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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주권 (The Sovereignty of GOD)

[하나님의 주권 43]

En Hakkore 2024. 5. 21. 18:02

실행과 하나님의 주권 4

하나님이 악인을 다루시는 방법

우리는 하나님이 불택자들을 다스리고 다루시는 방법을 살펴보면서 하나님이 이들에게 네 가지 능력을 행하신다는 것을 발견한다. 우리는 라이스 박사(Dr. Rice)가 제시한 명쾌한 구분을 채택했다. 하나님은 악인들이 본성적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하도록 이들을 제지하신다.

그랄 왕 아비멜렉의 이야기는 이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아브라함은 그랄로 내려갔을 때 아내 때문에 죽을까봐 두려웠다. 그래서 아내에게 누이인 척 하라고 시켰다. 사라가 처녀라고 생각한 아비멜렉은 사람을 보내 사라를 데려와 자기 여자로 삼았다.

그때 하나님은 능력을 행하여 사라의 정조를 지켜주셨다. "하나님이 꿈에 또 그[아비멜렉]에게 이르시되 네가 온전한 마음으로 이렇게 한 줄을 나도 알았으므로 너를 막아 내게 범죄하지 아니하게 하였나니 여인에게 가까이 하지 못하게 함이 이 때문이니라"(창 20:6).

하나님이 개입하지 않으셨다면, 아비멜렉은 사라에게 심한 고통을 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비멜렉을 제지하셔서 그가 마음에 품은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게 하셨다.

요셉과 그 형들의 경우도 비슷하다. 야곱이 요셉을 편애했기 때문에, 형들은 요셉을 미워했고, 그를 제거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자 그를 죽이기로 꾀했다(창 37:18 참조). 그러나 하나님은 이들이 악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도록 허락하지 않으셨다.

첫째, 하나님은 르우벤을 감동시켜 요셉을 이들의 손에서 구해내게 하셨다. 그다음에는 유다가 요셉을 지나가는 이스마엘 상인에게 팔자고 제안하게 하셨다. 이스마엘 상인은 요셉을 사서 애굽으로 데려갔다.

요셉이 형들에게 자기 정체를 밝히고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창 45:8)고 했을 때, 하나님이 요셉의 형들을 제지하셨다는 게 분명해졌다.

하나님이 악인을 제지하신다는 사실은 발람의 이야기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난다. 발락은 이스라엘을 저주하기 위해 발람을 고용했다. 발람은 발락의 제안을 기꺼이, 전혀 의심 없이 받아들인게 분명하다.

그러나 발람 자신이 인정하듯이, "하나님이 저주하지 않으신 자를 내가 어찌 저주하며 여호와께서 꾸짖지 않으신 자를 내가 어찌 꾸짖으랴...내가 축복할 것을 받았으니 그가 주신 복을 내가 돌이키지 않으리라"(민 23:8. 20).

하나님은 악인들 개개인을 제지하실 뿐 아니라 온 민족들도 제시하신다. 이것을 보여주는 주목할 만한 예가 출애굽기 34장 24절에 나온다.

"내가 이방 나라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고 네 지경을 넓히리니 네가 매년 세 번씩, 여호와 네 하나님을 뵈려고 올 때에 아무도 네 땅을 탐하지 못하리라."

매년 세 번씩,  이스라엘 남자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가정과 기업을 두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하나님의 절기를 지켜야 했다. 성경은 이 절기 중에, 하나님이 주변 이방인들의 탐욕스러운 계획과 욕구를 제지하심으로써 무방비 상태인 이들의 가정을 지키시리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악인들을 부럽게 하시고, 악인들의 마음을 움직여 그들로 타고난 성향을 거슬러 하나님의 대의를 촉진하는 일을 하게 하신다.

앞에서 하나님이 악인들을 제지하신다는 사실을 설명하면서 요셉의 경우를 예로 들었다. 이제 하나님이 불의한 자들을 부드럽게 하기도 하신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예로 요셉의 애굽 경험을 살펴보겠다.

요셉이 보디발의 집에 있을 때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았다" 그 결과 "요셉이 그의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섬기매 그가...자기의 소유를 다 그의 손에 위탁"(창 39:2-4)했다.

나중에 요셉은 부당하게 감옥에 갇힌다. 이때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셨다"(창 39:21). 그 결과, 간수장은 요셉에게 아주 친절히 대했고 그를 존중했다.

