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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기도 47] 제9장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기도 (Effectual Fervent Prayer)

[영적인 기도 47] 제9장

En Hakkore 2024. 5. 4. 18:38

베드로전서 5:10,11(III)

앞의 두 장에서 이 기도의 기원자와 배경과 대상과 탄원에 대하여 살펴보았으므로, 이제 다섯번째로 이 기도의 간구에 대하여 생각해 보기로 하자.

"모든 은혜의 하나님이 ...너희를 ...온전케 ... 하시며 굳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케 하시리라." 헬라어 문법의 원래의 강조의 의미에 따라 번역해 보면, 이 간구는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이 ...너희를 친히 온전케 하시리라 그리고 너희를 친히 굳게 하시며, 너희를 친히 강하게 하시며, 너희에게 친히 터가 견고케 하시리라." 이 말 속에는 겉으로 나타난 의미보다도 훨씬 더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성경을 열심히 연구하는 자만이 그것들의 의미를 완전히 알 수 있으며, 그렇게 해보면 다른 구절들 속에서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너희를 친히 온전케 하시며" 라는 말이 이렇게 요청하는 주된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는 이 네 단어를 각각 따로 생각해야 하겠지만, 다음에 이어지는 세 단어는 부분적으로 부연 설명이며, 부분적으로는 소망하는 목표에 도달하게 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이라고 생각된다. 오늘날의 주석가들보다 훨씬 더 깊이 그리고 철저하게 사물을 연구하는 고대의 주석가들은 이 기도가 현재의 생활에서 실현될 것인가 미래의 생활에서 실현될 것인가에 대하여 의문을 갖게 되었다.

그들의 논지의 찬부양론을 주의깊게 살펴본 후에, 다시 말하면 여기에서 온전케 하사(make perfect)라고 되어 있는 헬라어 카타르티조(katartizo)라는 말의 놀라운 범위를 살펴보면서, 나는 이 간구가 현세와 내세에 대한 이중적인 응답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 두 가지를 모두 설명해 볼까 한다.

관련된 두 가지 의미

카타르티조(katartizo)라는 말은 1) 흠 없는 물건을 만들어 내기 위하여 정비하거나 연결시킴으로써, 2) 불완전하게 된 물건을 바로잡음으로써 온전케 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러분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나는 이 헬라어가 그밖의 다른 구절에서 여러 가지로 번역되었다는 것을 여러분 앞에 제시할 것이다. 다음 각 구절 가운데에서 고딕체로 쓰여진 말은 이 본문에서 온전케 하시라고 번역된 헬라어를 번역한 것이다.

구세주께서 "하나님께서 나를 위하여 한 몸을 예비하셨도다"(히 10:5)고 말씀하셨을 때, 우리는 굳윈(Goodwin)이 말한 바와같이 이해해야 한다. 즉, 그 몸은 "성령에 의해 순식간에 하나님의 아들과 연합하여 그것의 모든 지체가 인간의 영혼으로 한 몸을 이루셨으며 또한 연결되었다."

그리고 그 몸은 순결하고 거룩하며 흠없이, 즉 점도 티도 없이 되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또한 카타르티조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태초에 이 세상에 창조하시는 일을 온전히 끝마치셨음을 나타내기 위하여 사용되었다. 즉,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졌다"(히 11:3).

즉 그 일이 너무 완전하게 이루어졌으므로 그들을 온전하게 하기 위해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이다.♡ 창세기 1:31에서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고 된 것으로 보아 그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똑같은 헬라어가 다른 구절에서는 매우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마태복음 4:21을 보면 "그들의 그물을 깁는 것" 이라는 구절이 있다. 여기에서 이 말은 손상된 것을 수선한다는 의미이다.

"형제들아 사람이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갈 6:1).♡

이 말씀에서는 탈구된 다리를 바로잡는다는 의미로 쓰였다. 이것은 사도 베드로가 이 기도를 쓰면서 신중히 고려하였던 의미 중의 하나라는 것을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가 박해를 받아 뿔뿔이 흩어진 사람들을 위해 기도를 드렸기 때문이다(벧전 1:1,6,7).♡

또한 바울은 분쟁한 고린도 교인들에게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고전 1:10)라고 권고하면서 숨은 의미로 사용되었다. 또한 이 말은 데살로니가전서 3:10에서 "너희 얼굴을 보고 너희 믿음의 부족함을 온전케 하려 함이라"라고 했던 것처럼 때때로 부족함을 채우기 위한 표현으로 사용되었다. 부족함이란 결함을 의미한다.

또한 이 말은 히브리서 13:21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모든 선한 일에 너희를 온전케 하사 자기 뜻을 행하게 하시고 그 앞에 즐거운 것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속에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여기에서 사도는 이 세상에서 그 성도들의 믿음과 거룩함이 더욱 성장하기를 기도드렸다.♡

Arthur W. Pink 영적인 기도 p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