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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주권 (The Sovereignty of GOD)

결론4[하나님의 주권 89]

En Hakkore 2024. 5. 24. 17:16

하나님의 주권과 그리스도인의 섬김

하나님이 구원받을 자들의 정확한 수를 창세 전에 결정하셨다면, 왜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의 영원한 운명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왜 그리스도인으로서 열심히 섬겨야 하는가?

하나님의 주권 교리와 이에 상응하는 예정 교리는 주님의 종들에게서 열심히 전도할 마음을 빼앗지 않는다? 아니다.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인식은 그분의 종들을 낙담시키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들에게 용기를 준다.

의지의 자유를 믿으며, 죄인이 스스로 그리스도께 나올 능력이 있다고 믿는 어느 전도자를 예로 들어 보자. 그는 자신이 아는 방식대로 신실하고 뜨겁게 복음을 전한다. 그러나 그가 복음을 전한 사람들 대다수는 전혀 무관심하며 그리스도를 향한 마음이 전혀 없다.

그가 보니 사람들은 대다수 세상 것들에 깊이 빠져 있고, 영원에 대해서는 조금의 관심도 없다. 그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과 화해하라고 요구하며, 영혼의 구원을 받으라고 간청한다. 그러나 헛수고다. 전도자는 결국 완전히 낙담하여 자신에게 묻는다. '이게 다 무슨 소용이 있어?'

그는 그만둬야 할지 아니면 자신의 사명과 메시지를 바꾸면 좀더 나을지 고민한다. 사람들이 복음에 반응하지 않으면, 보다 대중적이고 세상이 받아들일만한 일에 힘을 쏟는 게 낫지 않겠는가?

인도주의적인 원조나 사회 개선 사업이나 순결 운동을 하는 게 어떤가? 비극적이게도, 한때 복음을 전했던 참으로 많은 사람이 지금 복음을 전하는 대신에 이러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하나님은 자신의 낙담한 종에게 어떻게 답하시는가? 그가 성경에서 배워야 할 사실이 하나 있다. 하나님은 온 세상을 회심시키려 하지 않으시며. 이방인들 가운데서 자기 이름을 위하여 한  백성을 취해내고 계신다는 것이다(행 15:14 참조).

그렇다면 자신의 낙담한 종을 위한 하나님의 해법은 무엇인가? 이 세대를 향한 하나님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우리가 수고했으나 확연히 실패하여 실의에 잠겨 있을 때, 하나님의 치료 약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목적은 절대 실패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계획은 절대 좌절되지 않으며,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확신이다. 우리의 수고는 하나님이 계획하지 않으신 일을 이루려는 게 아니다.

자신의 간구는 응답이 없고 자신의 수고는 열매가 없어 완전히 악담한 자에게 하나님은 어떤 위로의 말씀을 주시는가? 결과는 우리의 책임이 아니라는 것이다. 결과는 하나님의 몫이며, 하나님의 일이다. 바울이 '심었고' 아볼로가 '물을 주었으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다'(고전 3:6 참조).

우리의 일은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확실한 약속을 의지한 채 그리스도께 순종하여 복음을 모든 피조물에게 전하며 '믿는 자마다'를 강조하고, 성령께서 자신이 원하시는 자의 마음에 말씀이 살아나게 하시도록 나머지는 성령님께 맡기는 것이다.♡

"이는 비와 눈이 하늘로부터 내려서 그리로 되돌아가지 아니하고 땅을 적셔서 소출이 나게 하며 싹이 나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는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는 양식을 줌과 같이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사 55:10-11).

사도 바울이 "그러므로(문맥을 보라) 내가 택함 받은 자들을 위하여 모든 것을 참노라"(딤후 2:10)고 했을 때, 그를 붙잡아 준 것은 바로 이러한 확신이 아니었던가! 주 예수께서 보이신 복된 모범에서도 똑같은 교훈을 배워야 하지 않는가?

주님은 사람들에게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아니하는도다"(요 6:36)라고 말씀하셨다. 주님은 자신을 보내신 분의 주권적인 뜻을 의지하여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쫒지 아니하리라"(요 6:37)고 말씀하셨다.

주님은 자신의 수고가 헛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아셨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분께 헛되이 돌아가지 않으리라는 것을 아셨다.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이 자신에게 오고 자신을 믿으리라는 것을 아셨다. 이와 똑같이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복된 진리를 깨닫고 의지한 모든 종의 영혼을 채운다.

그리스도를 위해 일하는 동역자여, 하나님은 무조건적인 무차별 공격을 하라고 우리를 보내신 게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 손에 맡기신 사역의 성공은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자들의 변덕에 달린게 아니다. 주님의 말씀은 우리가 단순히 믿음으로 의지하면 얼마나 놀라운 용기를 주며, 얼마나 강한 영적 확신을 주는지 모른다.

"또 이 우리에(즉, 당시에 존재하던 유대인이라는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있으리라' will have가 아니라 '있다' have라는 데 주목하라. 아버지께서 창세 전에 그들을 주셨기 때문에 '있다'가 맞다] 내가 인도하여야 할 터이니 그들도 내 음성을 듣고"(요 10:16).

단순히 "그들이 내 음성을 들어야 한다."가 아니다. 또 "그들이 내 음성을 들을지도 모른다."도 아니다. 그렇다고 "만약 그들이 원하면 들을 것이다." 이것도 아니다. 말씀에는 '만약'이 없으며, 그 어떤 불확실성도 없다.

"그들이 내 음성을 듣게 되리라"("내가 그들로 듣게 하리라"). 이것이 주님의 직접적이고, 단정적이며, 무조건적이고, 절대적인 약속이다. 바로 여기에 믿음을 주어야 한다.

사랑하는 친구여, 그리스도의 '다른 양들'을 계속 찾아라. 그대가 복음을 전할 때 염소들이 그분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낙담하지 말라. 충성하며, 성경에 충실하고, 인내하라, 그리하면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잃은 양을 자신에게로 불러 모으는 일에 그대를 대언자로 사용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전 15:58).♡

Arthur W. Pink 하나님의 주권 p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