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dus 38]

섬김에 대한 교훈(출애굽기 4장)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광야에 가서 모세를 맞으라 하시매 그가 가서 하나님의 산에서 모세를 만나 그에게 입맞추니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이적을 아론에게 알리니라"(출 4:27, 28).

이것은 하나님께서 어떤 방법으로 일하는지를 보여 주는 또 다른 실례로서, 근 관계의 양편 끝에서 일하신다. 즉 모세는 애굽을 향하여 나아갔고, 아론은 모세를 만나러 나왔다.

이 구절과 14절의 말씀을 비교해 보면 모세가 실제로 애굽을 향하여 출발하기 전에 여호와께서 아론을 광야로 가도록 명하신 것이 분명하게 보인다.

왜냐하면 거기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보라 그(아론)가 너를 만나러 오는도다" 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모세에게 위안이 되는 일이었던가?

여호와께서는 때때로 그의 자비로써 그의 종들에게 그러한 격려를 하셨는데, 특별히 그들의 사역 초기에 엘리에셀(창 24:14, 18, 19), 요셉(창 37:7,8), 제자들(막 14:13), 바울(행 9:11, 12), 베드로(행 10:17) 등의 사람들에게 그렇게 하셨다.

이 형제들의 만남의 장소에 대하여 주목하는 것은 흥미롭고 중요한 요소이다. 그것은 '산에서' 였다. 그곳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처음 나타나셨던 장소였고(출 3:1), 모세와 아론이 지금 그들의 중대한 사명을 향하여 출발하는 곳이다.

'산' 이란 물론 '고상함'(elevation), 즉 지극히 높으신 이와의 영적 교제를 통한 영혼의 고양을 뜻한다. 이것은 모든 효율적 사역을 위한 본질적 선행조건이다.♡

종이 산에 올라가서 하나님과 함께 있다고 하는 것은 평지에 가서 그를 나타내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이 사실은 계속해서 온전한 종들의 생애에 나타난 실례를 제시해 준다.

사복음서로 돌아가서, 그리스도께서 얼마나 자주 '산으로' 올라가셨다가 이후에 필요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시기 위하여 다시 내려오셨는지를 주목하라. 이것은 물론 모든 종들이 배워야 할 교훈이다. 즉 하나님을 위한 일에 합당한 자가 되려면 먼저 하나님과 함께 교제해야 한다.♡

마가복음 3:14에서, 사도들과 관련된 순서를 주목하라.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모세와 아론이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를 모으고 이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전하고 그 백성 앞에서 이적을 행하니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찾으시고 그들의 고난을 살피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출 4:29-31).

'장로' 라고 함은 언제나 백성들의 대표로 보이는데, 그들은 지파들과 가족을 인도하는 우두머리들이었다. 아론은 그들에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모든 것을 다시 말했으며, 모세는 두 가지의 표적을 행했다.

그 결과는 하나님께서 미리 말씀하신 것과 정확하게 같았다(출 3:18). 모세는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리이다"(출 4:1)라고 말했으나,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믿으리라고 선포하셨는데 그대로 되었다.

그들은 하나님이 모세를 보내셔서 그들의 구원자가 되게 할 것을 믿었다. 그들은 이 사실을 믿고 머리를 숙여 경배하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숭배하며, 고난 가운데 있는 그들을 하나님이 돌보신다고 알려준 것에 감사를 표하였다.

우리는 모세가 이스라엘의 장로들로부터 받은 호의적 대답에서 다시 한 번 여호와의 부드러운 자비와 은총을 깨닫게 된다. 뒤에 가서 장로들은 모세와 아론앞에 와서, 그들이 백성들을 좋게 하기 보다는 오히려 나쁘게 만들었다고 불평을 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그들이 애굽에 처음 들어갈 때에는, 여호와께서 백성들에게 믿고 싶은 생각이 들도록 하셨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처음에는 그들의 믿음이 너무 큰 긴장에 처하지 않게 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큰 짐을 지게 하지 않았다.

여호와께서는 그의 종을 다루실 때 대개 이러하셨다.

진정한 시련은 우리가 멍에를 지는 데 익숙해질 때까지 남아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모든 종들에게 이 출애굽기 4장을 진심으로 추천하는 것은 여기에 모든 종들이 명심해야 할 중요한 교훈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Arthur W. Pink 출애굽기 p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