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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주권 (The Sovereignty of GOD)

[하나님의 주권 40]

En Hakkore 2024. 5. 21. 18:00

실행과 하나님의 주권 1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로마서 11:36).

하나님은 일어나는 모든 일을 예정해 놓으셨는가? 하나님은 일어나는 모든 일을 계획해 놓으셨는가? 이것은 사실 세상과 그 속의 모든 인간과 모든 사물이 지금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고 있는가?라고 묻는 또 하나의 방식일 뿐이다.

하나님이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세상을 다스리고 계신다면, 그 목적을 언제 세우셨는가? 하나님은 자신의 목적을 계속 바꾸시고 매일 새로운 목적을 세우시는가, 아니면 그분의 목적은 처음부터 확정되었는가? 하나님의  행동도 우리의 행동처럼 환경의 변화에 따라 조절되는가, 아니면 그분의 영원한 목적의 결과인가?

하나님이 인간 창조 이전에 어떤 목적을 세우셨다면, 그 목적은 그분의 본래 계획에 따라 실행될 것이다. 그분은 지금 그 목적을 이루어 가고 계시는가? 성경은 뭐라고 말하는가? 성경은 하나님이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엡 1:11)라고 선언한다.♡

이 책의 독자들 중에는 하나님은 모든 일을 일어나기 전에 이미 다 아신다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하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여기서 더 나아가길 주저한다. 하지만 하나님이 모든 것을 아신다면, 그분이 모든 것을 미리 작정해 놓으셨다는 것도 자명하지 않은가?

하나님이 무엇이 어떻게 될지 미리 아시는 이유는 무엇이 어떻게 되도록 계획해 놓으셨기 때문이지 않은가? 하나님의 미리 아심은 사건의 원인이 아니다. 오히려 사건이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의 결과다.♡

하나님이 어떤 일이 일어나도록 미리 작정해 놓으셨다면, 그 일이 일어나리라는 것을 아시는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확실하지 않다면, 아무것도 미리 알지 못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어떤 일이 일어나도록 작정해 놓지 않으셨다면, 일어나리라고 확신해서 좋은 일은 하나도 없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예로 들어 보자. 십자가 죽음에 대해, 성경은 아주 분명하게 말한다. 피를 흘리실 하나님의 어린 양 그리스도는 "창세 전부터 미리 알리신 바 되셨다"(벧전 1:20).

어린 양의 죽음을 작정해 놓으신 하나님은 어린 양의 '도수장으로 끌려가리라'는 것을 아셨고,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알리셨다. 하나님의 어린 양은 단순히 하나님의 미리 아심에 의해 죽임 당하신 게 아니라 하나님의 미리 정하신 뜻과 작정에 의해 죽임 당하셨다(행 2:23 참조).♡

그다음으로 우리가 발견하는 원리는 이것이다. 하나님이 미래의 사건들을 미리 아시는 까닭은 그분의 작정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앞으로 일어날 모든 것을 미리 아신다면, 하나님이 장차 일어날 모든 일을 영원 전에 스스로 결정하셨기 때문이다.

"예로 부터 이것을 알게 하시는 주의 말씀이라"(행 15:18). 하나님은 처음부터 하나의 계획을 갖고 계셨고, 자신의 일을 임의로, 자신의 계획이 어떻게 성공할지 모른 채, 시작하지 않으셨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만물을 창조하셨다. 성경을 믿는 사람이라면 아무도 이 말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뿐더러 한 순간도 창조를 우연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첫째, 하나님은 무엇을 창조하실 때 목적을 갖고 하셨고 나중에 그 목적을 이루셨다. 천지창조는 이러한 목적성취의 시작일 뿐이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시편기자의 말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고백한다. "여호와여 주께서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그들을 다 지으셨으니 주께서 지으신 것들이 땅에 가득하나이다"(시 104:24).♡

이 말에 동의하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이 자신의 세상을 다스리기로 계획하지 않으셨다고 생각하겠는가? 창조가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의 끝이 아닌 게 분명하다. 하나님은 단지 세상을 창조하고 인간을 그곳에 두신 후 세상과 인간을 운명에 맡기겠다고 결정하지 않으셨던 게 분명하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무한한 완전에 합당한 큰 목적이 있었던 게 분명하다.

"여호와의 계획은 영원히 서고 그의 생각은 대대에 이르리로다"(시 33:11).

"너희는 옛적 일을 기억하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같은 이가 없느니라 내가 시초부터 종말을 알리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시고 이르기를 나의 뜻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으 이루리라 하였노라"(사 46:9-10).

하나님에게는 이 세상과 인간을 향한 계획이 많으며, 이 모든 계획이 아주 확실하게 이루어진다고 말하는 구절은 이외에도 많다. 성경의 예언은 이런 방법으로 봐야만 제대로 이해된다. 예언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몸을 구푸려 우리를 이끌어 그분의 영원한 계획의 방으로 들어가셔서, 자신이 계획하신 미래를 우리에게 알려주신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수많은 예언은 일어날 일에 대한 예보가 아니라 하나님이 장차 일으키려고 계획해 놓으신 일을 보여주는 셈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세상과 인류를 창조하신 위대한 목적은 무엇이었는가?성경은 이렇게 대답한다.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잠 16:4).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계 4:11).

창조의 위대한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시 19:1). 그러나 하나님은 다름 아닌 인간을 통해, 본래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창조된 인간을 통해, 자신의 영광을 가장 찬연하게 나타내기로 하셨다. 그런데 어떻게 위대한 창조자의 영광이 인간을 통해 나타나는가?

인간이 창조되기 전, 하나님은 아담의 타락을 미리 아셨고 그로 인한 인류의 파멸도 미리 아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인간이 영원한 무죄 상태에서 자신을 영화롭게 하도록 계획하지 않으셨다. 이것을 배경으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타락한 인간의 구주가 되기로 "창세 전부터 미리 알린 바 되신 이"(벧전 1:20)라는 것을 배운다.

그리스도를 통한 죄인 구속은 하나님의 사후책이 아니었다. 예상치 못한 문제에 대처하는 임시방편이 아니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준비였다.♡ 그래서 인간은 타락했을 때, 자비와 공의가 조화를 이루는 것을 보았다.

영원 전에, 하나님은 잃어버린 죄인들을 구속함으로써 자신의 다양한 은혜와 지혜를 세상에 나타내기로 계획하셨다.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자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엡 3:10-11).

하나님은 이 영광스런 계획을 성취하려고 세상을 태초부터 지금까지 통치하셨으며, 마지막까지 통치하실 것이다.

이런 말이 있다. "세상은 만 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었고 모든 것이 하나의 영광스런 목적-교회(즉, 불러냄을 받은 자들)의 구원을 통해 하나님의 풍성한 지혜를 나타내는 것-을 위해 작동하는 복잡한 시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를 절대 이해하지 못한다".

맞는 말이다. 나머지 모든 것은 이러한 핵심적인 목적에 부속된다. 사도 바울은 성령의 감동으로 이러한 기본 진리에 대한 이해를 기록했다. "그러므로 내가 택함 받은 자들을 위하여 모든 것을 참음은 그들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원을 영원한 영광과 함께 받게 하려 함이라"(딤후 2:10).

Arthur W. Pink 하나님의 주권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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