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anings in Joshua 171] 죄와 패배와 심판(수 7:1-26)

여호수아는 이스라엘로 하여금 요단 강을 건너게 하신 것이 여호와이셨음을 시인하고서, 그가 그렇게 하신 것이 오로지 그들을 이교도들의 손에 멸망당하게 하시기 위함이었느냐고 물었다.

언제나 그렇다. 이 세상의 지혜자들은 믿음의 자녀들을 쉽사리 믿어버리는 단순 무식쟁이들로 바라본다. 하지만 사실은 그들 자신이 그런 단순무식쟁이들이다. 성경 말씀을 믿는 것만큼 합리적인 것은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거짓말하실 수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많은 틀림없는 증거들"에 의해 입증되는 하늘로부터 온 계시를 거부하고, 절대로 반박할 수 없는 증거를 통해 확인되는 것을 지성이 아니라 미친 것의 표지라며 욕하는 자들처럼 비합리적이고 억지를 부리는 자들이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가 불신앙을 용인하면 그의 영적인 지성이 탈선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터무니없는 그릇된 결론을 내리게 될 뿐이다. 다윗의 사례에서 또 다른 실례를 본다.

"그 마음에 생각하기를 내가 후일에는 사울의 손에 붙잡히리니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피하여 들어가는 것이 좋으리로다"(삼상 27:1).

하나님이 친히 그가 왕이 되리라는 확신을 주셨는데, 그가 그렇게 생각했다니,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는가? 그 역시 여호와의 뜻을 묻지 않았었고, 그래서 지금 인간의 간사한 마음으로 그런 바보 같은 말을 내뱉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에게 필요한 것은 "주여,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막 9:24)라고 외치는 일이다. 그리고 그 기도가 진실하다면, 자신의 불신앙을 변명하기는커녕 그것에 대해 탄식해야 옳을 것이고, 그저 자신이 부족한 탓이나 책망하기보다는 동정해야 한다는 식으로 생각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런 악한 생각들과 싸워야 마땅하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육신적인 두려움과 의심들을 마치 영적인 은혜와 겸손의 증거로, 또한 "깊은 체험"의 증거로 포장하며 그것을 높이 떠받드는 자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해 도무지 참을 수가 없다.

하나님을 향한 불신을 가벼운 것으로 만들거나 하나님의 자녀들로 하여금 자기들의 실패와 잘못들에 대해 스스로를 동정하게 만드는 그런 가르침들은 정죄받고 사라져야 마땅하다.👌

하나님의 약속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처사요, 이는 누구에게든지 사악한 범죄이다. 믿음이 하나님을 존귀하게 하듯이 불신앙은 하나님을 욕되게 한다.

믿음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씀한다(롬 4:20). 그러므로 불신앙은 하나님께 돌려야 마땅한 영광을 그에게 돌리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있는 불신앙은 그야말로 하나님이 그분의 불쾌하심을 가장 극심하게 선언하신 죄이다.

모세와 아론이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것은 바로 그들의 불신앙 때문이었다(민 20:12). 세례 요한의 아버지는 하나님이 계시하신 바를 믿지 않은 것 때문에 벙어리가 되었다(눅 1:20).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을 가장 책망하신 것은 무엇보다도 그들의 불신앙이었다(마 8:26; 눅 24:25).

"주여,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가 날마다의 간구가 되어야 하겠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375

● 민수기 20장 12절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 누가복음 1장 20절
"보라 이 일이 되는 날까지 네가 말 못하는 자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네가 내 말을 믿지 아니함이거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 마태복음 8장 26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

● 누가복음 24장 25절
"이르시되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