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dus 261]

바깥뜰(출애굽기 27: 9-19)

4. 치수

이를 고찰함에 있어 우리는 먼저 뜰을 둘렀던 세마포천의 치수를 살피고, 그 다음에 그것으로 두른 공간의 크기를 고려해보아야 한다.

9절에 보면, 그 세마포장(천)이 남쪽으로 100규빗, 북쪽도 이와 같으며(11절), 서쪽은 50규빗(12절) 그리고 동쪽은 30규빗(14, 15)이었다. - 나머지 20규빗은 그 양편에 있는 천들과 다른 것으로("청색 자색 홍색 실"로 되었음, 16절),

'출입문'에 의하여 확인되는 것이었다. 이와 같이 하여 이 흰 포장의 총 길이는 280규빗이 되었다. 이러한 전체의 요소(factors)는 7*4*10으로서, 지상에서의 완전함을 말하는 것으로, 완전히 수행된 인간의 책임에서 볼 수 있다.😎

뜰을 두른 흰 천의 길이와 성막 내부에 펼쳐졌던 막의 길이가 동일하였음을 언급하는 것은 놀랍다. "성막의 막들은 그리스도, 즉 그분의 본성과 성품 그리고 미래의 영광과 사법적 권위가운데 있는 그리스도를 나타낸다. 하지만 그분은 하나님의 눈과 그리고 제사장의 눈에도 그같이 나타났다.

이는 내부로만 그렇게 나타났을 뿐 외부에서는 대체로 그렇게 보일 수가 없었다. 가늘게 꼰 세마포장(뜰에 속한 것)은 그리스도를 나타내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안에 있는 자가 아니라 밖에 있는 자들에게 나타낸다.

그것들은 진영에 있는 모든 자들이 볼 수 있었다. 그러므로 그것은 그리스도, 즉 그 성품이 순결한 상태에 있는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은 그에게 유죄를 선고하는 대적들에게 도전할 수 있었다.

빌라도는 그에게 아무런 과오가 없음을 거듭 고백해야만 하였고, 유대의 권세자들은 악독한 독수리와 같은 눈으로 찾았으나 단 한가지의 잘못의 증거를 입증하거나, 심지어 만들어내지도 못했다.

그의 거룩한 삶의 고운 세마포 위에는 단 한 개의 오점도 묻어 있지 않았으니, 의를 실천하신 그의 생애는 그의 존재의 순결로부터 흘러나왔다"(E. Dennett).🎵

이와 같이, 뜰에 있는 세마포천의 길이가 성막 내부에 있는 막의 길이와 같다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하늘에서 하나님 앞에서 가지고, 또 행하던 그 동일한 거룩성을 이 땅에서도 나타내셨음을 우리에게 말해준다.

뜰의 벽을 형성하였던 세마포장은 5규빗 간격으로 세워졌던 '기둥들' 에 의하여 나누어졌다. 9. 10절에서, '100규빗' 의 세마포를 위하여 양쪽 길이대로 '20개'의 기둥이 있었음을 주목하라.

흰 세마포는 의를, 다섯이라는 수는 은혜를 말한다. 그러므로 이 치수들은 가련한 죄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가 공의의 대가로 베풀어진 것이 아니라, 로마서 5:21이 선언하듯이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라"고 선포하였다.

다시 말해서, 5는 둘러싼 울타리의 치수에 있어 지배적인 숫자인데, 5장 18절에서 "들의 길이는 백 규빗이요 너비는 쉰 규빗이요 세마포 휘장의 높이는 다섯 규빗이요"라고 한다. 뜰은 진영에 비하면 얼마나 작았던가!

전체 서신서의 관점에서 히브리서 13:13을 보면, '진영'(Camp)은 종교적인 세계, 기독교계를 나타내는데, 명목적으로 기독교를 고백하는 영역을 가리키고 있다. 진영의 방대함과는 대조적으로 뜰의 협소함(제공된 시설이 얼마나 적었나!)은 그리스도인으로 고백하는 무리들 중 실제로 하나님의 임재로 들어가는 자들이 극소수임을 뚜렷하게 암시한다.

하나님의 '무리'는 "적은 것"이며(눅 12:32). 오직 "적은 사람"만이 좁은 길로 간다(마 7:14). 당신은 은혜를 입은 '소수'의 한 사람인가?

Arthur W. Pink 출애굽기 강해 p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