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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brews 125] 본문

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125]

En Hakkore 2024. 6. 7. 12:28

모세의 믿음 3(히 11:26-27)

열번째 재앙이 있은 후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끌고 그들이 종노릇하면서 그처럼 오랫동안 신음하였던 땅에서 나간다.

"믿음으로 애굽을 떠나 임금의 노함을 무서워 아니하고".

성난 그 군주가 어떻게 하리라는 것을 생각했다 할지라도 그는 두려워하지 않았다. 성난 군주가 그를 추격하도록 보낸 강력한 군대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께서 보호하심을 확신했다. 자기 용기를 꺾는 그 어떤 희미한 조짐도 용납지 않았다. 그러나 다시 한번 우리는 이렇게  말해본다.

우리는(그 귀추가 어떻게 되는 것을 알고서) 이 귀한 일을 낫게 평가하기란 쉽다는 것이다. 다시 한번 그 장면을 그려보라. 한쪽에는 강력한 나라가 있다. 그 나라는 오랫동안 히브리 사람들을 노예로 잡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 히브리 사람들이 도망치는 것을 내버려 두기란 참을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한편에는 무장도 하지 않고 여행에도 익숙하지 못한 오합지졸의 집단이 있다. 수천 수만의 여인들과 어린아이들이 포함되어 있었고 무장도 되어 있지 않았었다. 그들이 이제 자기들 앞에 있는 그 황량한 광야를 가야한다.

아, 사랑하는이여, 우리가 대충 위에서 스케치 한 그 상황만 가지고는 정말 절망적으로 보이지 않는가? 성공할 확률은 천분의 일도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모세의 심령은 움추려 들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믿음의 용기와 결연한 자세를 본받으라고 우리에게 명하신다.♥

그러나 더 나아가보자. 600명의 병거들과 무장한 큰 군사들을 거느린 바로가 그들을 뒤좇아 왔다.

"바로가 가까이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 뒤에 미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으므로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뇨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뇨"(출 14:10,11).

정말 중대한 순간이었고 모세가 견뎌내기 가장 힘든 시금석이었다. 그때에 모세의 마음이 낙담했는가? "임금의 노함"을 무서워하지 않았는가? 아니다. 그러기는커녕 그는 조용하고 확신에 차 백성에게 말했다.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해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 지니라"(출 14:13,14).

움추려 들지 않는 모세의 그 용기는 째째하게 두려워하는 우리 자신을 얼마나 부끄럽게 하는가! 우리는 무슨 이유 때문에 얼굴을 붉히며 우리의 머리를 떨구는가. "임금의 노함"보다 훨씬 더 적은 것을 주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둠과 고독, 아니 가랑잎 하나 바스락거리는 소리에도 그들은 놀랄 것이다. 의심할 여지없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러한 두려움이 아주 체질화되어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죄책감 어린 양심때문에 그림자만 보아도 놀라는 것이다.

연약한 자들로 하여금 겁이 많은 것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의식을 자꾸만 갖게 하는 것이다.♥ 죄책감 어린 사람들에게는 저희들의 죄를 고백하고 버리도록 해야 한다. "악인은 쫓아노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같이 담대하니라"(잠 28:1).

두려움은 하나님을 믿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또한 어리석게도 어려움과 고통거리들만 생각한 결과이다. 그러면 모세로 하여금 그처럼 확신에 차서 담대하게 처신하게 했던 것은 무엇이었던가?

무엇이 왕의 진노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그 마음을 붙잡았는가? "믿음", 순전하고 초자연적인, 하나님께서 주시고 하나님께서 힘을 공급하시는 믿음이었다.♡

사랑하는이여, 그대들은  체험적으로 그러한 믿음에 대해서 무엇인가를 알고 있는가? 다시 우리는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말미암는다"(롬 10:17)라는 말씀을 상기하게 된다. 모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들었다. 그리고 모세의 믿음은 그 들은 말씀을 붙잡고 그 말씀을 의지했다.

그가 들었던 것은 무엇인가?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출 3:21).

그처럼 우리가 그리스도인들이라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담대히 가로되 주는 나를 돕는 자시니 내가 무서워 아니하겠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히 13:5,6). 그것이 바로 우리의 말이 되는 것이다.

아마 어떤 사람은 이렇게 물을 것이다. 그러나 모세의 믿음에는 "요동하는 것이 전혀 없었는가? 그렇다. 사랑하는이여, 그도 우리와 똑같은 성정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달라지지 아니하고 구름이 끼든 폭풍이 일든, 중요한 날씨든 언제나 같은 모습을 취하고 있는 믿음을 가진 자는, 육신적이고 문자적인 믿음만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이다.

영적이고 초자연적인 믿음은 우리로부터 나온 믿음이 아니다. 또한 우리가 믿음을 행사하고 싶을 때는 마음대로 행사할 수 있는 믿음도 아니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나눠주신 것이다. 하나님께만이 그 믿음을 새롭게 하시고, 그 믿음을 행동화시킬 수 있다.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모세를 대적하여 불만을 표시했고, 자기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한다고 모세를 비난하였다(출 5:21). 그때에 모세는 주께 돌아서서,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으로 학대를 당케 하셨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 내가 바로에게 와서 주의 이름으로 말함으로부터 그가 이 백성을 더 학대하며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치 아니하시나이다"(출 5:22,25)라고 아뢰었다.

넘어지는 당신의 종을 인내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는 것은 참으로 복되다. 하나님께서 그 모세를 위로하고 힘을 북돋아 주시는 방식을 보는 것은 참으로 아름답다(출 6:1-8).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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