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산상수훈 126] 본문
금식 2(마 6:16-18)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보이지 말라 그들은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일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 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려 함이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이 말씀은 우리 주님의 말씀 중의 네 번째 부분을 끝맺는 구절인데 그(네 번째) 부분은 마태복음 6장 1절에서 18절까지이다. 그 주제는 하나님의 인정을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선한 일을 행하라는 것이다.
금식은 세 종류의 실제적인 의 가운데에서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있다. 그 이유는 그것이 그 자체를 위한 의무가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다른 의무를 행하도록 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금식은 신앙적인 목적을 위해서 음식을 삼가는 것이다. 율법이나 복음의 그 어느 곳에도 우리를 속박하는 분명한 계명이 없다 할지라도, 금식이 필요하고 유용할 때가 있다는 것을 신약과 구약에서 모두 계율과 관례로부터 분명하게 입증되고 있다.
비록 금식에는 아무런 공로적인 요소가 없다 할지라도 금식은 타당한 행위가 되며 가치 있는 수단이다. 그것은 내적인 금욕의 외적인 표시이어야 한다.
그것은 기쁨과 환락을 나타내는 잔치와는 반대되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흔히 익숙해 있는, 생활에 편리한 것들을 자발적으로 자제하는 것이다.
금식을 올바르게 하면 그것이 기도를 위해서, 그리고 특히 죄에 대한 우리의 슬픔을 표현할 때에 우리 영혼을 스스로 괴롭히는 데에 가치 있는 부가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금식의 횟수나 기간에 대해서는 대부분 우리의 일상적인 습관과 우리의 체질과 우리의 직업에 의해서 결정되어야만 한다.
사람은 마음이 지극히 부패한 상태에 있고 또한 외모를 의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흔히 목적 자체를 위한 수단이나 표징을 변형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바리새인들이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한다"(눅 18:12)고 자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자기를 낮춤과 회개의 기도에의 열심을 조장시키고 나타내 보이기 위한 단순한 수단으로 생각되었던 금식은 자기만족을 주는 공로적인 행위로 곡해되었다.
그러나 더욱더 나쁜 것은 바라새인들이 이 특별한 경건한 헌신으로써 사람들 가운데 명성을 얻으려고 이 거룩한 일을 연극처럼 만들어 버렸으며, 그 가운데에서 여러 가지 위선적인 책략을 궁리해 내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자기들의 영혼과 하나님 사이에 비밀이 되어왔던 것을 광고하였고, 거짓 슬픔과 허식적 고통을 꾸며내었으며 그로 말미암아 참으로 성결케 보존되어어야 하는 것을 웃음거리와 조롱거리로 만들어 버렸다.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내지 말라 그들은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이것은 금식의 주제에 대한 우리 주님의 첫 번째 말씀이었으며, 기도에 대한 그의 말씀과 마찬가지로 그것은 그 가운데에서도 위선을 경고하는 말씀이다. 이것은 매우 엄중하고 우리 모두가 진지하게 명심해야 하는 말씀이다.
교만은 어떠한 형식이든 지극히 어리석은 것이며 주님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나쁜 형태의 교만은 영적인 교만이며 특히 우리 동료들의 칭찬을 얻으려고 하는 그것이다.♡
금식이 만일 진실하다고 하면 그것은 우리의 완전한 무가치를 깊히 깨닫고, 하나님 앞에서 자기혐오를 표현하고자 하는 데에서 나오는 것이다.
바로 그와 같은 교만을 토대로 우리가 우리의 겸손과 성결을 공포한다는 것은 참으로 빛이 어둠으로 바뀌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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