마침내 요셉이 감옥에서 풀려난 후, 하나님이 "애굽 왕 바로 앞에서 은총과 지혜를[요셉에게] 주시매 바로가 그를 애굽과 자기 온 집의 통치자로 세웠다"(행 7:10).

하나님이 자기 대적의 마음을 녹이시는 또 하나의 예는 바로의 딸이 아기 모세를 대하는 장면이다. 이것은 아주 유명한 이야기다. 바로는 이스라엘의 모든 사내 아기를 죽이라고 명령했다. 그런데 어느 레위인이 아들을 낳았고 어머니가 세 달간 숨겨 키웠다. 그러나 더는 숨길 수 없게 되자, 어머니는 아기를 갈대상자에 넣어 강에 띄웠다.

그리고 그때 강에 목욕하러 나왔던 애굽 공주가 아기를 발견했다. 공주는 아버지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아기를 불쌍히 여겼다(출 2:6 참조). 이렇게 해서 아기 모세는 죽음을 면하고 공주의 양자가 되었다.

하나님은 자신의 주권적 목적에 따라 모든 사람의 마음에 다가가 그 마음을 부드럽게도 하시고 완악하게도 하신다.♡

에서는 아버지를 속인 야곱에 대한 복수를 맹세했다. 그러나 오랜 후에 야곱을 만났을 때, 야곱을 죽이기는커녕 오히려 목을 어긋 맞추어 그와 입을 맞추었다(창 33:4 참조).

이세벨의 유약하고 악한 남편 아합은 엘리야 선지자에게 몹시 화가 났다. 엘리야의 말 때문에 3년 반이나 비가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합은 자신이 원수로 여기는 엘리야에게 너무나 화가 치밀어 그를 잡겠다고 온 나라를 뒤졌으나 끝내 찾지 못하자 주변나라와 족속으로 엘리야를 숨겨두지 않았다고 맹세하게 했다(왕상 18:10 참조).

그러나 엘리야를 만났을 때, 아합은 엘리야를 죽이지 않았고 오히려 엘리야의 요구에 순순히 응하여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에게로 사람을 보내어 선지자들을 갈멜 산으로 모았다(20절 참조).

에스더의 예도 있다. 가련한 유대 에스더는 자신의 말처럼 규례를 어기고 존엄한 아하수에로 왕 앞에 나아갔다. 에스더는 죽음을 각오하고 나아갔으나 왕은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즉 매우 사랑스러우므로 손에 잡았던 금 규를 그에게 내밀었다(에 5:2 참조).

소년 다니엘도 외국 궁정으로 잡혀온 포로이다. 왕은 다니엘과 그의 동료들에게 매일 음식을 공급하도록 명했다. 그러나 다니엘은 왕의 음식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기로 결심했고, 자기 결심을 환관장에게 알렸다. 어떻게 되었는가?

환관장은 이교도였고 왕을 두려워했다. 그가 다니엘에게 화를 내면서 자기 명령을 즉시 따르라고 했는가? 아니다. 하나님이 다니엘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셨다(단 1:9 참조).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봇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잠 21:1)♡ 이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있다. 바사(페르시아)의 이교도 왕 고레스다. 하나님의 백성이 포로로 잡혀와 있었다. 그러나 예언된 포로 기간이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유대인들이 여전히 먼 땅에서 포로생활을 하는 동안 예루살렘 성전은 폐허로 방치되었다. 하나님의 집이 재건될 소망이 있었는가? 하나님이 어떻게 하셨는지 보라.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세상 모든 나라를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스 1:1-2).

기억하라, 고레스는 이교도였고, 역사가들이 알듯이, 매우 악한 왕이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고레스의 마음을 움직여 칙령을 내리게 하심으로써 70년 전에 예레미야를 통해 선포된 자신의 말씀이 성취되게 하셨다.

비슷한 예가 에스라 7장 27절에도 나온다. 여기서 에스라는 고레스 왕이 칙령을 내려 세우게 한 성전을 하나님이 아닥사스다 왕으로 하여금 완공하고 치장하게 하신 것을 감사하고 있다.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그가 왕의 마음에 예루살렘 여호와의 성전을 아름답게 할 뜻을 두시고"(스 7:27).

Arthur W. Pink 하나님의 주권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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