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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brews 41] 본문

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41]

En Hakkore 2024. 5. 30. 16:19

아벨의 믿음 1(히 11:4)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거하심이라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11:4)

히브리서 11장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첫째, 서론적인 부분인 1절로 3절까지인데, 믿음의 "탁월성"을 밝히고 있다.

둘째는, 4절로 7절까지의 믿음의 "생활"을 개요적으로 그려 준다.

셋째는, 8절에서 시작하여 끝절까지 계속 되는데, 그 개요를 보충설명하며, 더 나아가 믿음의 "성취들"을 묘사한다.

우리는 지난 강론에서 첫번째 부분을 끝냈다. 우리는 거기서 네 가지의 사실로 증거되는 믿음의 탁월성을 살펴보았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로 하여금 바라게 하고 보증하는 것들의 실상과 실체를 보여 준다(1절). 믿음은 우리의 육신적인 감각으로써는 발견될 수 없는 영적인 것들을 마음에 증거하여 준다(1절). 믿음은 그 믿음의 은총을 소유한 사람들로 하여금 단순한 이성으로써는 이해되지 않는 것을 이해하도록 하고, 철학자들이나 과학자들이 알지 못했던 지식을 부여한다(3절).

그렇게 함으로써 믿음의 엄청난 중요성과 측량할 수 없는 가치가 단번에 확연히 드러난 셈이다. 히브리서 11장의 두번째 부분을 이렇게 개괄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믿음 생활의 시작(4절), 둘째, 믿음이 어떠한 것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보여 주는 믿음 생활의 성격(5절), 셋째, 경계와 격려가 주어짐(6절), 넷째, 믿음 생활의 목적, 또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이르게 되는 목표점(7절).

이제 성령께서는 구약의 가치 있는 인물들을 열거하시나 지나간 시대의 성도들의 초상을 축소판으로 제시하는 것보다 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계시다. 하나님께로부터 잘 받아들이는 마음과 기름부음받은 눈을 허락 받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깊고 교훈적인 가르침이 여기에 소개될 뿐 아니라, 가장 복된 실제적인 교훈이 소개되고 있다.

우리는 그 내용들을 참으로 기도하는 심정으로 부지런히 주목하는 것이 합당하다. 구절구절마다 살펴 나아갈 때마다 진리의 성령께서 우리의 안내자로 역사하시기를 바란다.♥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거하심이라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

이 구절을 바르게 이해하면 믿음 생활의 "시작"을 알게 된다. 이 구절에 있는 각 표현마다 세심하게 가늠해 보도록 하자.

첫째, 아벨이 하나님께 제사드릴 때 "믿음으로 말미암아" 드렸다. 거룩한 성경의 기록에 따르면 하나님께 제사드리기는 그가 처음이다. 그는 그가 본받아야 할 어떤 기존 인물도 없었다. 또한 따라야 할 실례나, 자극을 받을 외적인 격려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그의 행실은 재중적인 습관을 통해서 암시받은 것도 아니고, "상식"에 의해서 규제받은 것도 아니다. 아벨의 육신적인 이성이나 개인적인 성향이 하나님께 열납될 만한 피흘리는 어린 양을 드리도록 부추길 수도 없었다. 그러면 그의 이 이상한 절차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우리 본문이 대답해 준다. 그는 "믿음으로" 행동했다. 어떤 공상이나 느낌으로 행동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 표현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아, "믿음으로" 라는 이 단순한 말이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하기는 하지만, 그 말의 참된 요지를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 점에 대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개념들은 실로 모호하고 환각적이다. 그러니 우리는 그 말을 당연히 다 알고 있는 것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천천히 주의깊게 살펴봄으로 우리가 취할 입장을 분명히 확인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믿음으로" 라는 이 히브리서 11장에서 자주 나오는 말의 의미를 다른 어느 것보다 더 잘 풀어 주는 성경 구절은 로마서 10:17의 말씀일 것이다. 우리는 거기서 이런 말씀을 읽는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믿음은 의지할 터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그 터는 거짓말하실 수 없는 하나님의 말씀임에 틀림없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마음이 그 말씀을 받고, 그 말씀하신 바에 따라서 행동한다. 참으로 "믿음"에도 두 종류가 있듯이 '듣는 데도' 두 종류가 있다.

'외면적'으로 듣는 것이 있고, '내면적'으로 듣는 것이 있다. 외면적으로 듣는 것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해 주는 것이고, 내면적으로 듣는 것은 감화를 끼친다. 외면적으로 듣는 것은 이지만을 가르치지만, 내면적으로 듣는 것은 마음을 조종하고 의지를 움직인다.

그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 이라는 어휘도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11:3에 대한 우리의 주해를 참조하라). 곧 기록된 말씀과 하나님께서 살아 있는 권능으로 영혼에게 말씀하실 때 적용하는 말씀이다. 그래서 "믿음"도 두 가지이다. 그저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것에만 이지적으로 찬동하는 믿음이 있고, "사랑으로 역사하는"(갈 5:6) 이른바 생명적이고 초자연적인 행위의 원리로서의 믿음이 있다.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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