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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173] 죄와 패배와 심판(수 7:1-26) 본문
[Gleanings in Joshua 173] 죄와 패배와 심판(수 7:1-26)
En Hakkore 2024. 7. 18. 11:25여호수아의 그 안타까운 언어에 놀랄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우리 자신의 변덕스러운 마음을 보고 "나를 붙드소서"(시 119:117) 라고 외쳐야 할 절박한 처지를 바라보아야 한다.
"우리가 요단 저쪽을 만족하게 여겼더라면 좋을 뻔하였나이다."
이것이 "건전한 사고"에서 나올만한 발언이 아니었다는 것이 너무도 확실하다. 그것도 여호수아처럼 광야에서의 일들을 경험한 사람에게서 나올 수 있는 말은 더 더욱 아니었다. 그는 그분의 민족의 한 세대 전체가 광야에서 불만족을 표시하고 거듭거듭 애굽의 식물들을 탐하는 것을 목도했었다. 그런 소원을 표명한다는 것은 과연 어리석음의 극치였다.
더욱이 그것은 "만족"의 문제가 전혀 아니었다. 그들이 광야를 떠난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른 일이었지, 그들 자신이 불만족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들이 그런 미친 행태를 보인 과정을 잘 주목하기 바란다.
먼저,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되자, 곧바로 불신앙의 악한 마음에 휩쓸렸고, 그 다음에는 하나님이 섭리로 베푸신 일들에 대해 불평했고, 이제는 영적인 건전함까지 벗어던졌다. 이는 사실상 가나안보다 광야를 더 바라는 처사이니 말이다! 하지만 여호와와의 교제가 끊어지고 불신앙이 우리를 덮치면 언제나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가?
메마른 광야는 멸망을 향해 가는 세상의 그림자이다.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와의 접촉이 사라지고 불신의 마음이 그를 사로잡게 되면, 그는 이 땅의 일들에 온 관심을 쏟게 되고, 그리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제정신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위에 있는 것들보다 그런 것들에 더 집착하게 된다.🥺
"주여...내가 무슨말을 하오리이까."
이제 여기서 비로소 그가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 앞 절에서 거칠게 내맽었던 말이 이제 물러갔으니 말이다. 이제 그 자신이 과연 누구에게 말씀하는 것인지를 깨닫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경솔한 언사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마음이 혼란스러운 상태요, 자신의 의사를 어떻게 표현할 지를 잘 모르는 상황이다.
"주여 이스라엘이 그의 원수들 앞에서 돌아섰으니 내가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수 7:8).
그는 이스라엘을 참으로 사랑했으나 그들을 위해 무슨 말을 해야 할지를 몰랐다. 그들의 비겁한 패배에 대해 변명을 늘어 놓을 수는 없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질문에 대해 어떻게 답할 지를 분명히 알고 있었어야 했다.
여호와는 변덕스럽게 행하는 분이 아니시며, 더욱이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시는 분"(애 3:33)도 아니시다. 다만 사람들이 원인을 제공할 경우에만 그렇게 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호수아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심판을 베푸신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려 주시기를 겸손히 간청해야 마땅했다.🥺
"오 여호와여, 어째서 주의 백성을 향해 그렇게 진노를 발하시나이까? 우리가 무슨 범죄를 저질렀기에 주께서 이리 행하셨나이까?
블레셋과의 싸움에서 패하였을 때에,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이렇게 물었다.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오늘 블레셋 사람들 앞에 패하게 하셨는고"(삼상 4:3).
그 땅에 삼년 동안 기근이 있자, "다윗이 여호와 앞에 간구하였고"(삼하 21:1). 여호와께서는 즉시 그 원인을 알려 주셨다. 방금 지적한 사실은 우리로서는 정말 귀담아 들어야 할 큰 교훈을 제시한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겔 33:11).
그러나 그분의 백성을 때리는 일은 여호와께서 그보다 더 원치 않으시는 일이다. 그러나 그는 그 자신의 영광을 유지하셔야만 하고, 따라서 그분의 은혜에 따라서는 물론 그분의 거룩하심에 따라 그들을 처리하기도 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징계에서 유익을 얻고자 하면 그가 "징계하여도 공정하여야" 하고,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하여야" 한다(히 12:10, 11).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379
♥ 히브리서 12장 10-11절.
"그들은 잠시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느니라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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