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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연합과 친교 96] 결론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연합과 친교 (Spiritual Union and Communio

[영적인 연합과 친교 96] 결론

En Hakkore 2024. 5. 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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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와의 새로와진 친교를 막는 유일한 것은 바로 회개하지 아니하고 고백하지 않은 죄이다. 이런 죄들은 경건한 슬픔과 회개의 고백과 순종의 길로 돌아감으로써 버려야만 한다.

"저희가 주를 앙망하고 광채를 입었으니"(시 34:5). 이 말은 그들이 믿음으로 주를 '바라보고' 그들이 알고 있는 죄의 짐을 버림으로써 '광채'를 입었다는 말이다. 그러나 지적해두어야 할 것은 체험적인 교제를 회복시키려고 힘쓸 때에는 영혼의 참된 근면과 열심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나태하고 형식적인 노력으로는 충분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밤에 침상에서 마음에 사랑하는 자를 찾았구나 찾아도 발견치 못하였구나"(아 3:1). 그렇다면 그때에 영혼은 절망에 빠져야만 하는가? "이에 내가 일어나서 성중으로 돌아다니며 마음에 사랑하는 자를 거리에서나 큰 길에서나 찾으리라 하고 찾으나 만나지 못하였구나"(2절)

주님께서는 우리를 시험하고 계신다. "성중의 순행하는 자들을 만나서 묻기를 내 마음에 사랑하는 자를 너희가 보았느냐 하고 그들을 떠나자마자 마음에 사랑하는 자를 만나서 그를 붙잡고..."(3,4절).

바로 인내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 "여호와 내 구원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야로 주의 앞에 부르짖었사오니 나의 기도로 주의 앞에 달하게 하시며 주의 귀를 나의 부르짖음에 기울이소서"(시 88:1,2). 그렇다. '주야로' 외치는 열심과 끈기있는 기도가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은, 주 예수님은 죄가 우리 안에 이루어 놓은 모든 상처와 병과 결핍을 고칠 수 있는 하늘의 능력이 있는 위대한 의사이시라는 사실이다. 자신이 그렇게도 비열하고 비참한 사람임을 느낄 때, 당신이야말로 그리스도를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이 아니겠는가?

다른 어느 누구보다도 당신과 같은 사람을 참으시고 깨끗케 하심으로써 그리스도께서는 더욱 많은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성령께서는 성도로 하여금 계속하여 죄를 느끼도록 하심으로써 그로 끊임없이 구세주께 나가도록 하신다.

당신이 자기 상처를 새롭게 깨닫게 될 때 당신이 고침을 받는 것은 바로 그분이 받으신 '채찍' 이었음을 새롭게 기억하게 될 것이다. 우리에게 계속적으로 죄를 깨닫게 하시고 내적으로 그에 대해 잘 알게 하시는 것이 바로 성령의 특별한 직분적 사역이다. 그리고 성령께서 이 일을 행하시는 목적은 우리의 영적 질병의 모든 곳에 대한 유일한 치료약이신 그리스도를 우리로 하여금 더욱 많이 이용하게 하기 위함이다.♡

많은 사람들은 그들에게 위안과 평안과 기쁨이 없다면, 은혜 속에서 자라고 또 영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큰 잘못이다. 은혜 속에서 자란다는 것은 바로 겸손 안에서 자란다는 것이며 영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자기애와 자기 만족을 줄여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교만한 마음을 겸손케 하는 것은 거룩한 성령의 위대한 사역이며 성령께서는 우리의 보잘것 없음과 우리의 지극히 무가치함과 또 부패함을 더욱 많이 보여주심으로써 이 일을 행하신다. 또 이 일을 행하시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모든 처지에 참으로 완전하게 필요한 분이시라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그를 찬미할 준비를 하게 하기 위함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이루 말할 수 없는 부패와 비참함을 잘 알게 하심으로써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자비를 보여주신다. 또 그리스도의 보혈의 영원한 공적을 선포하기 위하여 성령께서는 우리의 불결을 드러내신다. 또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충만성을 간구하게 하기 위하여 우리에게 우리의 공허함을 깨닫게 해 주신다.

지금은 교회가 낮은 곳에 있어야 할 때이며 지상에 남아 있는 그 지체들은 아직 영화 상태에 있지 않다는 것을 충분히 명심하도록 하자. 여기에서도 역시 교회는 그의 머리가 겪으신 체험을 따른다는 것에 주목해 보는 일은 참으로 놀랍다.

"의인의 길은 돋는 햇볕 같아서 점점 빛나서 원만한 광명에 이르거니와"(잠 4:18). 이것은 구원자와 구원받은 자 둘 다에게 해당되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로 인하여, 택함받은 자들은 변함없는 복의 자리로 옮겨졌지만, 이에 대한 표시와 그에 대한 그들의 실제적 기쁨은 조금씩 점차로 체험하게 된다.

그러므로 시험을 당하고 고통 중에 있는 그리스도인은 부당하게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라. 왜냐하면 지금은 그의 항아리에는 오직 물만이 담겨 있을 뿐이며 때로는 더러운 찌끼가 그 표면에 떠오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원히 그런 상태에 있지 않게 될 것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연합과 친교 p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