9:2-5). 우리도 각자 그렇게 하자.

둘째, 기독교 세계에 만연된 처지들로 인해 하나님의 이름에 가해지는 치욕으로 인해 깊이 마음이 상하여 하나님 앞에서 애통해야 한다(시 119:33, 136; 렘 9:1을 보라).

셋째, 요한계시록 3:2의 권고를 진지한 기도로 변환시켜서,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해 주시기를" 주께 구해야 한다.

넷째, "원수가 홍수처럼 밀려올 때에 여호와께서 그 가운데 몰려 급히 흐르는 강물 같이 오실 것임이로다"(로 되어 있음, 역주)라는 주의 약속에 의지하여 그에게 간구해야 한다.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시고 그 진노를 그치사 우리가 멸망하지 않게 하시리라 그렇지 않을 줄을 누가 알겠느냐"(욘 3:9).

이제 여호수아의 간구가 훨씬 더 진지하게 드러난다. 이 절 절반부는 간구로 보아야 한다.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초장에서 기르시는 양들임을 그가 기억해 주시기를 구하는 것이요, 그러니 늑대들의 먹이가 되는 대로 떨어지지 않도록 살려주시기를 구하는 것이라 하겠다.

그러므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이 현재 처하여 있는 위험을 지적한 것이요. 다음으로 그는 여호와의 사랑과 긍휼하심을 바라본 것이다. 이방 백성들에게서 완전히 궤멸된다면 여호와께서 친애하시는 이스라엘의 이름이 세상에서 끊어질 것이라는 것인데, 이는 하나님이 조상들에게 주셨던 약속들에 간접적으로 호소하는 것이라 하겠다(창 15:19, 등).

다섯째, 그는 가나안 족속들이 완전히 승리하게 되면, 하나님께 욕이 돌아가게 될 것임을 지적한다. 이처럼 여호수아의 탄원의 표면 아래로 꿰뚫고 들어가 보면 그 중심에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염려가 있고 그것이야말로 이 기도를 하게 만든 직접적인 이유임을 보게 된다.

그는 이스라엘의 언약의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권능에 미치는 악한 효과를 도무지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여기서 그는 여호수아의 원형이신 그리스도의 그림자였다. 그리스도 역시 깊은 영혼의 고뇌 가운데서,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아니 그보다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요 12:27, 28)라고 간구하셨다. 이것이 우리의 간구가 되게 하자. 그러면 이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381

♥ 시편 119장 33, 136절
"여호와여 주의 율례들의 도를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끝까지 지키리이다"
"그들이 주의 법을 지키지 아니하므로 내 눈물이 시냇물 같이 흐르나이다"

♥ 예레미야 9장 1절.
"어찌하면 내 머리는 물이 되고 내 눈은 눈물 근원이 될꼬 죽임을 당한 딸 내 백성을 위하여 주야로 울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