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The Life of David 46] 십 광야에 머뭄(사무엘상 23장) 본문
[The Life of David 46] 십 광야에 머뭄(사무엘상 23장)
En Hakkore 2024. 2. 17. 10:46믿지 못할 사람들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일어나 수풀에 들어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그에게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게 하였는데 곧 요나단이 그에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 아버지 사울의 손이 네게 미치지 못할 것이요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을 내 아버지 사울도 안다 하니라 두 사람이 여호와 앞에서 언약하고 다윗은 수풀에 머물고 요나단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삼상 23:16-18).
이 구절들은 다윗과 그 연약하고 흔들리는 요나단이 가졌던 세상에서의 마지막 만남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요나단은 강렬하고 자연스러운 애정으로 인해 다윗을 사랑했지만, 그 쫓기는 자와 동맹하기 위해 필요한 기개(氣槪)를 갖고 있지 않았다. 그는 자기 아버지가 다윗을 박해하는 데 동참하는 것을 거부했다.
그러나 왕궁의 매력은 그가 저항하기에는 너무나 강력했다. 그는 우리에게 영적인 타협자, 즉 생래적으로는 그리스도에게 매력을 느끼지만 그분께 온전히 순종하기 위해 필요한 그분에 대한 신비한 지식을 결여하고 있는 사람에 대한 엄중한 예를 보여 준다.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게 하였는데" 라는 말은 본문 21절에 나오는 사울의 말만큼이나 그가 중대한 사람임을 증명해 주지 않는다. 본문 17절에 실려 있는 그의 말은 실현되지 않았고, 나중에 그는 길보아 산에서 블레셋 사람의 칼에 죽임을 당한다(삼상 30:1-2).
"그때에 십 사람들이 기브아에 이르러 사울에게 나아와 이르되 다윗이 우리와 함께 광야 남쪽 하길라 산 수풀 요새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하온즉 왕은 내려오시기를 원하시는 대로 내려오소서 그를 왕의 손에 넘길 것이 우리의 의무니이다"(삼상 23:19-20).
아, 도대체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그는 얼마나 믿기 어려운 존재인가! 다윗은 살의에 찬 적을 피해 숨을 곳을 찾고 있었다. 그것도 자기 부족 사람들 사이에서 찾고 있었다. 그런데 그 부족 사람들은 사울에게 알랑거리기 위해 그를 왕의 손에 넘겨 주려 하고 있다.
이것은 환대(歡待, hopitality)라는 풍습(고대 근동 지역에서는 자기 집이나 마을을 찾아온 낯선 사람을 후하게 대접하는 풍습이 있었다-역주)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변명도 있을 수 없다. 왜냐하면 사울은 십 사람들에게 그런 일을 요구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배교한 군주의 마음을 흡족하게 할 수만 있다면 무고한 사람의 피를 흘리는 일 정도는 개의치 않았다. 권위자들이 호의를 얻는 일에만 신경을 썼던 자들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는지는 심판의 날에나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울이 이르되 너희가 나를 긍휼히 여겼으니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삼상 23:21).
사울은 그 신뢰할 수 없는 악당들의 제안을 감사하게 받아들였다 그가 가장 사악한 죄를 지으면서 얼마나 경건한 말을 사용하는지 살펴보라!
오, 사랑하는이여, 내가 당신들의 유익을 위해 부탁하건대, 이런 것에 대해 조심하라. 누군가에 대한 말들 이상의 무언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당신이 그에게 자신을 의탁하기 전에는 더욱 그러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쉽게 약속하지만, 또한 그 약속을 쉽게 깨버린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히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아주 쉽게 언급한다. 하지만 대개 그것은 말에 불과하다.
여기에서 가련한 사울이 마치 자기가 누군가에게 시달리고 있는 듯 말하는 것과, 십 사람들의 배신을 왕인 자신에 대한 충성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라.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1 p202
'강해시리즈 > 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Life of David 48] 십 광야에 머뭄(사무엘상 23장) (0) | 2024.02.18 |
---|---|
[The Life of David 47] 십 광야에 머뭄(사무엘상 23장) (0) | 2024.02.18 |
[The Life of David 45] 십 광야에 머뭄(사무엘상 23장) (0) | 2024.02.17 |
[The Life of David 44] 십 광야에 머뭄(사무엘상 23장) (0) | 2024.02.17 |
[The Life of David 43] 그일라를 구함(사무엘상 23장) (0) | 2024.02.17 |