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지키기 10]

5. 마음을 부지런히 청소하라

마음을 지킨다는 것은 마음을 부지런히 청소한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자기 마음이 너무 혐오스러워 우울해질 때가 있습니까? 그렇다면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 드려야 합니다.

그런 감정은 하나님께서 입으로만 고백하는 거짓 신자와는 다르게 여러분을 특별히 인도하신다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계속 그런 상태에 머물러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만일 여러분의 밭이 잡초와 가시덤불로 무성하다면, 우울해하면서 그냥 보고만 있을 겁니까? 저는 죄로 물든 <본성>에 관해  말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본성은 변하지 않고 여러분 <육신>에 그대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저는 지금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명령하신 <마음>을 설명하고 중입니다. 마음 밭에 자라나는 헛된 생각과 악한 감정과 양심의 죄책이라는 잡초는 여러분이 직접 뽑아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이렇게 우는소리를 할지도 모릅니다. "제겐 그런 것을 막을 방법이 없어요. 원치도 않는 데 계속 자라나는 것 나더러 어쩌란 말입니까?

그렇게 믿도록 마귀가 여러분을 속인 것입니다!  다시 밭의 비유로 돌아가 봅시다. 잡초도 원치 않는데 계속 자라나지 않나요? 해충도 우리 의지와 상관없이 식물을 먹어치우지 않나요? 그런데 여러분은 어쩔 수 없다며 그냥 내버려 두실 건가요? 아마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잡초와 해충을 없애려 할 것입니다. 도둑도 우리가 원치 않는데 찾아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러분이 현관과 창문을 단속하지 않은 채 잠들었다면, 결국 누구의 잘못이겠습니까?

아, 사탄의 교묘한 속임수에 넘어가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네 마음을 정결케 하라>(야 4:8)고 하십니다. 이런 자들은 한편으로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을 위해 생각을 합니다. 또 한편으로 거룩한 것을 생각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죄의 쾌락을 생각합니다.

그러면 마음을 어떻게 청소할 수 있을까요?

1)먼저 마음속으로 들어온 더러운 생각을 없애고, 그것을 품은 채 하나님을 대했던 것을 부끄러워하며, 그것을 거부하고 역겨운 것으로 여기십시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주님은 신실하고 의로우셔서 우리 죄를 용서하고, 모든 불의로부터 우리를 깨끗케 하신다"(요일 1:9).♥

2)또한 매일 새롭게 다음 말씀에서 언급된 경건한 근심으로 자신을 돌아보십시오.

"이 같은 경건한 근심이 너희 안에 주의 깊음, 자신을 씻음, 의분, 두려움, 열렬히 사모함, 열정, 처벌 같은 것이 얼마나 생기게 했는지 보아라. 모든 면에서 너희는 이 일에 대해 깨끗하다는 것을 증명하였다"(고후 7:11).

3) 그리고 매일 믿음으로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행 15:9), 그리스도의 보혈로 더러운 죄를 씻으십시오(스 13:1).

4) 또,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며 살아가십시오.

"너희가 성령을 통해 진리에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한 것을 보라"(벧전 1:22).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말씀드리고 이 장을 마무리하려합니다. 하나님의 목적을 따라 부르심을 입은 성도들은 무슨 일을 하든 성령님의 은혜와 도우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 주님 앞에 엎드려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주님, 주께서 온 힘을 다해 지키라고 명하셨지만, 저는 너무 부족하고 연약해 그 일을 감당하기가 벅찹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주께 겸손히 구하나니, 제게 주께서 명하신 그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허락해주소서. 제가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바라고 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Arthur W. Pink 네 마음을 지켜라 p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