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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24]

En Hakkore 2024. 7. 10. 07:33

팔복 4(마 5: 3-12)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마 5:10).

그리스도인의 삶은 인간 이성으로는 분명하게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역설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그것은 영적으로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하나님의 성도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으로 즐거워한다. 그러나 그들은 세속인이 전적으로 이방인이라는 비탄으로 애통해 한다.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모든 소망을 채워줄 수 있는 생생한 만족의 원천에서 접근하게 되지만 그들은 목마른 사슴과 같이 갈급한다. 주를 향한 그의 마음은 노래로 가득 차 있지만 날마다 그는 깊이 비통해한다.

그는 흔히 고통스럽고 당혹한 체험을 하지만, 그가 겪는 체험은 세상에 있는 돈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 이해하기 어려운 역설은 그가 실로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가 되었다는 여러 가지 증거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그 누가 단지 이성으로써 핍박을 받고 욕을 당한 자는 "복이 있는 자"라고 결론을 내린 적이 있었는가? 그러므로 참된 행복은 현재 생활 가운데 나타나는 여러 가지 비참한 상태와 서로 조화를 이룰 뿐만 아니라 실제로 그것을 수반하기도 한다.

"인간들의 저주와 그리스도의 축복이 같은 사람에게 내려져야 한다는 것은 인간이 타락했다는 강력한 증거이다. 인간이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고 모든 악한 말로 욕을 먹을 수 있다고 그 누가 생각할 수 있었겠는가?

그런데 사악한 자들은 정말로 공의를 미워하고, 이웃을 속이고 그들에게 악행을 하는 자를 사랑하는가? 아니다. 의가 그들을 존중해 줄 때 그들은 의를 싫어하지 않는다. 곧 그들이 증오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과 신앙심을 존중하는 그런 종류의 의이다.

만일 그리스도인들이 공의를 행하고 긍휼을 사랑하는 것으로 만족한다면, 겸손하게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게 될 것이며 자유와 칭찬을 찾아 세상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안에서 경건하게 살기를 원하는 자는 핍박을 받을 것이다(딤후 3:12). 그러한 생활은 인간들의 불경건함을 질책하게 된다. 그리하여 그들의 분노를 사게 된다"(앤드류 플러).

그것은 아벨의 시대 이후로 항상 활동하고 있는(요일 3:12) 거룩한 자손을 대항하는 마귀의 증오이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 말씀과 우리가 앞에서 본 말씀의 관계를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고난을 받는 자라고 해서, 신앙을 위하여 고난을 받는 자라고해서 모두 다 이러한 위로를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적의는 범죄 행위에 대한 보복이나 죄를 유발시키는 근거에 대한 응분의 보답은 아니다. 까다롭거나 오만하거나 이기적이거나 악한 말을 하는 자들은 세상 사람들이 그들에게 앙갚음을 할 때에, 그들은 이런 복을 얻을 권리가 없다.

그렇다. 세상은 그리스도와 같은 성품과 행위를 비난하는 곳이며, 그곳에서는 세상적 방법을 정죄함으로써 세상 사람들의 적의를 사게 되는 곳이며, 경건이 결여된 자들은 겸손하지만 활력이 넘치는 경건을 관대하게 여길 수 없는 곳이다.

사악한 자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형상과 그것을 지니고 있는 자를 미워하며, 하나님의 거룩한 진리와 그 속에 거하는 자를 증오한다. 그리스도의 이 선언은 세상 사람들이 싫어하는 영적인 사람이 복이 있다는 의미이다. 곧 개들에게 물림을 당하는 온순한 양이 복이 있다는 의미이다.

자신의 양심에 가책이 되는 것을 거절해 왔던 참으로 많은 그리스도인 고용인들이 불경건한 주인이나 여주인에 의하여 고통을 당해 왔다! 그러나 비록 고통스럽다 할지라도 이러한 박해는 실제에 있어서는 위장된 축복이다.♡

첫째로, 주의 백성들은 그들이 부딛히는 반대에 의해서 자신의 죄악과 궁핍함을 더욱더 잘 알게 된다. 왜냐하면 그것에 의해 그들은 만일 하나님의 은혜가 그들을 붙들어 주지 않다면 잠시도 견디어 낼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둘째로, 박해로 말미암아 그들은 흔히 쉽게 빠지게 되며, 사악한 자들이 좋아하는 죄로부터 보호를 받는다. 즉, 그들이 세상 사람들로부터 받는 난폭한 대접은 육체를 갈망하는 그들과의 친교를 불가능하게 한다.

셋째로, 이러한 박해는 믿는 자들에게 있어서 진리에 대한 그의 지조와 용기와 충성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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