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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101]

En Hakkore 2024. 7. 15. 15:05

구제에 대한 교훈(마 6:1-4)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치 않도록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얻지 못하느니라"(1절).

우리 주님께서는 여기서 구제를 행하는 것 자체를 비난하시는 것이 아니라, 자기선전을 하기 위하여 여보란 듯이 요란하게 행하는 자선을 책망하시는 것이다.♡

사실 구세주의 이러한 독특한 훈계는 제자들이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제자들은 그날 먹을 양식을 얻기 위하여 당연히 일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구제할 때에 필요 없는 선전을 하지 말 것이며, 궁극적으로 사람들의 칭찬을 얻을려고 하는 마음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신다.

바리새인들은 바로 이 점에서 매우 악명 높은 잘못을 저질렀다. 에더샤임(Edersheim)은 한 예로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가 이르기를 나는 나의 아들들이 살도록 하기 위하여, 그리고 다가올 세상을 마땅히 차지하기 위하여 이 '셀라'(sela)를 주노니 보아라, 이는 완전한 의이니라."

괴로움을 당하는 사람에게 동정을 베푸는 것은 보편적인 일이라고 인간애일뿐이다. 자선을 행하는 것이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에게만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율법시대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에게 다음과 같이 명령하셨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 어느 성읍에서든지 가난한 형제가 너와 함께 거주하거든 그 가난한 형제에게 네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며 네 손을 움켜쥐지 말고 반드시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에게 필요한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라"(신 15:7,8).

레위기에도 같은 내용의 말씀이 있다. "네 형제가 가난하게 되어 빈 손으로 네 곁에 있거든 너는 그를 도와 거류민이나 동거인처럼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하라"(레 25:35).

또한 욥은 "빈궁한 자의 아버지도 되며"(욥 29:16)라고 선포하였다. 다윗은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에게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그를 건지시리로다"(시 41:1)라고 말했다.

"이웃을 업신여기는 자는 죄를 범하는 자요 빈곤한 불쌍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는 자니라"(잠 14:21). 이 구절을 보면 모세의 율법 아래에서도 완전한 자비를 실행해야 했음을 알 수 있다.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잠 19:17). 그렇다. 부자와 마찬가지로 가난한 사람들도 하나님의 창조물이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누구에게라도 빚을 지지 않으실 것이다. "귀를 막고 가난한 자가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면 자기가 부르짖을 때에도 들을 자가 없으리라"(잠 21:13).

이 구절의 원리가 여전히 효력이 있다는 사실은 두말할 나위 없이 분명하다.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자는 궁핍하지 아니하려니와 못 본 체하는 자에게는 저주가 크리라"(잠 28:27).

이스라엘 민족이 영적으로 가장 타락해 있을 때 여호와께서는 다음과 같이 책명하셨다.

"그들이 은을 받고 의인을 팔며 신 한 켤레를 받고 가난한 자를 팔며...너희의 허물이 많고 죄악이 무거움을 내가 아노라 너희는 의인을 학대하며 뇌물을 받고 성문에서 가난한 자를 억울하게 하는 자로다"(암 2:6; 5:12).

그런데 우리 중에는 자기 가족을 부양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논쟁하는 자가 있는데 그것은 대단히 비그리스도인다운 태도이다. 그들은 또한 자선이라 부자들이 향하는 것이지 노동하며 먹고 사는 사람들의 할 일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이 마음속에 넓게 미치어 있다면 우리는 괴로워하는 사람을 동정해 주고 우리의 능력에 따라 궁핍한 사람들, 특히 믿음의 권속 중 가난한 사람들을 기꺼이 도와주어야 한다.

정말 그렇다. 만일 어떠한 상황이 그렇게 하기를 요구한다면 우리는 궁핍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일을 해주기 위하여 자기의 안락을 기꺼이 포기해야만 한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여기에서 구제하는 것이 '의' 라고 지적하신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된다. 바울 사도는 그의 청중에게 시편 112:9의 말씀을 강조하여 다음과 같이 지적하셨다.

"기록된 바 그가 흩어 가난한 자들에게 주었으니 그의 의가 영원토록 있느니라 함과 같으니라"(고후 9:9).

가난한 자에게 베풀지 않는 사람은 큰 부정을 범하는 것인데, 왜냐하면 그들은 그들이 소유한 재산을 관리하는 청지기이므로 궁핍한 사람에게만 그들이 당연히 받아야 할 몫을 빼앗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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