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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100]

En Hakkore 2024. 7. 15. 15:05

구제에 대한 교훈(마 6:1-4)

우리는 이제 마태복음 6:1-18까지로 단락이 지어지는 산상설교의 네 번째 부분으로 들어가는데, 여기에서 다루는 내용은 하나님의 칭찬을 얻기 위하여 선행을 수행해야 하는 것이 그 주제이다.

앞으로 알게 되겠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여기에서 진리의 아주 다른 면을 보여주신다. 그런데 그것은 이전부터 그리스도께서 관심을 가지고 계셨던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앞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신앙이 나타냈던 것보다(마 5:20, 47) 더 많은 것을 그의 제자들에게 요구하신 것이 분명하다. 여기에서 그는 훨씬 더 고차원적인 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하신다.

앞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유대인의 선생들이 가르치는 그릇된 교훈을 조심하라고 경고하셨고, 여기에서는 그들의 악한 행실, 특히 위선과 세속적인 마음을 경계하라고 말씀하신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구제(alms)를 행치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얻지 못하느니라"(마 6:1 KJV)

이 구절에서 영어 개혁성경(RV)이 선택한 표현이 우리 마음에 더 드는 것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영어 개혁 성경은 그 구절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의 의(Righteousness)"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제1절은 도덕적이고 정신적인 의무에 관한 일반적인 원리를 선포하였고, 그 다음 구절에서는 구제와 기도, 그리고 금식이라는 세 가지 특수한 의무를 열거하여 그 원리를 설명하고 강조한다.

그것은 눈에 보이는 의의 행위들이다. 이와 같이 의라는 것은 추상적인 명사에 구체적인 의미가 부여된 경우이다. 그러한 예는 마태복음 3:1과 5:20에서도 발견된다.

위의 세 구절 모두에 나타난 의라는 말은 '의' 나 '선행'을 행동으로 드러낼 수 있게 하는 힘을 의미하는 말이다.

2-4절까지는 1절에서 주장된 일반적인 원리가 인간을 향한 방향, 하나님을 향한 방향, 그리고 자기 자신을 향한 방향에 맞게 적용되어 있다. 상술된 이들 세 가지 의무는 우리의 재산과 영혼, 그리고 육체와 각각 관계가 있다.

구제, 기도 그리고 금식이라는 세 가지 선행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모든 종교적인 제도 가운데 뛰어난 행위로서 그 위치를 차지해 왔으며, 거의 예외 없이 구원을 얻기 위한 주된 수단으로서, 그리고 의로움과 거룩함의 확실한 증거로서 간주되어 왔다.

철저히 자기포기한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들은 가장 진지한 순간에는 어떤 형태를 취하여 어느 정도의 자기부정을 기꺼이 실행해 왔고, 또한 크신 하나님의 진노를 두려워하여 그 진노하심을 진정시키려는 희망을 품고 기꺼이 헌신의 행위를 이행해 왔다.

코란의 가르침에서도 기도와 금식 그리고 구제는 이슬람교도들에게 요구되는 주요한 의무이다. 기도는 사람을 낙원(paradise)의 중간 지점에까지 데려가고, 금식은 그 문 앞까지 이르게 하며, 구제는 거기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로마교도들이 구제 - 특히 그들 교회에 행한 구제 -와 무의미한 기도의 반복, 그리고 육체적인 고행에 대단히 탁월함을 부여하는 것은 너무 잘 알려져 있어서 더 설명할 필요가 없다.

다른 종교들, 특히 불교에서도 이와 비슷한 생각을 찾아 볼 수 있는데, 회전 기도 도구를 사용하는 라마교도 그 적절한 예이다.

그러나 우리가 읽은 이 구절에서, 그리스도께서는 단지 형식적인 의무이행으로서 행하는 종교적인 행위들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가치가 없다고 말씀하신다.♡

ArthurW. Pink 산상수훈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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