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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주권 (The Sovereignty of GOD)

[하나님의 주권 21]

En Hakkore 2024. 5. 18. 19:02

하나님의 목적이 제한적임을 보여주는 일반적인 원리들

3. 주님의 제사장직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은 속죄의 범위가 제한적임을 보여준다.

지금 그리스도께서는 대제사장으로서 중보하신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는 누구를 위해 중보하시는가? 온 인류를 위해서인가 아니면 오직 그분의 백성만을 위해서인가? 신약성경은 이 질문에 광선처럼 분명하게 대답한다.

우리 구주께서 하늘에 들어가셨고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신다"(히 9:24). 다시 말해 "하늘의 부르심에 참여한 자들"(히 3:1,KJV)을 위해 하나님 앞에 나타나신다. 성경은 또 이렇게 말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히 7:25).♡

이것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모형과 일치한다. 아론은 희생제물을 죽인 후, 하나님의 백성의 대표자로서 그들을 대신해 지성소에 들어갔다. 그의 흉배에는 이스라엘 지파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고, 그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하나님 앞에 나아갔다.

이러한 개념은 요한복음 17장 9절에 나오는 주님의 기도와 일치한다. "내가 그들을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

이와 관련된 구절이 로마서 8장에도 나온다. 33~34절은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라고 물은 후 이렇게 대답한다.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특히 그리스도의 죽음과 중보 사역이 택자들과 어떻게 직접 연결되는지 주목하라.

세상과 간구 둘 다 동일한 사람들의 유익을 위한 게 분명하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중보가 '세상을 위한' 게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만을 위한 것이라면 그리스도의 죽음도 오직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만을 위한 것이라는 뜻이다.

더 나아가 주 예수의 죽음과 부활과 승귀와 중보 때문에, 그 누구도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을 조금도 '참소'(charge)하지 못한다. 이런 사실에 비춰, 다음 물음을 생각해 보라. 만약 그리스도의 죽음이 모두에게 적용된다면, 믿지 않는 자들이 '정죄 아래'(요 3:18 참조) 있는데 어떻게 그분의 죽음이 '참소'를 막는 안전장치일 수 있겠는가?

4. 그리스도의 죽음이 효력을 미칠 제한된 수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결정된다.

예수 그리스도는 육체로 나타나신 하나님이다. 이 사실에서 필연적으로 이어지는 추론이 있다. 하나님은 자신이 목적하신 일을 틀림없이 이루신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하나님은 자신이 산 것을 소유하시며, 자신이 마음을 두신 것을 획득하신다. 주 예수께서 하늘과 땅의 모든 능력(권세)을 가지셨다. 그러므로 아무것도 그분의 뜻을 거역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원칙으로야 그렇겠죠,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이 능능력을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절대로 아무에게도 그분을 자신의 주요 구주로 영접하라고 강요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이 말이 한편으로는 참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거짓이다.

죄인의 구원은 하나님의 능력의 문제다. 죄인은 본질상 하나님과 원수지간이며, 그의 안에서 역사하는 하나님의 능력 외에 아무것도 이 관계를 극복하지 못한다. 그래서 주님은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요 6:44)라고 말씀하셨다.

이러한 타고난 원수 관계를 극복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인간으로 그리스도께 나아오게 한다. 왜 그런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원수 관계가 너무 깊어 인간은 이 관계를 도저히 극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 들어가시지 못할 만큼 굳게 닫힌 마음이 있는가? '있다'. 라고 대답하면, 그분의 전능하심을 부정하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이것은 개인의 원함이나 원하지 않음의 문제가 아니다. 본성적으로 모든 인간은 (그리스도께 나오길)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누군가 그리스도께 나오길 원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능력이 그 사람의 마음과 의지에 작용한 결과인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능력이 인간이 타고난 내면의 끊질긴 '적개심'을 무너뜨린다.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다.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즐거이(willing, 자진해서) 헌신하니..."(시 110:3).

그리스도께서 (구원받길) 원하지 않는(unwilling) 자들은 구원받지 못하신다고 말한다면, 하늘과 땅의 모든 능력(권세)이 그분에게 있음을 주정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책임을 부정하지 않고는 자기 능력을 행사하지 못하신다는 말은 완전히 틀렸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능력을 이미 행사하셨으며, 자신에게 나온 자들로 원하게(willing, 자진해서 나오게)하셨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들의 책임을 면해주지 않으면서 이렇게 하셨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 다른 사람들에게 똑같이 '못하실' 이유가 있는가?

더 나아가 하나님은 한 죄인의 마음을 자신에게로 돌리실 수 있다. 그렇다면 다른 죄인들의 마음도 그렇게 돌리지 못하실 이유가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한다. 어떤 사람들이 구원받지 못하는 까닭은 하나님이 자신을 구원하시도록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말은 하나님이 전능하지 못하다며 그분을 비난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의심하는 것이다. 주 예수께서 온 인류의 구원을 작정하고 바라며 목적하셨다면, 온 인류가 구원받는다. 다시 말해, 온 인류가 구원받든지 아니면 그리스도께서 자기 목적을 성취할 능력이 부족하든지 둘 중 하나다.

그리스도의 능력을 조금이라도 의심했다면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하게 여길 것이라"는 권위 있는 예언은 절대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런 말은 구주의 신성을 공격하는 것이기도 하다. 실패한 구주는 하나님일 수 없기 때문이다.

Arthur W. Pink 하나님의 주권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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