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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137]

En Hakkore 2024. 7. 17. 11:33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2(마 6:19-21)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19절).

주님께서 이 말씀을 하셨던 당시에는 은행이나 정부 채권 같은 것은 없었으므로 부자인 사람은 주로 값비싼 가구나 귀중한 금속, 혹은 보석을 쌓아 둔 것으로 구별되었다는 것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생활이라고 해서 이러한 것들을 실지로 보호해 줄 수는 없다. "재물은 스스로 날개를 내어 하늘을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잠 23:5)는 것은 지금도 맞는 말이다.

세상적인 모든 행복은 덧없는 것이다. 세속적인 모든 향락은 본래가 사라지는 것이며 이 땅의 모든 재물 또한 도둑맞기 쉬운 것이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이 땅의 모든 보물은 정직하게 얻기만 하였다면 그것을 상당히 소유하고 있다 해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지적해 두어야겠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현세적인 것들에 있어서 크게 번성케 하셨지만 그에게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창 15:1)고 상기시켜 주셨다.

욥 또한 큰 무리의 가축과 양 떼를 소유하였었고  잠시 동안은 그것들을 잃은 적도 있었으나 "여호와께서 욥의 말년에 욥에게 처음보다 더 복을 주시니 그가 양 만 사천과 낙타 육천과 소 천 겨리와 암나귀 천을 두었다"(욥 42:12).

다윗 또한 무한히 큰 물질적 부를 쌓도록 허락되었으나 그는 이 세상에 있는 것을 '보물'  로 여기지 않았다.

반면에 그는 "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보리니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 라고 말하면서 "금생에서 그들의 분깃"(시 17:14, 15)을 받은 세상 사람들과 자기를 뚜렷이 구별하였다.

오직 하나님만이 영적으로 영혼을 부요케 하고, 이와 마찬가지로 여호와께서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신다"(신 8:18).♡

그러면 여기서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고 말씀하실 때에 그리스도께서는 도대체 무엇을 금하고 계신가? 물론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물질적인 것들을 우리의 주요 관심사로 삼아 그것들을 추구하거나 즐기지 말라고 하시는 것이다.

그는 우리로 세상적인 것에서 우리의 궁극적인 행복을 찾거나 기대하지 말기를 바라신다. 또한 일시적이고 눈에 보이는 것들이 우리의 마음을 만족시키리라는 분별없는 상상을 하고 그것들을 자랑하지 않도록 금하신다.

사람이 현재나 미래를 위해 생활필수품을 구하려는 것은 죄가 아니다. 그러나 그가 탐심의 노예가 되어 아무 절제 없이 세상적인 부를 좇는다면 그것은 잘못된 일이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서 기뻐하며 우리에게 주신 금생의 분깃을 받아들이고 정당하게 즐기도록 하자. 그러나 그것에 애착을 느끼지는 말자"(존 브라운).

위의 명령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는 참된 부를 멸시하고 깔보면서 주로 세상적인 재물만을 구하는 자들을 정죄하셨다. 이것은 다음 구절에 나오는 반대되는 내용을 통하여 분명히 알 수 있다.

즉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는 말씀 대신에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고 기록되어 있다.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팔아버렸기 때문에 '망령된 자' 라고 불리는 에서의 죄가 그러하였다.

그리스도는 여기에서 자기가 쌓아 두는 세상적인 것들을 믿고 신뢰하는 자들 또한 정죄하셨다. 왜냐하면 이것은 마음의 우상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보물이 있는 곳에는 우리의 마음도 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심으로써, 그리스도는 이 땅의 재물을 최고의 선과 기쁨으로 삼는 것을 꾸짖으셨다.

또한 우리 자신만을 위해 이기적으로 보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의 영광과 이웃의 유익을 위하여는 조금도 사용하지 않는 행위를 정죄하셨다. 이것은 우리의 청지기 직분을 크게 배신한 것이다. 우리는 각자는 언젠가는 하나님 앞에서 회계해야 할 것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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